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왔던것도 좋았고 그림 그릴때 주변의 환경과 선성 옷도 너무 이뻤고
아이컨택도 간질거리고 장난도 치면서 티키타카 잘함
성호: 눈 너무 못되게 그려놨어
선우: 나 못되게 생겼어 근데?
성호: 아니 아니
선우: 넌 못되게 생겼어
성호: 생각하고 말했어? (ㅋㅋ)
선:왜이렇게 예쁜척해?
성:형은 왜 상큼한척해? 열받게
선:열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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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데이트에선 진솔하면서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대화의 흐름이랑 깊이감이 진짜 좋았음ㅠ
성호: 어땠어 오늘? 데이트한 거
선우: 너무 만족스러워 그림도 데이트도
성호: 거기 뷰가 진짜 예쁘다고 그랬는데 아쉬워
선우: 나는 너무 몰입해서 바다를 볼 새가 없었어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거 같아
성호: 어 진짜 금방 지나갔어
성호: 호감 가는 사람 있어?
선우: 나?
성호: 응
선우: 응. 어제 오늘 더 느끼는 거 같아 1:1 데이트하면 아예 다르구나 사람이
성호: 다른 면이 보여?
선우: 너? 응
성호: 그거 물어봐도 돼?
첫 번째 두 번째 전화 누구 했는지?
선우: 누구한테 전화했는지 물어본다고? 싫어ㅋㅋㅋㅋㅋ
성호: 싫으면 말고 그 정도로 싫어할 줄 몰랐네ㅋㅋㅋ 싫을 수 있지
선우: 난 너가 나한테 전화할 줄 몰랐다? 꿈에도 생각 못 했어
성호: 첫날에도?
선우: 응
너가 나 같은 타입을 좋아할 거라 생각 못 했어
성호: 나 티 내는 걸 잘 못해
선우: 아 그래?
성호: 여러 가지 중에 감정을 티 내는 걸 별로 안 좋아해
선우: 다른 분 중에 궁금한 분이 있을 거잖아
성호: 궁금한분?
호감 가는 사람이 아직 없어 1:1 데이트를 많이 안했고
선우: 그래서 나를 골랐다?
성호: 많이 꼬였네
선우: 꼬인게 아니라 말을 해야 알아먹어
성호: 으응~
선우: 말은 안하면 잘 못 알아먹어
성호: 내가 얘기를 잘 안해
선우: 연애를 해도?
성호: 연애를 하면 확실하잖아 노선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선우: 지금 해산물 말고는 다 잘 먹는다고 했는데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은 없어?
성호: 그릭 요거트!
선우: 요거트?
성호: 그릭 요거트이 꿀 잔뜩 넣어서 쓱쓱 비벼 먹고 싶어
선우: 사가자.
너무 좋아서 대가리 깨짐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