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바쁘고 정신없고 셀털이지만 저번주 말부터 아파서 골골대며 하루에 10시간씩 자면서
홍이삭이 내놓는 떡밥들을 하나둘 씩 늦게 퍼먹퍼먹 하는 중이었는데
이번 영상보면서 너무너무 홍이삭에 대한 나의 애정이 넘쳐 흘러 후기아닌 후기를 쓰지 않을 수 없었어
(대충 내 주접이니 ㅋㅋㅋ 안볼사람은 뒤로 가기 꾹꾹)
사실 음악에 문외한이라..
전조라든지 전조라든지 전조라든지...하나도 모름...
중고등학교 시절의 가벼운 음악교육만 받고 자라서,
내 귀에 좋은 음악이 가장 좋은 음악이고
내가 듣기에 간절하고 아름다우면 그만인,
굉장히 대중적이고 평범한 그리고 음악의 편식쟁이 인 내가.
홍이삭의 음악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매번 하는데...
특히 이번 앨범이 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그전 음악도 너무 좋.....)
이 영상은
이번 곡들(두곡이지만)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자기 이야기를 하는 홍이삭이 너무 귀해.
또 자신이 자신의 음악을 하면서, 창작하면서 했던, 하는 생각들을 나누는게 평소에 내가 보고 싶었던 홍이삭이라좋더라. 이야기 하면서 굉장히 프로다운 모습도 보이고 그럼에도 대중을 향한 끊임없는 고민들도 이야기 하면서 홍이삭 생각을 알게 되어서 그 고민하는 모습조차도 다 너무 좋구.
이별 노래를 만들다가, 사람들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고 또 공감하기도 쉬운데...굳이 어려운 사랑 노래를 하게 된 이유가 이 세상에 따뜻함과 사랑의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는 것도 🤦♀️🤦♀️🤦♀️
... lovers 의 창작기를 들으면...
홍이삭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굳건하고 단단하게 서 있고 자신의 색을 놓치지 않고 전달하려는 사람인지 알게 되어서 감동이었어..
[나는 너만 사랑할게] 마지막으로 창작했다고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도 하고
음악적으로는
전조를 하고 다시 돌리고 (이러저러한 음악적인 이야기는 모르지만),
어쨌든 나같은 음악 무식쟁이는 들어도 모르고 지나가는 그런 디테일 조차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너뛰고 굳이 그 길과 흐름과 방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왜 하면 안돼지? 생각하고 그럴수록 더 하고자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하는 모습이나,
그럼에도 아집으로 빠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더욱이 비유도 찰떡같이 음식이 해줘서 ㅋㅋㅋ 이해하기 쉬웠다는 ... ㅋㅋㅋ)
인상깊은 홍이삭이 한 말들을 굳이 좀 꼽아 보고 싶은데
외로움은 수동성을 동반한다.
그래서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가 먼저 다가가려고 했다는 것에 홍이삭의 용기를 볼수 있었고
또 이제 더이상 수동적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겠다는 것(다가오겠다는것)이 좋았고
최근의 사회에 대한 그리고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서
정성들이는 것에 가치부여를 못한다. 복잡함을 덜 듣고 싶어한다. 라는 말을 통해서
반대로 정성들이는 것에 가치 부여를 하고싶어하는 홍이삭의 마음과 복잡함을 덜 듣고 싶어하는 대중을 생각해서 최대한 쉽게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수 있고
외로운 창작에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겠어요
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살아가고 있고 그들과 함께 창작하는 것에 의미 부여 하고 그냥 현재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홍이삭이 느껴져서 좋았어
와..
오늘 인터뷰 보고 다시 반해버렸네...
본 덬들은 다들 꼭 보고 다시 보고 10번 이상씩 봐라
ㅋㅋㅋ 나도 또 보러간다.
평삭을 다짐하며 ㅋㅋㅋ 넘치는 마음을 주체못해서 주접을 적어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