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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딱히 무서운건 아니고 요즘 인생에 마가낀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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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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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꿈을 진짜 잘 안꾸거든.
그리고 평소에 꿈을 꾸면 기억도 잘하고 했었어.
근데 진짜 올해들어서 꿈을 너무 자주 꾸고 내용도 칼맞는 꿈, 총맞는 꿈 막 이런 내용을 꿔.
살면서 이런 꿈 꿔본거 이전까지는 거의 한번도 없었거든.

꿈얘기 전에 우선 내가 작년 12월 쯤에 대학교 연합동아리를 들어갔었는데 한번은 7호선 지나는 역 근처에서 그 동아리 사람들이랑 영화보고 헤어졌단말이야.
근데 그때 집에 가려고 지하철 기다리고있는데 어떤 여자가 오더니 자기가 웹툰 캐릭터를 구상하고있는데 인터뷰를 좀 해도 되겠녜.
평소같았으면 그런거 다 무시하는데 하필이면 그때 좀 우울하고 외롭고 그럴때라 받아줬었어.
근데 처음엔 지하철역에서 얘기하다가 자기가 7호선 역 근처에 자기 작업실이 있다고 가서 커피마시면서 얘기를 더 할수있겠녜. 앞에서 말했듯이 난 이런거 원래 다 무시하거든. 근데 그날따라 진짜 뭐에 홀린것마냥 누가봐도 이상한 집에 들어가서 얘기만 한시간정도 하다가 조상의 복, 업보 이런얘기 하는거 듣고 잘못걸렸구나 하고 급하게 일생긴척하고 나와서 집에 갔던 적이 있어.
이제부터 꿈얘기할게.
1월 초쯤에 한창 꿈을 거의 매일 꿀때가 있었거든 기억나는 꿈이 세갠데 하나는 내가 수술실에 들어가서 무슨 수술을 받는 꿈이었어.
근데 수술실에는 의사랑 간호사들밖에 못들어가잖아. 꿈에서는 그 수술실에 엄마도 들어와있는거야.
수술 시작한다고 마취를 하는데 진짜 순간 몸에 힘이 쫙 빠지는게 내가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받으면 이 기분이겠구나 싶었어. 딱히 무서운 느낌은 아니었고 약간 뭐지 싶은..
두번째 꿈은 솔직히 개꿈인데 내가 꿈을 자주 꿨었다고 했잖아.
근데 꿈속에서 엄마한테 내가 얼마전에 꾼 꿈 얘기를 해주는거야.
이 꿈은 솔직히 깨고나서 살다살다 별 꿈을 다꾼다 이러고 넘기긴 했어.
세번째가 난 좀 무서웠는데 꿈에 진짜 징그럽게 생긴 여자 좀비가 나올때가 있어.
근데 그 좀비 나오는 꿈을 딱 한번 꾼게 아니라 며칠걸러서 한번 다시 그 여자좀비 꿈을 꾸고 이런단말이야.
꼭 그 꿈에서 여자좀비랑 내가 있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그 여자좀비를 피하려면 몸이 스쳐야한단말이야.
한번은 그렇게 꿈에서 스치는 기분이 싫어서 스치자마자 깼는데 옆집이랑 붙어있는 벽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나고 현관문 잠겨있는데 누가 문고리 조금씩 돌리는 소리가 나는거야.(참고로 열쇠문)
그래서 그날은 꿈도 그렇고 그 소리들도 무서워서 한참을 눈뜨고 벌벌 떠느라 잠을 못잤어.
그러고나서 며칠 있다가 앞에 말한 동아리에서 친해진 언니가 있는데 그언니가 자기랑 만나서 놀자는거야.
그래서 인맥 넓으면 좋지 뭐 이생각으로 알았다고 하고 그언니랑 놀기로 했는데 갑자기 놀기로 한 날 무슨 강의를 들으러 가제.
그래서 안내키긴 했는데 딱히 할것도 없어서 그러자고 하고 강의를 들으러 갔었어.
그 강의가 대학교에서 하는 강의였거든. 대학 주관이 아니라 그냥 대학교 강당빌려서 하는ㅇㅇ
강의내용은 무슨 자기계발 이런거였어. 근데 강의 다 끝나고 갑자기 팀당 멘토를 한명씩 정해뒀다면서 강의실 뒤쪽에서 어떤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오는거야. 그 사람들이 동행한 팀당 한명씩 앞에 앉더니 갑자기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래.
여기서부터 약간 뭐지 이러고 자꾸 그 웹툰때 생각이 나는거야. 거부감들고.. 그래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러고 대충대충 대답하는데 그 멘토라는 사람이 자기가 이 강의가 끝나고도 꾸준히 만나서 인생상담을 해주고싶대; 여기서 아 이건 아니다 이러고 싫다그러려했는데 그언니가 갑자기 덥썩 좋다고 대답해버리는거야. 그언니때문에 약속잡혀버렸고 집에가는데 내가 그언니한테 웹툰캐릭터 얘길 했어. 그런적 있었어서 난 그 인생상담 받기 싫다고. 근데 그언니가 정색하면서 자긴 몰랐다고 그럼 미리 말을 했어야지 이러면서 오히려 내가 눈치봐야될것처럼 얘길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일은 내가 그언니 손절하고 인생상담인지 지랄인지 안가고 말았어.
근데 그러고나서 또 좀비 꿈 꾸고 이상한 꿈 꾸는거야.

느낌상 내가 그 웹툰으로 포교한 여자 따라들어갔다가 뭐가 붙어나온것 같은데.. 작년에 일이 하도 안풀려서 관상보러갔다가 너는 절대 무당한테 가지 말라고 눈이 너무 다 들여다보이는 눈이라서 거기 가면 신받으라 그럴거라고 해서 어딜 찾아가기도 그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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