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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하나두 안 무서운데 내 첫 자취방 이상했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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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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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가구 4층짜리 빌라 반지하집이었어

현관에서 바로 부엌이 보이고 양쪽으로 방 2개 있는 구조 투룸이었어


당연히 큰 방을 자는 방으로 쓰구

작은 방을 옷 방으로 썼는데


이사하고 며칠 후에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갑자기 친구 하나가 어? 이러는 거야


보니까 난 방문을 맨날 열고 지내서 몰랐는데

큰 방 문에 밖에서 잠그게 된 자물쇠가 달려있더라고? 

자물쇠는 없고 그 자물쇠 걸 수 있는 그 고리? 경첩? 같은 게 남아있었어

안에서 잠그는 것도 아니고 방문을 밖에서 잠그게 해둔 게 이상하더라구..?


그리고 문 뒤에 (방문을 닫았을 때 방 안에서 보이는 면에)

갈색으로 손으로 죽 그은 손 자국이 있는 거야 ㅋㅋㅋ

몬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그런...?


그 날은 술도 취햇고 뭐야 헐 소름~~ 이러고 끝나고

집주인 아저씨가 근처 사셔서 내가 사진 찍어서 보냈거든

방문에 이런 거 묻어있다구

그랬더니 금방 오셔서 보시고는

입주 전에 도배장판 새로 할때 그때 풀이 묻은 거 같다 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아.. 하고 끝이었음ㅋㅋㅋㅋ


그때 약간 겁이 없었는지 ㅋㅋㅋ 그냥 참 희한하다~~ 하구

그대로 2년 잘 살았어 ㅋㅋㅋㅋㅋㅋ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울 집 방문에 밖에서 잠그는 자물쇠 있다고 막 보여주고 ㅋㅋㅋ


친구들이 막 치매노인이나 그런 분 살았던 거 아니냐고 추측했었는데

내 전 세입자는 20대 중후반 남자였어 되게 깔끔하게 해두고 살았고...

그 남자 이전부터 있던걸지 모르지만 ㅋㅋ


도시 괴담 같지만 내가 추측했던 것 중에 하나는 

그 집 바로 앞에 모텔만 네다섯개가 있었거든

근데 반지하층에 나말고 3세대가 더 있었는데

그중에 두집에 그 모텔들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여자들이 살았어

그래서 그런 외국인노동자들? 도망 못가게 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그런 추측도 해봤었음...ㅋㅋㅋㅋㅋ


아무튼 좀 이상하고 물가 바로 옆이라 가위도 자주 눌리고 무서웠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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