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도 주로 옆으로 누워서 자는데
갑자기 다리에 뭔가가 감기는 느낌이 났어
이불같은게 감긴게 아니라 뭐가가 다리를 붙잡은 느낌?
암튼 그 느낌을 감지한 순간 귀에서 삐- 하는 작은 소음과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뭐라뭐라고 속삭이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몸은 마비된거 처럼 잘 안 움직여지는거임 꼭 다리에 쥐났을때처럼 온몸이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 하고 있는데 생각하면서
가까스로 몸을 살짝 비틀었는데도 계속 그 상태
큰 곰인형을 끌어안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 이 인형이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임
그래서 잘 안 움직이는 팔을 간신히 움직여서 발 밑으로 인형을 던져버렸어
그랬더니 귀에서 소음은 계속 들리는데 남자 목소리는 멈췄어
그래도 몸은 아직 잘 안 움직이고 아 뭐지 이러고 있는데
또 갑자기 나는 저런 큰 인형이 없다는게 생각 나는거야
그럼 이거 꿈인가? 하는 순간 현실로 돌아옴
깼는데 꿈에서 처음 감기는 느낌일때의 자세로 자고 있었고 잠든지 30분정도 지나있었어
눈 굴리면서 떨리는 심장 진정시키면서 별 이상한 꿈 다 꿨네 하고
반대쪽으로 돌아서 다시 잤더니 딥슬립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