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하느라고
엄마한테 다녀오겠다고 하고 문을 닫고 나왔어.
문앞이 바로 계단인데
난 항상 문 닫고 나와서 계단에 발 올려 놓고 신발 제대로 신고
나가거든.
엄마한테 인사 하고 나와서 문 닫고
도어락 띠리링 닫히는 소리까지 나고
계단에 발 올려 놓고 신발끈 묶는데
도어락 열리는 소리 안났는데
문이 살짝 열리면서 엄마가 빼꼼히 내다 보더니
다시 들어갔는데 도어락 잠기는 소리도 안났어.
뭐지? 하고
다시 들어가서 엄마 부르니까 안방에서 나오시더라고.
얘기 하려다가 괜히 혼자 집에 있는데 무서워할까봐 그냥 나옴;
뭐지;;;;;;;;;;;;;;;;;;;;;;;;
생각해보니 엄마는 오늘 파란색 옷 입었는데
빼꼼히 내다 본 엄마는 주황색 옷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