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올릴게~~
때는 뫄뫄가 중학교1학년 컴퓨터를 인생처음 만져본해의 이야기이다.
흙수저 뫄뫄는 청운동 52번지에있는 다세대주택에 반지층에서 살고있엇다(그마저도 그집의 절반)
평소와같이 학교가끝나고 집에오자마자 가방부터 던져넣고 발가락으로 컴퓨터본체버튼을 누르며 일찍이 퇴근의 맛을 누렷고 그렇게 불도키지않은채
빠져드는듯 게임을 하기시작했다.
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4시,5시가지난시간 벌써 들어올시간이지낫지만 오지않는 가족들의 대한 걱정보단 눈앞에 게임에 정신이팔려있던나는 화장실에한번다녀오며 그제서야 왜아무도집에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깐하며 컴을끄고 어두운바닥에 드러누웟다.
"끼릭..."
조용한방안에서 뻑뻑한 창문을 여는소리가들렷다.
(대문 바로옆 쪽창문은 상체가 겨우들어갈만한 크기인데 그쪽으로 손을집어넣어 버튼을누르면 밖에서도 대문을열수있엇음)
떵! 옛날방식의 대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고 나는 `초인종을누르지 왜 저렇게 따고오지` 라는 생각을 하고있엇는데 문이열리는소리는 들렷는데 누구도 안으로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리지않는것이다.
어?. 뭔가 잘못된거같다는생각에 나는 소리내지않고 조용히 거실겸부엌으로향했고 열려있던 출입문쪽으로다가가 문고리를 돌리며 버튼을눌러 소리나지않게 문을잠궛다.
주방에있는 창문으로 시선을옮긴나는 문뜩 소름이 돋는것을 느꼇다.
이 볼록렌즈같은창문으로 실루엣은 움직이는데 아무소리도 들리진않앗던것...
출입문에서 한걸음 떨어진 나는 얇은 문한장사이로 얼굴도 모를 어떤 남성이 천천히 문고리를 돌리는 시도를 가만 바라보며 아무소리도 내지 못했다.
손을 망원경처럼 만들어 눈을 들이대고 집안을 들여다보려는 그의 노력에도불구하고 빛한점없는 집안은 자신의 속은 들여보여주지않았지만 어스름한 저녁 붉은노란빛 노을은 이름모를 남자의 그림자를 마치 판화처럼 창문에 찍어주었다.
문고리를 몇번더 돌려보던 그는 체념한듯 창고문도 열어보고 이곳저곳을 더 뒤적이다가 올때와같이 소리없이 사라졋다.
한시간뒤돌아온 가족들은 왜 밖에문을 열어놧냐며 물어봣지만 나는 그냥 "잘모르겠다"라고 밖에 답할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