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시작할게.
>16살 때임
>난 흑인이고 친척들이 알라바마에 살고 있음
>농사를 짓고 계시고 헌츠빌에 엄청 넓은 땅을 가지고 계심
>삼촌은 큰 집에서 살고 계시고 사냥할 때 쓰는 나무들을 넣어두거나 캠핑할 때 쓰는 트레일러도 잔뜩 가지고 계심
>사촌들이랑 캠프하려 가려고 남쪽으로 내려 왔음
>내가 시카고에서 온 도시 애다 보니까 걔들이 날 존나게 놀려댐
>며칠 동안 음식 준비하고, 닭이랑 돼지 도살하고, 캠프할 때 가져갈 물건들을 챙겼음.
>그리고 캠프하러 갔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났음.
>공기에서 폭풍 전에 나는 것 같이 괴상한 전자기 냄새가 나는 것임. 오존처럼.
>하지만 별 일 없겠지 싶어서 짐 풀고 작은 계곡 쪽으로 내려가선 몇 시간 동안 놀음.
>그런데 갑자기 백인 아저씨랑 십대 애들이 수풀을 해치고 나타남
>그 아저씨는 샷건을 팔 사이에 끼고 인사를 하더니 이 깊은 숲 속에서 뭘 하고 있느냐고 물음
>삼촌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누군지 아셨고, 우리는 캠핑하러 왔다고 함
>아저씨는 여기선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숲 속에는 큰 야생동물들이 많으니 붙어 다니라고 하심
>내 또래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의 아들이 우리들이랑 같이 캠핑하면서 놀아도 되냐고 물어봄
>아저씨가 허락하심
얘기가 더 길어질 거 같으니까 이렇게 쓰는 건 이제 그만할게. 이렇게 쓰기 꽤 힘들기도 하니까.
그래서 우린 풋볼하고 놀던 걸 멈췄어. 나랑 같이 놀던 애들은 (다섯 사촌 중 하나인) 백인 애 “태너”와 걔 친구들 네 명이었어. 전체 인원은 여자애 다섯명하고 남자애 여섯명이었어. 우리 나이대는 15살에서 17살쯤이었고.
우린 이제 시간 죽이는 건 그만하기로 했어. 그래서 캠프로 돌아와선 캠프파이어를 하려고 물건들을 꺼냈지. 트레일러들에 주방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긴 했어도 말야. 태너는 우리 삼촌 땅 옆에 자기네 집이 붙어 있다고 했어. 집에 뛰어가서 아버지한테 캠핑 허락을 맡고 오겠다고 하더라. 내 사촌 루스터가 이제 곧 어두워질테니 태너랑 같이 가겠다고 말했어. 여자애들 중에 한 명도 같이 가고 싶다고 했고.
7시쯤 됐을 때, 꽤 어두워지기 시작했어. 걔들은 손전등을 챙기고 태너네 집 쪽으로 난 길을 걸어갔어. 남은 애들은 추워서 좀 떨었지. 우리는 스모어를 만들고, 마시고, 여자애들에게 키스하고 놀았지.
삼십분인가 사십분쯤 지났을 때, 오존 냄새가 또 나기 시작했어. 당신들도 불이 타오르기 시작할 때 맡아 본 적 있을 거야. 코피 흘리다 멈췄을 때 코 속에서 나는 냄새처럼 고약한 구리냄새 나는 거 있잖아. 그런 말라붙은 피 냄새 같은 건 아니지만 그 냄새는 목 안 구린내 같은 고약한 금속내였어.
우린 냄새를 맡자마자 어디 전자기기 같은게 고장이 났거나, 근처에 누가 핫플레이트를 버렸거나 아님 뭔 지랄이 난 건가 싶었어. 하지만 트레일러를 살펴봤지만 별 건 안 보였고, 냄새는 계속 났어. 그런데 갑자기, 누가 우리 쪽으로 난 길을 달려오는 소리가 나는거야. 태너랑, 루스터랑, 같이 따라갔던 여자애가 숨을 헐떡이며 여기 공터로 달려오고 있었어. 그런데 멈추질 않고 계속 뛰는거야. 그 애들은 트레일러로 뛰어들어갔어. 불가 바로 옆에 있던 데로 말이야.
우린 거기서 겁나게 놀라서 트레일러로 뛰쳐 들어갔지. 그 애들은 숨을 돌리던 와중이었어. 루스터는 질질 짜고 있었다니까. 그 동안 불은 점점 잦아들어가서, 우리 다른 사촌들은 쌍소리를 내뱉곤 트레일러 사이에 있는 오두막에 발전기가 있으니 나가서 가져오겠다고 했어.
그런데 태너가 윽박지르는거야. “안 돼 시발! 문 잠궈. 아무도 밖으로 나가지마!” 그 놈도 울고 있더군. 눈엔 핏발이 선데다 탱탱 부어 있었고 바지는 존나게 더러웠어.
태너는 자기들은 집에 가긴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어. 태너 아버지는 캠핑은 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돌아가는 길에 조심해야 한다고 이르셨대. 그리고 혹시 모르니 사냥용 라이플 중에 하나를 가져가라고 말씀 하셨다나봐.
확실히 태너는 며칠 전에 걔네 집 마당에서 뭘 본 적이 있었어. 걔네 집 돼지가 밖에 나와 있었는데 뜯겨지고 반쯤 먹힌 상태였다는 거야. 걔네 집에선 그냥 살쾡이나 코요테가 와서 그래놓았나 보다 했었대. 보통 태너네 집에선 야생동물 때문에 문제 생긴 일이 거의 없었는데도 말이야.
태너는 위층으로 올라가선 짐을 챙기고, 아버지한테 코요테는 보통 사람들을 피하니까 라이플 없어도 괜찮을 거라고 말씀드렸대. 그리고 우리가 캠프를 벌여놓은 데로 돌아가기 시작했대.
그 때 루스터가 우는 걸 멈추고 부들부들거리기 시작했어. 같이 간 여자애는 울음을 멈춘 상태였지만 멍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어. 루스터는 자기들이 캠프로 향하던 중간쯤에 숲 속에 있었는데, 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그러는 거야. 그 때쯤엔 거의 캄캄해졌을 때여서 뭐가 그 딴 소리를 내는지 알 수가 없었대. 여자애가 길옆에 붙어 있는 수풀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길래 셋 다 그 쪽으로 손전등을 비췄대. 그리고 숲 속 작은 골짜기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게 보였다는 거야.
루스터는 자기들이 그 사람한테 소리 지르면서 우리 당신 때문에 간이 추락사하는 줄 알았으니까 뭐하는 놈팽인지 빨리 말하라고 윽박질렀다고 하는 거야.
루스터는 그 사람이 자기들한테 등 돌려 가는 걸 그 때 봤대. 그래서 다시 계속 걷는데, 그 역겨운 구리 내가 나는 오존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걔들이 숲 반대편을 돌아 봤을 때, 그 사람이 숲 속에, 길 뒤편 가까이에 서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 애들은 걸음을 더 재촉하기 시작했고 태너는 계속해서 중얼거렸대. “아 씨발 왜 라이플을 안 가져 오겠다 했지.”
걔들이 이야기를 계속하는 동안 안에 들어가 있는데도 냄새는 아직도 진하게 나고 있었어.
걔들이 빠르게 걷기 시작하니까, 숲 양쪽에서 낮게 뜻 모를 말을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대. 트레일러 쪽으로 뛰기 시작했을 때, 여자애가 자기들 옆쪽의 숲으로 플래쉬를 비췄고 숲 속에서 뭔가가 홱 움직이는 게 보였대. 중얼거리는 소리는 더 커지고 계속 커져갈 때 우리 캠프파이어 쪽에서 나는 불빛이 보였다나봐. 그런데 숲 속에서 자기네가 오고 있던 길 뒤편 40야드 부근으로 뛰어들었대. 그래서 그 애들은 트레일러를 향해서 전속력으로 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이 뭐같은 숲에서 나가기로 했어. 이 부근에 레드넥이나 지랄맞은 것들이 우릴 엿먹이려 하는 거라 말하면서.
또 그런데 갑자기, 내 다른 사촌 주니어가, 자기가 원주민 애랑 같이 등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자기한테 ‘고트맨’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는 거야. 우린 그런 으스스한 이야기 따윈 더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입 싸물라고 걔한테 그랬지.
하지만 그 놈이 안 멈추고 그 뭐같은 ‘고트맨’이야기를 계속 해 대면서, 우리가 그 놈의 숲에 들어와 버린 거라고 나불대는 거야. 난 그 때에는 고트맨 비스무리 한 것도 들어본 적이 없었어. 그렇지만 2년 전 쯤에 --대학 졸업하기 1년 전 쯤-- 메노미니 족 출신 애가 룸메이트로 들어왔길래 혹시 고트맨에 대해 아는 거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 내가 들은 걸 요약하자면, 그건 보통 염소 머리를 하고 있는 썩을 놈인데, 그 놈은 모습을 바꿔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공포에 질리게 하곤 한다는 거야. 윈디고(북미 원주민의 신화의 나오는 식인귀)의 일종이라고 보는데 그 놈에 대해 말하기만 해도 악한 기운을 받게 될 수도 있고 직접 마주하게 될 땐 더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열여섯 때 본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걸 기억해 둬. 어쨌든 내 사촌은 계속 지껄여댔지. “고트맨이 쳐들어 와서 우리를 싸그리 잡아가 버릴 거라고!” 여자애들은 전부 겁에 질려 버렸고 나랑 내 사촌들은 그게 그냥 산골에 사는 사람들인지 아님 야생동물인지 확인하려고 애쓰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그 냄새가 싹 빠져버린 거야. 지금 이 날까지 그런 건 경험해 본 적이 없어. 보통 냄새들은 천천히 날아가거나 아님 옅어지잖아. 그런데 말 그대로 그 전까지는 냄새가 나다 그 다음 순간 냄새가 사라져 버린 거야.
한 시간 쯤 뒤에, 아마 9시나 10시 쯤 되었을 거야. 우린 굳어 있는 걸 그만 두고 밖에 나가서 다시 불을 살려보기로 했어. 웬 개새끼들이 우리를 가지고 논 거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지. 만약 우리가 지금 집에 돌아가려 한다면 숲 속까지 그 놈들이 따라와서 뭔 짓거리를 해 댈 것 같았거든.
그 날 밤에 다른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그래서 우리는 하룻밤을 더 잤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 일도 안 생겼었지. 새벽 1시쯤이었나, 우린 취해서 밖으로 나가선 무서운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어. 누가 존나 소름끼쳤던 이야기를 끝낼 즈음에-그 이야기가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다시 그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거야. 여자애들 중에 하나가 토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냄새가 너무 독했어.
난 벌떡 일어났는데, 공기가 너무 진득거리고 찬 거야. 난 모두 안에 들어가야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그냥 시발 남아 있어야 하는 거였는데.
우린 다 안으로 들어가 둘러섰어. 내 사촌은 계속 그게 고트맨일지도 모른다고 지껄여댔고 루스터는 그 놈 입을 막아버리려 했지. 그 동안 나는 뭔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는 존나 모르겠는거야.
우리는 잠시 거기 앉아 있기로 했어. 냄새는 아직도 독했고 우린 겁에 질려 그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지. 아무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아서 우린 소시지나 구워 먹기로 했어. 한 봉지에 소시지 4개가 들어 있는 팩들이 있었거든. 우린 소시지 팩 3개를 깠어. 난 스토브에 소시지를 구운 다음 애들에게 핫도그를 만들어 줬지. 나도 먹었고. 좀 있다, 사촌 중에 하나가 더 먹으려고 일어나선 그릇 쪽으로 갔어.
그런데 걔가 다들 하나씩만 주고선 왜 나는 두 개를 먹었냐고 투덜대는 거야. 난 이 놈이 머리가 딸리는 놈이었나 하면서 야렸지. 난 우리가 소시지 12개밖에 안 구웠는데 누가 두 개를 먹을 수 있냐고 하면서 더 먹고 싶음 니가 봉지 뜯어서 구워먹으라고 말했어.
그 때 첫 날 같이 나갔었던 그 여자애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 “하느님 맙소사, 그 놈이 들어 왔어!” 그 여자애는 울며 떨고 있었어. 그리고 더 먹으려고 일어났었던 그 사촌이 뭔 지랄이 나도 단단히 났다는 게 확실하단 걸 깨달은 거야. 나랑 걔는 방을 둘러 봤고 난 내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 난 밖으로 존나게 뛰쳐나왔고 그 여자애랑 다른 애들도 따라 나왔어. 전부 밖으로 뛰쳐나올 때까지 트레일러 문은 멈추질 않고 벽을 부딪혔어.
내 사촌 친구들 중 하나가 시발 뭔 짓거리냐고 묻더라고. 난 우리가 몇 명인지 세기 시작했어. 열한명 밖에 없는거야.
“착각한 거겠지 미친 놈아.” 내 사촌이 확인하면서 말했어. 안에선 사람이 열두 명이 있었었다고. 하지만 모두가 서로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도 그 시간에 한 명이 더 있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랐을 거야. 그 전에 내가 뭔가를 느꼈었던 것처럼. 보통 시간 죽이면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땐 그 어떤 조그만 걱정이라도 하지 않잖아. 또 뭔 일에 대해서 다 기억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난 누군가가 트레일러 안에 우리랑 같이 있었다는 걸 죽어도 확신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게 적어도 이 뭐 같은 날에 우리랑 같이 먹고 있었을 거라고. 문제를 꼬이게 하는 건 우리들 중 그 누구라도 실제로 그 다른 사람/고트맨이랑 접촉했을 거란 생각이 안 드는 거야.
그 여자애는 계속 예수님한테 빌고 있었고 우린 밖에 둘러 앉아 있었어. 우리가 젠장맞게 큰 몽둥이를 들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봤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어. 우린 다시 수를 세어 봤고 아직도 11명밖에 없었지. 우린 다시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궜어. 우리는 뭔 지랄이 일어난 건지 설명했고, 그 여자애도 자기도 눈치를 챘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하지만 그 애가 뭘 말 할려고 입을 연 그 순간 자기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그 애의 다리를 꽉 쥐더니 여자애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우린 존나 겁을 집어 먹고 서로 들러붙었어. 그리고 난 잠들었지. 일어나 보니까 해는 중천이고 반은 아직 자고 있더라. 그리고 다른 반은 존나게 짐을 싸고 있었고.
우린 집까지 걸어 돌아가고 싶었지만 4명 정도가 해가 완전히 뜰 때까지는 여기 있고 싶다는 거야. 그리고 다른 애들은 우리가 쫄은 거라고 하면서 트레일러에 더 머무르고 싶어 했어. 난 시발 그냥 이 숲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지.
케이라라고 하는 여자애가 그 고트맨이 자기를 만졌다고 말했던 애였어. 어쨌든, 난 그 애한테 진짜 이게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 같느냐고 물었어. 그 애는 그냥 자기는 집에 가고 싶고 혼자서 이 숲에서 밤을 또 지내고 싶지는 않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편을 가르기로 했어. 가고 싶어 하는 4명은 나가기로 했지. 하지만 나는 남아 있어야 했어. 여기 트레일러들은 우리 삼촌 거 인데다 내가 열쇠를 가지고 있었고 쓰고 난 뒤 잠궈 놓기로 했거든. 난 진짜 이해를 못하겠던게, 다른 애들은 이 지랄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거야. 난 이 숲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다는 걸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어. 그래서 난 하루 종일을 남은 애들-- 여자 4명이랑 남자 4명--을 뭔 대책이라도 세워봐야 할 게 아니냐며 설득하면서 보냈지. 태너가 떠나는 애들이랑 같이 가서 라이플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4시쯤엔 우리가 7명이었지.
5시가 되어도 태너가 돌아오지 않자, 우리는 극도로 초조해지기 시작했어. 내가 그 때 애들한테 애걸복걸하는 걸 멈췄던 이유는 태너가 총을 가지러 간 것 단 하나를 믿기 때문이었어.
5시 반이 되었는데, 남기로 했던 사촌 하나가 그 여자애 케이라가 밖에 있다고 그러는 거야. 우린 전부 밖을 쳐다봤는데 정말 진짜로 그 애가 우리 있는 데에서 등을 돌리고 불가를 향해 서 있는 거야.
난 혼자 생각했지. 걔가 그렇게 존나게 겁을 집어 먹었었는데, 그럼 도대체 왜 돌아왔느냐는 말이야? 그 때 내 속이 뒤틀리는 거 같았어. 잘 기억해둬. 그 때까지는 그 녹슨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았었다고. 그리고 나는 그 냄새가 갑자기 코를 쑤시도록 나는 걸 느낄 수 있었어.
난 거기 있던 애들과 그리고 모두에게 --고트맨이 중간에 나와서 난리법석을 쳐 대도 이 좇같은 숲에 남아 있고 싶어한 새끼들에게-- 그걸 말했는데, 그 놈들은 날 비웃으면서 우릴 겁주려고 구라를 까는 거냐고 묻는 거야.
난 그 애들을 바라보면서 “나 지금 장난치는 거 아니야, 이 씹새들아.”하고 말하곤 왜 내가 시발 그 딴 장난을 치겠느냐고 물었지. 그래서 여자애 하나가 키에라를 데리러 오겠다고 나갔어. 그런데 반쯤 가다 애가 얼어붙는 거야. 키에라는 몸을 헐떡이기 시작했어. 존나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군가 등을 굽히고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웃는 것 같은 거야.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이 숲 전체에서 시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쥐죽은듯이 고요한거야.
그 때 9월 말 쯤에 접어들고 있었으니까 그 땐 꽤 덥지 않았었는데, 대신 엄청나게 쌀쌀해지는 날들도 가끔 있었어. 그리고 그 즈음이면 보통 궁둥이 큰 거위들이 꽥꽥대거나 새 아니면 다람쥐들이 짹짹대야 하잖아.
그래서 나는 문 밖으로 나가서 그 여자애한테 빨리 이 뭐같은 트레일러 안으로 시발 뛰쳐 들어오지 않고 뭐하느냐고 소리쳤지.
그 애는 트레일러 안으로 돌아왔고 우린 좇같은 문을 잠궜어. 그리고 하나만 남기곤 다 가림막을 친 다음에 의자에서 키에라를 지켜보라고 한 놈에게 시켰지. 그 애가 한 20분 넘게 계속 거기에 서 있던 것 같아. 지켜보던 애가 몸을 돌리곤 아직도 거기 서 있다고 말했어. 그리고 존나 큰 쾅 소리가 문 쪽에서 들려 오는거야.
우린 꽁지 빠지도록 놀라서 트레일러의 거실 쪽으로 모여들었어. 그 쾅 소리가 좇빠지게 컸으니까.
그래서 내 사촌이 여자애들 중 하나를 잡아주고 다른 여자애 두 명은 불안한 듯 히힛거리며 중얼거렸어, 나랑 남은 다른 두 명은 뭔지도 모르고 겁을 집어먹고 있었지.
그 때 태너가 소리를 질러대는 게 들려왔어.
썅 좇같은 문 당장 열어!
그래서 우리가 가서 문을 열어보니 태너가 라이플을 들고 덜덜 떨고 있는거야. 밖에는 아무도 없었어.
확실히 태너는 캠프장까지 걸어왔다고 해. 숲 속에선 어떤 괴상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여기서 여자애 하나를 본 거야. 기억해 둬. 태너는 거기 서 있던 건 키에라가 아니었다고 말했어. 공터 경계선까지 갔을 무렵에 그 여자가 태너를 향해 돌아봤대. 그 여자는 입을 쫙 벌리며 웃는 얼굴로 태너를 훑어보더니, 걔가 공터 근처를 벗어나 캠프를 향해 가기 시작하니 천천히 따라오기 시작했대. 트레일러까지 반도 오지 못했을 때 태너는 그 여자가 점점 가까워진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어. 그 여자는 불가에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태너가 그 여자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 걸 보지 못했는데도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워지고 있었다는 거야. 태너는 트레일러 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하면서 남은 길을 그냥 달려갔대. 하지만 문가에 다다랐을 때 문은 잠겨있었고 뒤를 돌아보니 그게 문에서 절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거야.
태너는 방을 둘러보곤 갑자기 얼굴이 허옇게 질렸어. 걔가 날 구석으로 끌고 가더니 속삭이는 말이, “여기 나 포함해서 우리 7명밖에 없는 거 알아?”
난 정말로 내 오장육부가 다 뱃속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 것 같았어. 우리가 누가 떠나고 남을 건지 정하던 때, 우리가 그날 일찍부터 밖에서 떠들고 있었을 그 때 그게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왔던 거야. 그게 그냥 스리슬쩍 섞여 버린 거라고.
우린 창문 밖을 쳐다보았고 아무도 밖에 없었어. 그리고 우린 다시 인원을 점검하고는 당연히, 모두한테 가서 일일이 이전에 여기 몇 명이 있었느냐고 물었어. 그리고 모두가 8명이었다고 말했지. 내가 말했어. “그렇다면, 지금은 여기 몇 명이 있지?” 그리고 다들 수를 세 보더니 이 안에는 7명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
태너는 총알이 가득 든 상자 2개랑 라이플을 가지고 왔어. 자기 아버지한테는 고트맨이 있었다고 하면 안 믿어 줄 것 같아서 숲 속에 뭔지 모를 동물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했어. 태너는 또 자기 사촌이 몇 시간 내로 오기로 되어 있고 그 아침에 우리 모두가 갈 생각이었다면 그 사촌 차를 타고 집으로 갈 수도 있었다고 말하는 거야.
난 이제 미치도록 겁에 질렸어.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미국인 정신으로 그 놈이 다시 오다라도 존나 쏴 제낄 수 있을 거란 사실에 조금 마음이 놓이는 거야. 하지만 그 때 내 사촌이랑 여자애들 중 하나가 말싸움이 크게 붙어 버렸어. 그 여자앤 내가 장난치고 싶어서 우리를 가지고 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어. 하지만 그 여자애는 너무 겁에 질려 있는 거였고 난 장난칠 기분이 아니었지. 사촌은 계속 내가 그런 짓거리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그 여자애가 그러는 거야. “왜, 밖에 있던 그 여자가 가발 쓴 태너였는지 어떻게 알아? 아니면 그게 진짜 고트맨이었다면, 우리가 여기 있는 사람이 진짜 태너인지는 어떻게 알고 고트맨이 숲 속에서 태너를 죽이고 총을 뺏어 왔을지는 또 어떻게 아는데?”
우리는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 존나 큰 말싸움이 붙어 버린 거야. 나랑 태너는 그랬지. “우린 진짜 위험해진 걸지도 몰라. 최소한 우리가 모르는 새에 누군가가 우리 트레일러로 숨어 들어와서 우리랑 섞여 놀았거나, 최악의 경우, 숲 속에 있는 사악한 무언가가 우리를 엿먹이려 하는 걸 테니 말이야.”
여자애들 중 하나가 울음을 터트리면서 당장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어. 그리고 우리는 이런 밤중에 아무도 숲 속을 지나갈 수는 없다고 말하며 설득하려고 애썼지. 그 때쯤에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살짝 구름이 끼고 있었으니까.
우리는 뭐라도 먹은 다음 잠깐 동안 라디오를 틀었어. 하지만 어떤 채널도 잡히지가 않는 거야. 그래서 그걸 끈 다음에 시간이 좀 지나니 태너의 사촌이 나타났어. 19살쯤 되어 보이더라고. 그 때 해가 지평선을 거의 넘어가려고 하는 중이었고 그는 커다란 손전등과 라이플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 그가 트레일러를 향해 다가오자 우리는 태너한테 진짜 자기 사촌이 맞느냐고 물어보라 속삭였고 그 사람은 맞다고 했어.
그 사촌은 태너 뒤를 쳐다 보고 캠프 주변을 다 돌아보더니, 안으로 들어왔어. 그는 우리를 하나하나 다 살펴보더니 혼란스럽단 얼굴을 하는 거야.
그가 그러더라고. “너희들 그 쪼그만 친구는 어쨌어? 안에 들어오면 그 여자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애가 좀 느릿느릿하고 그러지 않아?” 그리고 또 우리한테 혹시 안에서 피로 요리한 적 있느냐고 묻는 거야. 길을 따라 오는데 피랑 핫팬 냄새가 진동을 했다면서. 우리는 다 단호박 먹고 아니라 그랬지. 하지만 그 사람한테 도대체 뭔 여자를 봤다고 지랄이냐 물어봤어.
그는 태너가 왔던 바로 그 길을 따라 오던 중이었는데, “너희 친구들 중 한 명”을 마주쳤다는 거야. 입을 쫙 벌린 채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그는 그 여자한테 이것저것 잔뜩 물어 보았지만 그냥 자기를 쳐다보기만 했대. 그러더니, 그 여잔 자기한테 웃음을 지어보였고 자기는 그냥 계속 걸었대. 그 여자는 자기랑 발 맞춰 가진 않고 뒤에서 꾸물거리며 따라 오더라고 말하더라. 그는 그 여자한테 뭐 어디 다쳤거나 그런 거냐고 물어 봤고 도와줄 게 있느냐고 그랬대. 하지만 계속 쳐다보기만 했다는 거야. 그러다가, 길의 휘어진 부분을 따라 휙 돌아 걸었대. 그런데 뒤돌아서서 그 애가 괜찮은 지 보려고 가 보니 그 길은 텅 비어 있었다는 거야. 그는 아마 그 여자가 숲 속에 난 지름길로 우리 트레일러에 갔나보다 했대.
우린 지금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전부 그에게 말해 줬어. 난 그가 뭔 개소리하냐고 말할 거라 생각하고 반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듣더니 거실의 소파에 가서 주저 앉는거야.
태너의 사촌은 그 여자애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 그 여자가 자꾸 자기 뒤에서 어정거리려 하는게 왠지 기분 이상해서, 그 여자애가 자기 앞에서 가게 하려고 했었다는 거야. 하지만 그가 아무리 굼벵이같이 걸어도 그 여자는 항상 바로 뒤에서 느릿댈 뿐이었대. 그 여자는 엄청나게 느려서 그가 어떻게 따라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가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가 존나 바로 뒤에 서 있는 거야. 그래서 그는 그녀 뒤로 물러섰대.
그 때에 태너 사촌이 그 여자한테 괜찮느냐고 물어 봤는데, 몸이 좀 안 좋으면 자기가 남은 길을 업어다 줄 수도 있다고 그랬대. 하지만 계속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지. 그는 자기가 그 여자한테 다가가서, 어깨를 잡으려고 했대. 하지만 “거리를 잘못 계산”했다는 거야. 왜냐면 그 여자는 그가 손을 뻗은 곳 옆으로 빠져 있었다니까. 그가 멈춰 있는 동안 움직여 버린 것처럼.
그래서 이때쯤엔 우리 모두가 이 좇같은게 사실인 걸 알았지. 태너가 장난치는 게 아니라면. 하지만 걘 거의 바지를 적시고 있었으니 그럴리는 없었어.
그래서 라이플을 장전하고, 뭔가를 더 먹은 다음, 11시가 되도록 죽치고 앉아만 있었어. 이 족같은 날에 난 매순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진심으로 신에게 빌면서 이게 내 사촌들이 치고 있는 몰카이게만 해 달라고, 내가 병신 취급 받아도 좋으니 중간에 들키는 일 없어도 된다고 말이야.
11시 쯤 되었을 때, 그 구리 쩐내 같은 게 역겨운 진짜 피비린내처럼 변하는 거야. 피가 졸아들고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같이. 태너랑 그 사촌, 리스가 단숨에 욕지거리를 내뱉곤 라이플들을 집어들었어.
문 쪽에서 반은 두들기고, 반은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거야. 그리고 정말 뻥 안 치고, 어떤 목소리가 깔려 들렸어. 왜 유튜브에서 개나 고양이 주인들이 “말해 봐” 하면서 가르칠 때 걔들이 내는 그 소리 들어 봤잖아. 그 더듬거리고, 괴상한 어조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지랄떠는 거 그만 두고 시발 문 열어”
소름이 온 몸을 휘감으면서 올라오더라고. 여자애들 중 하나는 울기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부르짖기 시작하고.
누가 들어도 이게 절대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란 걸 알았을 거야. 그건 절대 정상적인 억양으로 말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망할, 그 때까진 절대 눈치채지를 못했어. 세상 어떤 언어로 말하든지 간에 어쨌든 사람들은 다 얘기를 할 때 특정한 억양으로 말하잖아. 말을 할 때 어떤 종류의 리듬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그 놈은 어떤 억양이나 리듬도 가지고 있지 않았어. 유튜브의 지껄여대는 고양이들처럼, 그 망할 놈의 것이 문 밖에서 그 뭣같은 소리를 내고 있는 거야. 난 정말 극도로 공포에 질려버렸다고. 우린 계속 밖에다 소리쳤지. “어떤 개새끼야? 지랄 그만하라고!” 하지만 계속 그건 “열어” “시발 문 열어” 하는 소리를 거의 15분 동안 계속하는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qff9V27Weaw
거의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 웃기라고 링크 건 건 아니야. 갑자기 옆길로 새서 미안하지만 그 소리가 어떻게 났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이게 얼마나 좃같은 상황인지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어쨌든 그 때 한동안 그 냄새는 가셔 있었어.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무언가가 숲을 부스럭대고 기어 다니며 지랄해대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몇 분 간격으로 그 놈은 계속 문가로 돌아와선 뭔가를 계속 지껄여댔어.
마침내 그 냄새가 다 빠질 때 쯤 되자 새벽 2시가 되어 있는 거야. 리스가 “이 씨발 개새끼가” 하면서 자기 라이플을 가지고 문을 박차고는 밖으로 걸어 나가더라고.
그는 허공에 한 발 탕 쏘더니 굳센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그가 두 발을 더 쐈을 때, 트레일러 옆을 흐르는 강 건너편의 숲 쪽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울부짖고 난리를 쳐 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더라.
그러더니 그게 비명을 지르는데 마치 여자랑 가방 안에 든 고양이가 함께 울부짖는 것처럼 들렸어. 난 진심으로 이날 이때까지 그런 발광하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어. 당신들도 그런 비스무리한 소리라도 들린 다면 당장 온 몸이 떨려올걸. 리스는 나무들이 늘어선 곳에 또 총을 쐈고 그게 다시 집 쪽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
우리는 문을 잠궜고, 그 망할 게 날카롭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리스는 뭐가 수풀 안에서 나왔는데, 땅바닥에 납작 붙어서는 트레일러 쪽으로 기어오고 있다고 했어. 그는 그 놈을 향해 총을 쐈지.
그 밤 내내, 계속 일은 그런 식으로 흘러갔어. 그건 남은 두 시간동안 쉬질 않고 계속 비명을 질러댔고, 우리는 늘어선 나무 사이로 그 놈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어. 하지만 그 놈은 다시 이 트레일러 쪽으로 돌아오지 않더라고. 우리가 모두 잠에 곯아 떨어질 때까지.
태너는 자기 라이플을 부여잡고는 의자에 앉아 문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대.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으니 다들 그렇게 자 버렸을 때 말이야. 모든 일이 끝나고 이틀이 지난 뒤에 걔가 나한테 뭘 말해주더라.
그 비명소리랑 다른 소음들이 마침내 멈췄을 때, 태너는 계속 졸고 있었대. 그리고 거의 잠에 들 무렵 누가 욕실에서 나와선 바닥 한 가운데 누워 자는 걸 봤다는 거야. 태너는 그냥 우리들 중 한 명이겠거니 하고 계속 자려고 했대.
그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팍 왔다는 거야. 그래서 자는 척 하는 동안 태너는 지금 우리가 몇 명인지 세 봤대. 전부 9명이었어.
그 놈을 안에서 쏴 죽였다간 우리들까지 전부 죽여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님 리스가 깨어나서 총을 쏴대면 서로를 죽여 버릴 거 같아서 차마 그러지는 못했대. 그래서 자는 척 하면서 그 밤을 내내 자지도 못하고 깨어 있었다는 거야.
태너는 그게 가끔씩, 그게 일어서선 몸을 부들거리며 괴상한 짓거리를 해 대거나, 웃는 것마냥 헐떡여댔다고 그러는거야. 하지만 그러곤 다시 바로 누워 버렸대.
이 이야기는 꽤 싱겁게 끝나. 왜냐면 내가 생각하기엔 그 후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거든. 우리는 깨어났어. 그리고 나는 태너가 살짝 덜덜 떨고 있는 걸 봤지. 그리고 우리 눈을 왠지 피하는 거야. 그렇지만 우린 그냥 아침을 좀 먹고, 짐을 싼 후에 태너네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 태너는 마지막까지 안에 남아 있더니 자기가 문을 잠그고 나한테 삼촌 열쇠를 가져다 주겠다는 거야. 금방 따라오겠다고 말이야. 난 그 일을 존나게 하기 싫어서 그러라고 했지.
우리가 길을 올라가고 있을 때 태너가 저기서 뛰어오더라고. 그리고 우린 바로 걔네 집으로 뛰어갔지. 리스가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줬어.
그 트레일러 욕실에 창문이 있었던 거야. 태너는 잠그러 가선 거기를 보고 온 거지. 우리는 머리가 너무 딸려서 그 방충망 없는 창문을 잠글 생각도 못한 거야. 태너가 욕실에 갔을 때 그 창문은 휑하니 열려 있었지.
아마 그건 그 짓거리를 계속 해 대면서, 우리가 잠들어 버리거나 실수하기를 기다려 우리 사이에 섞여 들여올 기회를 계속 노렸던 것 같아. 그건 그리고 시발 걔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우리를 따라왔던 것 같애. 태너는 그리고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게 우리들 뒤에서 계속 질질 대며 따라오더니,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곤 숲 속으로 사라졌다고.
원문 http://creepypasta.wikia.com/wiki/Anansi's_Goatman_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