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곡 셋업이나 영상, 사진 등등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런 후기가 뭔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냥 내 눈으로 내 귀로 보고 들은 감상은 적어보고 싶어서 쓰는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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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쯤 택시타고 도착했는데
골목 안으로 안 들어가고 좀 바깥쪽에서 내렸거든
택시에서 내리는데 그때부터 홍이삭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걸어가면 갈수록 점점 크게 들리는데
난 오늘 홍이삭 공연 있으니까 미리 노래 틀어놓은줄
근데 가보니까 리허설 중이었어 ㅠㅠㅠㅠ
처음엔 바깥에서 리허설 하는거 보다가
아 보지말고 공연에서 오롯이 느껴보자 그게 좋겠다 하면서 카페 들어갔는데
카페 통창에서 더 잘 보이고 더 잘 들려서ㅋㅋㅋ
결국 리허설 하는거 다 봤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넘 비현실적으로 잘생기고
웃고 있는데 와 진짜 나 심장 터지는 줄
그러다가 기다림 부르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싱어겐 최애곡이 기다림이라서
진짜 심장 폭발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숲 한번 더 리허설 끝나고
대기하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카페쪽으로도 인사해 주고 감
6시반에 밖에 나가서 줄 서니까
본인 확인하고 팔찌 채워줌
그리고 7시20분쯤부터 자리 잡으라고 하고
운 좋게 1열에서 봤어
홍이삭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정신줄 놓을거 같아서
일단 오늘은 무조건 눈으로 담고 귀로 담는다는 생각으로
녹음만 하고 안 찍고 계속 보기만 했어
들어와서 악기들 좀 튜닝하더니
바로 '사랑해도 될까요~' 하는데
하아...........제발 사랑해요하자구요하자니까요!!!!!!!!!!!!
외치고 싶었지만 꾹 참고 경청함
노래 끝나고 봄아를 선택한 이유를 얘기하는데
나란 인간 단순해서 봄이니까 봄아 부르는구나 생각했지
홍이삭이 초심 생각하면서 선택한 줄은 몰랐다
난 역시 한참 멀었어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있을게
나 이노래 라이브 처음 들어서
후렴 부분에 약간 손발 저리고 떨려오더라
그리고 노래에 빠져서 부르는 그 표정
그 표정이 정말 너무 행복해보이기도 하고 사람 미치게 만들었다는ㅇㅇ
홍이삭 말처럼 경연이 아닌, 대결이 아닌 무대여서 그런지
더 노래하는 자체에 심취한거 같았고 행복해 보였음
일단 1차 후기 여기까지
쓰다보니까 왜 이렇게 재미없고 긴거냐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