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글리젠 너무 안되는거같아서
친한동생이 올 여름에 페북에 올렸던건데
물어보고 올려두 된대서 이름만 바꿔서 올린당
시리즈 여러개 있으니까 몇개 올릴게 ㅋㅋ
-----------------------------------------------------------------------------
#더운_여름_뫄뫄의_실화극장
무서운이야기1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3학년의 뫄뫄가 새벽편돌이를 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 위치는 저 어디냐 인사동 끝쯤 커다란 붓 조형물있는쪽gs25 나는 주만새벽에 일하게되었다.
그때쯤 인사동은 새벽 2시가되면 길의초입과 끝부분인 파리바게트(구 브레덴코) 까지있는 가로등과 전광판이 모조리 다꺼졋었는데, 어느 비오는날 한 노숙자가 어디서들고온지 모를 얼음컵을들고 가게로 다가왔다.
어물어물거리며 매장으로들어온 그는 더듬는 말투로 환불을 해달라며 담배꽁초와 빗물이 가득든 컵을내밀고는 비틀거리며 서있엇다.
난당근 빳따로다가 우리매장께아니고 이건환불x다 . 라고하니 아닌데..이거 여기꺼맞는데.. 라는 말만 중얼거리며 손에든 물을마시려고하기에 , 순간욕치기가 치밀어 올라 , 경찰부르기전에 나가세요! 하고 쫒아내버렷다.
그가 나가고 오분여후 홈리스냄새좀 환기시킬겸 문밖 계단에 걸터앉아서 불꺼진 인사동 길을 가만 보고있엇다. 빗소리를 들으며 슬슬들어갈무렵 부슬비소리에 겹쳐져 물이찬 신발소리와 `기긱,기긱` 하는 소리가 저먼곳에서 들리기시작했다.
순간 기분이 나빠진 나는 매장에들어가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책을보기시작했다.
책장을넘기던도중 정수리부근이 쎄한 느낌이 들어 입구쪽을 바라보니 아까 쫒아버렷던 노숙자가 유리문에 머리를 기대고 서있기에 순간 야마가돈 나는 "씹1쌔끼 디졋다 넌" 하고 슬슬 다가가던와중 매장안 밝은빛과 까맣게 물든 어둠속 보이지않던 그의 한쪽손에 칼자루없이 녹슨 칼을 쥐고 알수없는말을 중얼거리던 그의 초점없는 눈과 마주친순간,
묘하게 올라간 입꼬리와 녹슨칼로 유리문을 긁어대는 그순간을 잊지 못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