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섬>
목포 북항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곳에 쇠섬이라는 섬이 있다. 이 쇠섬에 관한 전설은 몇 가지가 있는데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그 중에 하나를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아버지와 어린딸이 어머니 없이 살고 있었다. 어느덧 어린 딸은 성숙해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딸에게 결혼하지 말고 아버지와 오래 오래 살자고 청혼을 했다.
그래서 딸은 '그와 같은 소행은 소나 돼지 같은 짐승이나 하는 행위지 사람이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있느냐?' 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정 아버지가 그러한 생활을 하시려거든 옷을 벗은 채 나체가 되어 '음머음머' 하고 소 우는소리를 하면서 이 섬을 세 바퀴 돌고 오시오'라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쾌히 응낙하여 옷을 벗고, 소 울음소리를 내고 돌아왔다. 그러나 불쌍한 딸은 이미 목을 매달고 죽어 있었다하여 그 때부터 쇠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사량도 옥녀봉 전설>
아주 먼 옛날, 사량도 옥녀봉 아래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었다.
이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옥녀라는 예쁜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가난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 어머니는 옥녀를 낳은 뒤 병으로 세상을 등졌고, 아버지마저 슬픔에 잠겨 몸져눕고 말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아버지도 세상을 하직했다.
기구한 운명의 옥녀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때 이웃에 홀로 살던 홀아비가 옥녀를 불쌍히 여겨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이집저집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 먹이며 잘 보살폈다.
옥녀는 이 사람을 친아버지로 알고 성장했다.
세월은 흘러 옥녀의 나이가 열여섯이 되자 옥녀는 어여쁜 처녀가 되었다.
그 미모가 아주 뛰어나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다.
이즈음 옥녀를 길렀던 의붓아버지는 마음이 동하여 옥녀를 딸로 보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할 낌새를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옥녀는 그를 친아버지로 알고 있었는데, 슬픔에 잠긴 옥녀는 이러한 위기를 벗어날 묘책을 생각했다.
“아버지! 제가 간절한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라는 대로 행하시면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내일 새벽 날이 밝기 전에 상복을 입고 멍석을 뒤집어 쓴 채, 풀을 뜯는 시늉을 하면서 송아지 울음소리를 내며 저 옥녀봉으로 네발로 기어서 올라오십시오.
그러면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미련한 의붓아버지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답답한 마음에 눈물로 밤을 새운 옥녀는 다음날 새벽에 옥녀봉으로 올라갔다.
인적이 없는 새벽녘에 옥녀봉에 앉아 있는데, 상복을 입고 짐승의 모습을 한 의붓아버지가 벼랑을 기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순간 옥녀는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린 채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열여섯 피지 못한 꽃봉오리 하나가 산산히 부서졌다.
옥녀봉 전설은 친아버지라는 말도 있고 다양함.....목포 통영 등등 은근 다양한 지방에 저런 전설 퍼져있는거 넘 소름이지않니;;;
목포 북항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곳에 쇠섬이라는 섬이 있다. 이 쇠섬에 관한 전설은 몇 가지가 있는데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그 중에 하나를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아버지와 어린딸이 어머니 없이 살고 있었다. 어느덧 어린 딸은 성숙해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딸에게 결혼하지 말고 아버지와 오래 오래 살자고 청혼을 했다.
그래서 딸은 '그와 같은 소행은 소나 돼지 같은 짐승이나 하는 행위지 사람이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있느냐?' 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정 아버지가 그러한 생활을 하시려거든 옷을 벗은 채 나체가 되어 '음머음머' 하고 소 우는소리를 하면서 이 섬을 세 바퀴 돌고 오시오'라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쾌히 응낙하여 옷을 벗고, 소 울음소리를 내고 돌아왔다. 그러나 불쌍한 딸은 이미 목을 매달고 죽어 있었다하여 그 때부터 쇠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사량도 옥녀봉 전설>
아주 먼 옛날, 사량도 옥녀봉 아래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었다.
이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옥녀라는 예쁜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가난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 어머니는 옥녀를 낳은 뒤 병으로 세상을 등졌고, 아버지마저 슬픔에 잠겨 몸져눕고 말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아버지도 세상을 하직했다.
기구한 운명의 옥녀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때 이웃에 홀로 살던 홀아비가 옥녀를 불쌍히 여겨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이집저집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 먹이며 잘 보살폈다.
옥녀는 이 사람을 친아버지로 알고 성장했다.
세월은 흘러 옥녀의 나이가 열여섯이 되자 옥녀는 어여쁜 처녀가 되었다.
그 미모가 아주 뛰어나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다.
이즈음 옥녀를 길렀던 의붓아버지는 마음이 동하여 옥녀를 딸로 보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할 낌새를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옥녀는 그를 친아버지로 알고 있었는데, 슬픔에 잠긴 옥녀는 이러한 위기를 벗어날 묘책을 생각했다.
“아버지! 제가 간절한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라는 대로 행하시면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내일 새벽 날이 밝기 전에 상복을 입고 멍석을 뒤집어 쓴 채, 풀을 뜯는 시늉을 하면서 송아지 울음소리를 내며 저 옥녀봉으로 네발로 기어서 올라오십시오.
그러면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미련한 의붓아버지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답답한 마음에 눈물로 밤을 새운 옥녀는 다음날 새벽에 옥녀봉으로 올라갔다.
인적이 없는 새벽녘에 옥녀봉에 앉아 있는데, 상복을 입고 짐승의 모습을 한 의붓아버지가 벼랑을 기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순간 옥녀는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린 채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열여섯 피지 못한 꽃봉오리 하나가 산산히 부서졌다.
옥녀봉 전설은 친아버지라는 말도 있고 다양함.....목포 통영 등등 은근 다양한 지방에 저런 전설 퍼져있는거 넘 소름이지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