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미안 뻐렁치는 마음을 옮겼기 때문에 장문의 글이 될 예정임. 굵은 글씨로 요약은 해볼게
0. 사운드체크
- 11월 날씨가 왜 이모냥인지 더운데 ㄷㄱㄷㄱ하면서 기다렸더니 세미정장 입은 세션멤버들 무대 입성함. 혼자 내적 친밀감 터져서 손흔들고 환호하다가 무대 가운데 봤더니 홍이삭이 와 있음. 미친 홍이삭도 검은 수트ㅠㅠ 홍이삭 나오자마자 주변에 타돌 팬들이 잘생겼다고 수근수근 거려서 심장이랑 어깨뽕이랑 같이 터질뻔ㅋㅋㅋ
1. 로열스
첫곡부터 로열스?!?!?!? 진짜 나도 모르게 입틀막 함ㅠㅠ 살아생전에 이걸 두 눈으로 보네ㅠㅠ 무대 효과로 불꽃이 빵빵 올라가는거보고 새삼 살다살다 홍이삭 무대에 불꽃 효과도 보네 싶어서 혼자 또 감격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질러!!!!'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로열스 무대는 한마디로 '살다살다' 그자체였음ㅋㅋㅋㅋ
2. pages
- 피아노 전주 돌았음. 방금 전까지 개 매운맛으로 로열스 말다가 피아노 선율 개달달. 근데 홍이삭 목소리는 더 미쳤음ㅠㅠ 와중에 우우우우~를 앞에서 몇몇 팬들이 슬쩍슬쩍 따라하는거 같으니까 속삭이는 목소리로 다.같.이.해. 하는데 겁나 귀여움ㅋㅋㅋㅋㅋ
3. 지태네
- 아니 우리 방금 전까지 달달했잖아요ㅠ 지태네는 내 기분탓인지 지난번하고도 편곡이 쫌 더 달라진 느낌이었음. 밴드 사운드가 더 들어간 느낌? 야외페벌에 잘 어울렸음. 본업 잘하는 홍이삭 최고임ㅠㅠ
4. 별 같아서
- 계속 악기 연주하면서 마이크 스탠드에 고정해서 부르다가 악기 내려놓고 마이크 손에 쥐고 부르는데 마이킹이 좀 더 잘돼서 그러는지 목소리가 더더더더 잘 들려서 좋았음ㅠ 별 같아서 가사랑 홍이삭 목소리 진짜 찰떡같음ㅠㅠㅠ
5. a bird
- 자기의 사색을 담아놓은 곡이라고 소개하고 부르는데 옆에 외국인 팬들도 반응 좋았고 곡 분위기에 다들 약간 압도되는 느낌으로 들었음ㅠ 항상 믿고 듣는 버드ㅠㅠ
6. 사랑은 하니까
- 역시 사.하는 삭뽕의 맥스임. 애드립 클라이맥스에서 마이크는 배에 있는데 왜 소리가 쩌렁쩌렁한건데? 진짜 이때 내 주변에 난리남ㅋㅋㅋㅋ 사하 부르는 홍이삭을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사람 놀래킴.
7. 재회
- 볼 만한 영화 없으면 <다시 만난 날들> 이라는 영화 있다고 보래 거기 나오는 노래라고 소개하고 시작함ㅋㅋㅋ 귀여워ㅋㅋㅋ 왜 본인이 주연배우라고는 말 못해?ㅋㅋㅋ 재회는 통기타라고 생각했는데 일렉으로 반주하는 것도 사운드 새롭고 좋았음.
8. 오꿈그
- 그민페 못간 애들 로열스랑 오꿈그 영상은 두 번 봐라(단호) 내가 분명히 말했다 꼭 봐야함. 아니 살랑살랑 뭐냐고ㅠㅠㅠㅠ 무대 앞까지 나와서 살랑이면서 노래 부르는데 귀여워ㅠㅠ 와중에 가사 까먹음 이슈 발생ㅠㅠ 본인도 당황했는지 얼딩처럼 잠깐 굳었는데 귀여움이 두배ㅠㅠㅠㅠ
9. close your eyes
- 드라마 경.소 봤냐고 하면서 클유아 소개 하는데 내 주변에 외국인 팬들은 클유아때 반응 찐이었음. 오꿈그로 달달하다가 갑자기 클유아 말아주는데 와 단짠단짠 혈당스파이크 오지게 튄다 싶음ㅋㅋㅋ 남자남자하게 진짜 겁나 멋있었음
10. 너와 함께
-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고 소개하고 불러주는데 솔직히 이제껏 너와함께 가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었는데 어제 소개 멘트 듣고 가사 새기면서 듣는데 쫌 울컥함. 진짜 마지막곡으로 딱 좋았다 싶었음ㅠ
글이 너무 길었다 미안
결론 : 홍이삭은 최고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