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하고 봐도 좋다)
홍이삭 곡 중에 잠이 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 이란 EP에 첫번째 트랙 곡이야
이 곡 가사를 스르륵 보면 말야.
네 곁에서 곤히 잠들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
내가 너를 무던히 좋아하나 봐
눈을 떴을 때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네가 없어 허전한 날엔
아직 남아있는 온기에 앉아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있네
매일 같이 입는 구겨진 옷도
아무렇지 않게 삐져나온 머리카락도
이젠 점점 익숙해져가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나 봐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날 가득히 안아줘
너의 곁에서 곤히 잠들
가사를 보면 몬가 화자가 집에서만 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
동거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 같은데
놀랍게도 이 곡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노래다!!
맞아 그 고양이! 야옹 고양이
홍이삭이 지인 집에 얹혀살 때 그 집에 고양이가 있었데
그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지켜 보고 친해지면서 만들었다고
그런데 이제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화자가 시점이 고양이...인!!!!
(공연 때 홍이삭이 말해줌, 확실한지 지인들하고 크로스체크함)
그러니까 고양이가 같이 사는 사람집사 보고 생각하는거야
네 곁에서 곤히 잠들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
(고양이가 집사가 너무 좋아서 둘만 있다 싶을 정도로 함께하고 싶다)
내가 너를 무던히 좋아하나 봐
눈을 떴을 때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저 무던히가 ... 처음엔 그 처음엔 마치 무던하지 않았다는듯 ㅠㅠ)
네가 없어 허전한 날엔
아직 남아있는 온기에 앉아
(왔다 갔다하는 그 사람이 집에 나가면
그 사람이 앉았던 온기 위에 앉아서 기다린다)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있네
(해가 지며 너가 다시 올 때를 기다린다 )
매일 같이 입는 구겨진 옷도
아무렇지 않게 삐져나온 머리카락도
이젠 점점 익숙해져가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나 봐
(점점 익숙해지는 인간 사람)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날 가득히 안아줘
너의 곁에서 곤히 잠들
잠은 홍이삭이 얹혀살던 지인의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주인을 사랑하는 애완동물의 시점에서 사랑을 이야기한 곡
인 걸 생각하며 다시 들어보자
아래 영상은 원테이크 "잠"으로 CD에만 들어간 음원이고
그 촬영 영상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