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가을
그때 나는 대학교 2학년이었고 기숙사생이었어
정확한 날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2학기였으니까 가을 쯤이라고 짐작한거야
그때는 새벽이었고 나랑 룸메는 잠을 자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나를 깨우는거야
눈을 떠보니 룸메가 나를 깨운건데 나는 얘가 나를 왜 깨웠지 했어
왜냐면 나랑 룸메랑 같은 과 같은 학년이였거든
다음날 첫 강의가 전공강의여서 강의실도 같았고
왜그러지하고 의문을 가졌는데 룸메가 누가 우리방에 들어왔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지
왜냐하면 방주인 허락없이 들어가면 바로 강제퇴사였으니까
근데 그 사람이 지금 화장실에 있다는거야
알고보니까 그사람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들어와서 룸메 침대에 앉아있다가 화장실로 들어갔다네?
ㅅㅂ그래서 나는 멍하니 있었고 룸메는 경비아저씨 모셔오겠다고 나갔어
근데 룸메가 나가고 몇분 뒤에 진짜 화장실에서 누가 나오는거야 어떤 여자가
그리고 그 여자가 우리 방을 나가려는데 저 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몸이 움직이지가 않더라 얼어가지고
룸메가 경비아저씨 모셔오시고 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그 여자가 방문이 안열린다고 자기를 찾아왔대
아저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마스터키로 우리방 문을 열어주신거야 그 여자가 우리방 앞에서 문이 안열린다고 했으니까 그 방 사람인줄 아셨던거지
그리고 그렇게 마무리되고 아침에 사감쌤께 말했지 새벽에 우리방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었다고
사감쌤은 당연히 놀라셨는데 경비아저씨가 밑에 층 학생인데 층을 착각한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아저씨가 그여자 과랑 학년까지 사감썜께 말씀드리고 우리는 수업하러 갔어
그리고 며칠 뒤 누가 방문을 노크하는거야 그래서 문을 열었더니 그때 그 여자가 와서 새벽에 놀라게해서 죄송하다고 그때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없었다고 하면서 을료수 두개를 주더라
그리고 그여자는 강퇴당함
어우 진심 내 인생에서 가장 소름돋았던 일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