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방탈출 알바했을때 소소하게 소름끼쳤던 일들
46,773 26
2019.12.09 16:19
46,773 26



나는 n년(1<n<5) 전에 방탈출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때 일어났던 일들중에 기억나는거 몇개 풀어봄 안무서움 주의
+ 최대한 매장이나 트릭 관련 내용 들어가지 않게 쓰겠지만 혹시나 어딘지 알 것 같아도 추측이나 궁예 자제 부탁할게ㅜㅜ



1. 사진
제한시간 안에 방을 탈출하면 사진을 찍어주는데 내가 일했던 곳에서는 폴라로이드기기가 아니라 일반 휴대폰으로 찍고 포토프린터로 인화해주는 방식이었음. 매장폰으로 사진을 찍고 포토프린터 앱에서 선택하면 블루투스로 전송돼서 인화되는데 분명 마감에 다 정리하고 프린터 끄고 갔는데도 오픈할때 가끔 사진이 한 두 장씩 출력되어 있었어

그리고 언제 알바들끼리 저 얘기 하는데 갑자기 프린터 혼자 켜지더니 사진 인화됐음.. 당시에 매장폰은 프린터 옆에 잠금상태로 있었고 인화된 사진 안에 찍힌 사람은 그날 탈출한 사람들이 아니라 3개월도 더 전에 온 사람이었음(여름이었는데 패딩 입고 있는 사진 나옴)


2. BGM
테마에 틀어놓는 BGM중에 음산한 소리 나다가 별안간 여자 비명소리가 들리는게 있어. 그런데 신입 알바 교육할때 혼자 체험하게 시켰는데 다 하고 나와서 테마보다 BGM이 더 무서웠어요ㅠㅠ 여자랑 남자랑 번갈아가면서 소리지르던데ㅜ 라고 했음

또 오픈한지 얼마 안된 오전에 손님이 너무 무섭다고 테마 BGM좀 줄여달라고 했는데 내가 까먹고 BGM 안 켜둬서 오디오 꺼져 있었음


3. 사람
제일 무서운 테마가 있는데 ㄹㅇ 어둡고 뭐 나올 것 같음 그거 청소할때는 웬만해서는 알바 2명이 같이 들어갔어 혼자 들어가면 시선 느껴진다는 사람이 많아서... 그리고 입장할때는 분명히 5명이었는데 퇴장할때는 4명이고 이런 일도 그 테마에서 가끔 생겼음ㅎㅎㅎ...

가끔 이상한 손님들이 있는데 내가 겪은 것중에 제일 크리피했던 건 테마방에 있던 마네킹 손만 다 뽑아서 마지막 방에 예쁘게 늘어놓고 갔던 손님...


4. 기타
방탈출은 센서 이용해서 특정한 물건을 가져다대면 문이 열린다거나 불이 켜지는 장치를 해두는게 많음. 근데 가끔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혼자 센서 소리 나면서 잠금이 풀리거나 불이 켜질 때가 있었음

CCTV 보면서 같이 알바하는 애랑 방탈출로 공포영화 만들면 재밌겠다ㅋㅋㅋㅋ 하면서 어떤 방은 좀비가 나오고~ 하는 식으로 설정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가리키고 있던 방 CCTV가 뚝 꺼졌다가 5초쯤 있다 다시 켜짐

CCTV가 움직임 감시해서 사람 있으면 사람 모양 마크가 화면에 뜨면서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방식인데 가끔 아무도 없는 방에 사람 마크 떴음. 좀 무서웠던건 방이 여러 개 있을 때 1-2-3번방 순서대로 시간차 약간 두고 촤르륵 사람 마크 떴던거...

방 치우고 있을 때 누가 불러서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다 상황실이나 카운터에 있던건 알바생들 점장, 매니저까지 다 최소 한 번씩은 겪어봄




지금 생각했으면 어떻게 했나 싶다ㅋㅋㅋㅋㅋㅋ 근데 꿀알바여서 존버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191 06.21 22,5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19,1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91,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62,2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88,843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6,2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1 실제경험담 직방에 쓰려다가 너무 tmi라 공포방에 쓰는 야근하다 귀신?? 본 얘기 ㅋㅋㅋ 7 06.15 941
900 실제경험담 꿈에서 오방기 들고 있었음 10 05.20 2,791
899 실제경험담 고속도로 3차선에서 검은 인간 귀신 봄(그림판) 2 05.15 1,798
898 실제경험담 나 전에 다니던 회사에 귀신나왔었음 9 05.14 2,977
897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예전에 겪은 일 생각나서 말하러 옴 7 05.09 2,686
896 실제경험담 초등학생 때 겪었던 공포썰 5 05.09 2,023
895 실제경험담 복도에서 들었던 엄마를 부르는 소리 2 05.09 1,296
894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7 04.27 4,698
893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1,497
892 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7 03.21 3,474
891 실제경험담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 몇 가지 2 03.14 1,998
890 실제경험담 좀 소름끼쳤던 꿈이야기 5 23.11.19 3,028
889 실제경험담 혈육이 자꾸 자기 신병 아니냐고 하는데 무서워 13 23.11.12 5,143
888 실제경험담 꿈꿨는데 너무 징그러웠어...... 1 23.10.06 1,981
887 실제경험담 100일 된 아기 사진을 두고 제사를 모셨던 썰 10 23.09.20 4,627
886 실제경험담 전혀 무섭진 않은데 내가 겪은 가위 비스무리한거랑 귀신 비스무리한거 1 23.09.14 1,806
885 실제경험담 ㅇㄱㅍ)영감의 ㅇ도 없는 나덬이 자주 겪는 이상한 일들 9 23.09.07 3,001
884 실제경험담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경험담. 11 23.09.01 4,159
883 실제경험담 죽은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13 23.08.25 4,381
882 실제경험담 심야괴담회 원피스 입은 여자 사연 보고 온몸에 소름 돋음 7 23.08.24 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