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어었던 일이야.. 방금전에 ..
우리집이 지하철이랑 좀 거리가 멀기도 하고 가는길이 좀 사고가 일어날수있는 복잡한 도로? 도 있고 해서
엄마 출근할때 나도 엄마랑 같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 오거든
근데 오늘 평소랑 똑같이 엄마 데려다 주고 나서 나혼자서 집에 가는데 내 또래로 보이는 두사람이 다짜고짜 학생이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학생 아니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놀래면서 학생이 아니냐 어려보인다 학생인줄 알았다 동안이라는 소리 듣지않느냐 등등 그런소리 하길래 감사합니다.
그러고 갈려고 했거든 근데 계속 같은얘기를 하길래 약간 좀 좇됐다라는 느낌이 들긴했는데 점점 하는 소리가 일찍죽은 애기 동자가 있는것 같다
할머니도 있다 조상신도 있다는등 그런 얘기들을 하길래 ㅅㅂ 뭐야 그래도 완전 무시하면 따라오면서 계속 얘기할까봐 얘기 들어주면서 비유 좀 맞춰줬더니
나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계시냐고 묻더라고 살아계신다고 하면 또 뭐라고 얘기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리고 어차피 외할머니 말고는 다 돌아가셨고 해서 외할머니 빼고 다 돌아가셨다 라고 얘기하니까
할머니께서 나를 도와주고 있는거다 라고 얘기 하길래 내가 친할머니가요? 물으니까 본인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진주할머니일수도 있다라고 말을 돌리더라 그러더니
잘 되는 사람은 이유가 있는거다 공덕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제사를 모셔줘야 되는데 명배? 명비? 비슷한 말을 하더니 그걸 적어줘야 된다
그게 조상님들 좋은곳으로 가세요 라는 건데 조상님이 곁에 계신다 나보고 업이있네 어쩌네 관상이 어쩌네 애늙이네 뭐네 하면서 계속 얘기 하더니
내가 업을 갖고 태어나서 조상님들이 더 그런거라고 고생이네 어쩌네 하면서 계속 얘기하길래 오늘은 급한일이 있어서 안되겠다 죄송하다 마음을 굴뚝같은데
그러니까 그럴때일수록 제사를 모셔줘야된다 시간 얼마 안걸린다 20~30분이면 된다 근데 계속 내가 부모님께서 집에 계시다 급한일이 있다고 빨리 오라고 그랬다 뻥 치니까
본인들도 공부해서 그런거라고 본인들은 약속이 없었겠냐고 내가 스스로 결정해야된다고 계속 안놔주면서 손 좀 보여달라 그러더니 손금에 고생이 많다 고생많이 했다 어디 아픈곳 없냐 부모님은 다 건강하시냐 최근에 좋은꿈 꿨던일이 있지않았냐 오늘밖에 없다 조상님들께서 보내주신거다 금방이면 된다 라고 하길래
오늘은 안될거같다 라고 얘기를 계속 했다 근데 옆에 또 다른 한명이 택시 잡아서 가면 된다 얼마 안 걸린다 나중에는 화를 내더라고 화 낼 사람이 따로있지ㅠㅠ
쨌든 오늘 급한일이 있어서 안된다 집에 부모님이 기다리신다라고 얘기하고 겨우겨우 빠져나와서 집에까지 뛰어왔어 혹시나 쫒아올까봐 횡단보도 신호 걸렸을때도
그 두 사람 여기까지 안 오겠지 하고 계속 뒤를 쳐다보다가 집에왔는데 저번에 신천지한테도 붙잡혔었는데 하ㅠㅠ 괜히 찝찝하네 빠져나오길 잘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