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네...
일단 숔 앨범은 내가 산 첫 앨범이였지....
그렇게 뷰티로 살아오다 완치 사례가 없는 희귀난치병걸린거야 내가..그래서 신세한탄하면서 사느라 덕질이고 뭐고 집에 틀어박혀살게된지 좀 됐어 이게 외모적으로 티나는 병이라 점점 심해지는데 스스로가 너무 보기싫고...그래서 친구도 이제 없단말얔ㅋㅋ내가 다 선그어버려서..ㅋㅋㅋ덕질?...나따위가 감히 누굴좋아해..
그래도 우리집 강아지 덕분에 그래도 그냥저냥 병원은 가고, 그저께도 누워있는데 엄마가 그러고있지말고 나가자고 질질끌고나왔어 진심 개 후줄근하게 나갔어....
어차피 차타고나갔다 차타고 드가겠지 근데 어디까지가 엄마...?
아니 한 두시간 넘게 가도 아직이라는거야
사실 내가 맨날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했어서 이번에야말로 엄마가 같이죽자고할까봐 이때 좀 어...? 싶었음..암튼
도착했대서 보니까 뭔 삐까번뻑한 버스들이 줄지어있고
우비부대가 무리지어 다녀...멍때리고있다가 엄마손에이끌려서 어찌저찌 정신차리니까 나도 그 우비 부대에 껴있고...이왜진...
정신차리고 엄마한테 집에가자고 하려는데 뭔 회장님 위원님들이 말을 많이..크게도하셔서 내 목소리가 안들리는거같길래 포기하고 걍 잔디에 앉아있다가 옆에 할아버지가 차끊겨서 집가신다고 나 앉으라고 하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또 멍때리는데 나를 왜 데려온거지??????해서 여기를 검색해봤는데 초대가수 비스트가 써있는거야
나 여기서 1차로 집에가고싶어졌던게 내가 좋아한 아이돌을 이런모습으로 보고싶겠냐고.... 엄마진짜 너무한거아냐 옷갈아입고나오란언급좀해주지.... 싶으면서도 밖에 와본게 얼마만이지 싶어서 여러가지 감정이 막 왔다갔다했는데 불꽃놀이??? 라고 하기엔 너무 심한 좀... 광란의 레이저불폭죽세금터뜨리기를 하는데 너무무서워서 의자에 웅크리고 고개숙이고 귀막고 있었음....보다가 그게 뜨거워서 피부 벗겨지거나 상황더안좋아지거나 화상입거나 그럴수도있겠다싶고 한번에 휘몰아치니까 너무 공포.. 이때가 집에가고싶다 2번째순간..... 암튼 다끝날때까진 그러고 있다가 초대가수 공연 시작하는데 정ㅅㅎ님빼고는 다 몰라서 죄송했지만 너무새로워서 좋았고.... 근데 자꾸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무대 끝나면 다들 가차없이 자리를 뜨더라고. 그게 다른 가수가 무대에서 공연중인데도 일어서서 의자에 가방올려놓고 짐을 싸는데 뒷줄 사람입장으로 너무하다 싶었는데 그분들이 빠져서 덕분에 사이드이긴했어도 1열에 앉았....
올라올때 실루엣부터 너무 오ㅠㅠㅠㅠ빠ㅠㅠㅠㅠㅠㅠㅠㅠ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는 상태가 된거임 내가...
전까지만해도 내 뒷자리에 엄마가 앉아있을거라 약간 좀 ...좀 자제해야겠다 하고있었는데 걍 그런거없어 된거..
사실 아예 안들었다는 건 구라고... 앨범나왔다하면 일단 찾아들으려했던것같은데 내 당시 상황이 심각한때가 아라면 ... 암튼 체인스나오길래 소리지르며 따라부르며 중간중간 발작도해주며 최애나올땐 걍 옆사람들 진짜 귀아프셨을것같을정도로 소리질렀...고...맨손인 내가 미웠음
두번째는 시작부터 내가 이걸 어케 잊어. 마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ㅓ어어어어ㅓ엉 예에에에에에에ㅔ 쏘 비----------
할때 나는 손에든게없으니 앞으로손내밀고 같이 털어버림....그리고 그대로 입막고 보고... 걍 이건..응원법도 저절로 나오더라...근데 내 주변? 쪽으론 사람이 많이없었어서 그런지 내목소리가 제일크게 울리는것같길래 부끄러워서 목소리 줄였어...ㅎ...오랄랄라라라라 이부분 예전에 공방에서는 했던것같은데 아무도 안해서 하다가 오랄라라르.........ㄹ...로 멈추고...진짜 오랜만에 보는건데 다들 너무 많이 늘었고 발전해있는데 용안들은 그대로라서 그게 또 너무 대단하단생각도했고.. 막곡으로 얼찌말하는데 내가 입덕한 곡과 휴덕들어갈때의 곡을 그리고 애들의 현재곡읗 본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진짜 이상복잡하더라고
다보고 돌아가면서 엄마가 좋았냐고 그러길래
너무너무행복했다고 고맙다고 그랬더니
내가 다시 이런 재미도 찾고 사람사는것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나보다 힘들고 더 아픈사람들도 아무렇지않게 잘 살아가는 분들 많으니까 너도 좀 이겨내고 같이 살아보자고 그러더라고.
나 완치가 불가능하다는거 듣고 한창 인정하기싫을때랑 우울증극심했을때 그러면 정말 못참겠어서 가장좋아하던 곡들 반복재생해서 들었었거든... 혹시 나랑 겹치는 덬있을지모르겠네
괜찮겠니 랑 그 사람을 아껴요
나는 이 두개가 나 최차애...암튼 경력차 신입이긴 한데..
좀병약한신입이기도한데...모르는게 굉장히많어.....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더라고....
그래셔 말인데 하이라이트 어디서 부터 다시배워야하나요...?
다들 덕질은 어디서 하나요...?
지금 너무..마음만 앞서는 상태라 지금같아선 전처럼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나한테 이렇게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사람들이였구나라는걸 이번에 느끼게된것같아
사진이라도 남기려고 급하게 영상켰었는데

나 수전증이 있...어....서 건질게없ㅅ...ㅠ
여기까지 다 읽었다면
너...

천사임...긴글읽어줘서 고마워...
아무튼 결론 돌아는왔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의 슬픈 story..정도..? 이런글 안된다면 말해줘...나 아직 개복치라서 개복치 배가 통통하네 정도로 두들겨주는식으로 말하면 알아서 알아들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