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에 기어코 마지막 후기를 쓰는 이유
- 내일 수원콘 두번 다 보고 또 후기 쓸거라서ㅋㅋ
라는 이유도 있고
사실 몇 곡 안 남아서 금방 끝날거라 쓰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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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니까
이 노래는 매번 들을 때마다 울컥하게 되는 곡이잖아
싱콘에서 들을 때도 라디오 라이브로 들을 때도
뭔가 가슴에 스며들어오는 울컥함이 있는 곡이었는데
이 날은 울컥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위로가 됐어
엄청 따뜻한 느낌을 받았음
현장의 분위기나 홍이삭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정서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녹음한거 다시 들어봐도 감싸주는 그 무언가가 있는 곡이었어
그리고 중간에 녹음을 한번 놓쳐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뭐 불러줄까요 하다가 폴린 폴린 하니까
폴린 후렴만 해볼까 하더니 후렴 해 주는데
황홀 그 자체였음 ㅠㅠㅠㅠ
밤공기와 조명과 홍이삭 목소리 합이 예술임
이거 뷰민라에서도 꼭 해줘야만 해
그리고 앵콜곡으로 숲 불러줬는데 말해 뭐해 너무 좋았음
계속 홍이삭만 뚫어지게 보다가
이 노래에서야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게 됐는데
공간 자체도 너무 좋고 조명도 넘 예뻤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서
평생 기억하고 싶은 라이브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공연이 끝이 나고 분위기 좀 즐기다가 밖에 나갔더니
팬들이 퇴근길 기다리면서 줄 서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집 가는 길 쪽으로 좀 먼데 서 있다가
홍이삭이 차 타기 전에 인사해주는거 멀리서 봤는데
차가 이 방향으로 오는 바람에
운좋게 창문 내리고 인사하는 홍이삭이랑
눈도 마주치고 퇴근 인사도 잘 하고 왔음
다섯곡 정도 하고 토크 하고 중간 텀도 좀 있는
40분 정도 공연일거라 생각했는데
한시간짜리 공연에
11곡(폴린 끼워줌)이나 부른 공연일줄이야 ㅠㅠ
진짜 너무 좋았어서 죽을때까지 이 공연은 잊지 못할 듯
경로당 가서도 그 때 그 봄날에 좋았었지.....(아련)
그래 그 lcdc......하면서 되새김질 백번 가능한ㅋㅋㅋㅋㅋ
오랜 시간 수많은 콘서트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노래 한 곡 한 곡에 집중하면서 분위기를 즐긴건
정말 오랜만이었던거 같다
앞으로 홍이삭이 공연한다?
그럼 무조건 간다 무조건 가야만 해!!!!!!!!!!!!!
+)
홍이삭 팬들이 칭찬할 때마다
여러분들이 지금 객관성 없는 웅앵 하는거 넘 귀여움
++)
물 마실 때마다 팬들이 소리지르는 이유를 홍이삭은 알까?
평생 몰랐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노래하면서 슬쩍 슬쩍 봐주고 눈 마주쳐 줄 때마다
으른섹시미(?)가 있으셔서 여러번 혼절했다 깨어남
++++)
팬들이 칭찬하고 주접 시전하면 어쩔 줄 몰라하던데ㅋㅋㅋ
빨리 단콘해서 칭찬감옥에 가둬야만......
문득 다 쓰고나니 드는 생각
이런걸 ㄱㅋ에 나눠 써야 식빵에서 벗어나는데ㅋㅋ큐ㅠㅠㅠㅠㅠ
도대체 언제까지 난 식빵으로 남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