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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있잖아, 으슥한데 함부로 혼자 가지마(지도사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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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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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대전 에서 일할 때 일인데
신규인 나랑 윗연차 선배님들이랑 팀단위로 회식을 하게됬어
그 팀이 진짜 분위기가 좋아서 나도 기분좋게 따라가서 재밌게 놀았어

날씨도 엄청 좋았고, 그때가 벛꽃 펴서 한창 사람들 많이 놀러 다닐때여서 산쪽으로 등산길 걸어가면서 한곳에 도착했어
이런 산골에도 백숙집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샘들한테 물어보니까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구

회식이 깊어지다보니 한 8시?9시정도 됬었는데
슬슬 늦어지니까 갈사람은 2차 가고 아닌사람은 인사드리고 가기로 했어

근데 굳이 태워다 주신다는데 내가 멍청하게도 그걸 거절한거야
여기가 오월드 뒷편쪽 산 적당히 깊은덴지도 모르고 .. ㅜㅜ
근데 다행이 선배 한분이 나랑같이 내려가서 남친분이 차로 데리러 온다고 하셔서 같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었어

또또또!!!!멍청하게도 또또또 !!! 샘이 태워다 주신다는데 내가 거절을 한거야..진짜 내가 술먹어서 약간 판단이 안됐나봐 그땐

내 기억에 아마 횡단보도 같은게 있고, 정류장(차들 정차하는곳으로 기억해) 그런곳 에서 정류장쪽에서 남친한테 전화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ㅡ아래에서 누가 터벅터벅 올라오는거야
내가 시력이 진짜 쒯인데
? 이시간에 누가 올라오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쳐다보게 되더라구
근데 느낌이 좀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쎄한 느낌인것 같아.

왜냐면 그사람이 내가 기다리는 정류장 반대편 횡단보도에서 굳이 이쪽으로 슥 슥 걸어오는거야
만약에 운동하던 사람이거나 하면 내가 있든말든 신경 안쓰고 알아서 갈길을 가지 않아?? 근데굳이 이쪽으로 올이유가 없고
이위로는 그냥 존나 어두운 숲길이니까 왜내쪽으로 오지 해서
나는 그사람의 반대쪽으로조금빨리 가서 그사람을 티안나게 쳐다보고 진짜 그때부터 아 내가 미쳤구나 이험한곳에 혼자 있었구나 하면서 핸드폰 배터리를 미친듯이 확인하고 티 안내면서 남친한테 전화를 급하게 걸었어
진짜 미칠것 겉고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ㅠㅠㅠㅠ 남친이 제때 전화를 받았고
위치를 더 자세히 설명하니까 거의 1분만에 근처에서 차가 왔는데

그사람쪽을 내가 살짝 봤어
나랑 횡단보도를 반대로 걸어서 정류장쪽에 있었지
(지금도 똑똑히 기억남존무 ㅠㅠㅠㅠ)
근데 자기 갈길을 안가고 좀 우리쪽을 좀 보는것 같았는데
일단 빨리 가자고 내가 보채서 남친이 부왕 하고 밟아서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벗어났어


차에 타자마자 남친한테 존나혼남
이딴데에서 왜 혼자 기다리냐고 남들이 너 안태워줬냐고
부탁해서라도 시내까진 갔어야지 하면서 진짜 존나게 혼구녕 났는데 진짜진짜 만의하나라도 잘못됬으면 내탓인거잔ㅎ아 ㅠㅠㅠㅠㅠ너무 미안하고 내가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더라고..
ㅜㅠㅜ 미안하다 나는 진짜 몰랐다 이러면서마음에 새기고 그일은 잊어버렸었거든

그런데

크게 기사화 되진 않았는데..
나중에 오월드에서 시체 발견됬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갑자기 목 뒤부터 소름이 .. ㅜ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나 그자리에서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
그때 잘못 걸렸으면 내가 그 시체가 되서 캐리어 안에 잘린채로 들어있게 됬겠지 ㅠㅠㅠㅠㅜ



남친 지인중에 교도소에서 일하는 분이 있는데 그 범인은 잡혀 들어온것 같긴 하더라구
진짜 한때 너무 무서워서 밤에 출근할때도 염병떨면서 남친한테 델따달라고 그랬어 ㅠㅠㅠㅠ시뷰ㄹ ㅠㅠㅠㅠㅠ


주작이라고 욕할까봐 자료가져왔어
진짜진짜 주작아니고 지금도 그일때문에 그 근처는 절대 안가

https://img.theqoo.net/fiVoq

https://img.theqoo.net/ZeKOz


글쓰면서도 좀 무섭다 사진 오랫만에 보니까ㅠㅠㅠ
덕들 절대절대 위험한데 혼자 다니지마 ㅜㅜㅜ
다니더라도 꼭 무슨일 있을거같으면 도움을 청하도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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