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트 1층에 살았던 때에 겪은 일이야. 이 집이 조금 음침했는데 낮에 형광등을 안 키면 컴컴했어. 그리고 독특하게 중문 현관을 열고 나오면 오른쪽 벽에 전신유리거울이 벽 전체를 뒤덮고 있었는데 그 벽 맞은편에 내 방이 있었어. (전에 살던 사람이 아이 공부 감시용으로 설치해둔 것 같아. 거실에서 거울 보면 방이 다 보이거든) 그리고 거실 소파 위에 누워서 천장을 보면 이상한 얼룩이 천장에 있었어. 이 집에서 유독 나만 이상한 일을 많이 겪었는데 (총 3번 겪었어) 그 중 그나마 덜 무서운 이야기를 해줄게. (나머지는 친구에게 너무 많이 말해서 쓰게 된다면 나중에 해줄게!! 친구랑 호기심에 분신사바를 해봤는데 내 이야기의 주인공인 귀신이 나를 따라다닌다는 소식을 알게 되서 당분간 그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해. 특정한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귀신이 따라붙을 수 있다고 하더라.....)
어느 날 내가 거실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있었어. 세면대 앞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행구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엄청 차가운 물이 내 왼손에 떨어진거야. 뭐지 싶어서 손을 봤더니 빨간 정체불명의 물이었어. 순간 공포영화에서 화장실에 핏물이 떨어지는 장면이 떠올랐지만 머리에 샴푸가 남아있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마저 머리를 다 감았어. 그리고 아까 그것은 무엇이 었을까 싶은 마음에 천장이랑 세면대를 살펴봤는데 빨간 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어. 어쩔 수 없이 찜찜한 마음으로 남은 하루를 보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빨간 물이 떨어진 자리를 클리어파일 가장자리에 베였어. 그래서 뭐가 원인일까 생각해봤는데 몇칠전에 비가 내리고 난 후에 바닥에 뒤집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거미를 구해준 것이 생각났어. 현재까지 거미가 내 손이 미리 다칠 것을 알고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어느 날 내가 거실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있었어. 세면대 앞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행구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엄청 차가운 물이 내 왼손에 떨어진거야. 뭐지 싶어서 손을 봤더니 빨간 정체불명의 물이었어. 순간 공포영화에서 화장실에 핏물이 떨어지는 장면이 떠올랐지만 머리에 샴푸가 남아있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마저 머리를 다 감았어. 그리고 아까 그것은 무엇이 었을까 싶은 마음에 천장이랑 세면대를 살펴봤는데 빨간 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어. 어쩔 수 없이 찜찜한 마음으로 남은 하루를 보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빨간 물이 떨어진 자리를 클리어파일 가장자리에 베였어. 그래서 뭐가 원인일까 생각해봤는데 몇칠전에 비가 내리고 난 후에 바닥에 뒤집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거미를 구해준 것이 생각났어. 현재까지 거미가 내 손이 미리 다칠 것을 알고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