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Reddit괴담]벙어리 여자아이- Mute Girl
2,850 4
2021.04.29 15:15
2,850 4
내 딸 사라는 벙어리입니다.

세상에서 귀여운 웃는 제스쳐를 가장 잘하는 아이지만, 그 애의 입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습니다.

​슬프냐고요?

​물론 그렇지만, 내 와이프와 난 이젠 충분히 익숙해졌습니다.

이 아이의 침묵에 우울한 내색을 비친적은 한번도 없었고요.

왜냐하면 사라는 항상 자신의 삶의 행복해 하고있으니까요.

그 점에 대해 저희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기까지 합니다.



아이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린 사라에게 새 옷장을 사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린 그 아이의 하얀 방에 딱 잘 어울리는 귀여운 옷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집에 돌아가 오래된 옷장을 치워내자, 벽에는 약 15 cm 크기 정도의 남자가 손을 펼친채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의 그림같은게 아닌 마치 잡지에서 볼듯한 선명한 이미지였습니다.

그 것은 회색 양복을 입은 평범한 중년의 신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도 비추지 않은채 말이죠.

이런 걸 전에 본 기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이사왔을때부터, 이삿짐 사람들이 원래 옷장을 사라의 침실에 두었기에 제가 봤을 이유가 전혀 없긴 했습니다.



전 그걸 긁어내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내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짜피 새로운 옷장으로 가릴 생각이었기에 그냥 가만히 내비뒀습니다.



그 날 오후, 아내와 난 가구점에서 새 옷장을 가져왔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딸 아이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 애는 문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새 옷장도 샀고, 너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오늘 저녁 먹으러 가자고 얘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내가 새 옷장을 수레에 싣고 끄는 동안, 아내는 그 아이를 다시 불렀습니다.

그 때 아내는 비명을 질렀고 전 거의 옷장을 앞으로 넘어질듯이 내버려둘 뻔했습니다.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아내의 비명이 들려오는 딸아이의 방으로 전 달려갔습니다.



방 한 가운데에는 벽에 있었던 회색 양복 차림의 남자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남자가 생기를 띈채 행복한 표정을 지은채, 등과 목을 스트레칭하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내는 손으로 입을 감싼채, 잔뜩 벌린 눈으로 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있었던 자리에 똑같이, 벽 위엔 선명한 이미지의 손을 펼치고 있는 사라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전 이곳에 갇힌 사람과 바뀐 이후로 전 계속 이곳에 줄곧 갇혀있었야만 했습니다."



우린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주먹을 꽉 쥔채, 전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여러분이 해야될일이라곤 그저 저 아이가 대화할 누군가를 찾아 그들에게 ​"내 손을 붙잡아 날 자유롭게 만들어줄래?"​라고 말하는거 뿐입니다. 보세요. 저도 똑같이 속았을 뿐입니다. 제발 이해해주세요. 저한테도 얼마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정이 있었다고요. 약속합니다. 제가 했을때도 이 방법이 통했으니, 그녀에게도 통할겁니다."



아내는 풀썩 주저앉으며 딸의 이미지를 붙잠고 울음을 토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6bwi93/mute_girl/
번역자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2702856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23 05.01 32,1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11,3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50,1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25,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39,09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07,913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680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4 04.29 834
679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824
678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1,323
677 괴담/미스테리 번역 괴담 [저주 목간] 3 04.12 1,337
676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949
675 괴담/미스테리 두근두근 귀신의 집을 체험하세요! 4 03.25 1,774
674 괴담/미스테리 이마트 나폴리탄 괴담 6 03.23 1,805
673 괴담/미스테리 😱공동묘지의 숨바꼭질 + 친구😱 1 03.19 794
672 괴담/미스테리 꿈의 수호자 1 03.10 733
671 괴담/미스테리 학교괴담 빨간마스크 에피소드 번역 3 02.26 1,420
670 괴담/미스테리 😱다리를 저는 개 + 뺑소니 운전😱 4 02.24 1,127
669 괴담/미스테리 😱돈가방 + 복수😱 1 02.08 1,364
668 괴담/미스테리 😱수서행 막차 + 넌 아니야😱 2 01.20 1,905
667 괴담/미스테리 😱외로운 자매 + 가발의 주인😱 3 01.04 2,124
666 괴담/미스테리 목이 늘어나는 요괴 로쿠로쿠비 7 23.12.10 2,291
665 괴담/미스테리 👻태국 귀신들을 소개합니다~ 👻 4 23.11.21 2,639
664 괴담/미스테리 소의 지능 2 23.10.12 3,984
663 괴담/미스테리 키스해야 나갈 수 있는 방 17 23.10.11 3,844
662 괴담/미스테리 😱심야괴담회 시즌3 현재까지 베스트 에피 5선 (사진주의!)😱 3 23.10.05 2,095
661 괴담/미스테리 나폴리탄 재밌는거 찾아서 가져옴! 11 23.09.10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