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의 성장을 봐왔던 전 감독은 FA 자격을 얻은 허웅 영입 때 적극 나섰다. 팀에 슈팅가드가 필요했고, 허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전 감독은 “웅이는 아기 때부터 봤는데 우리 팀에서 이렇게 뛰며 같이 우승도 하니 신기하다”면서 “난 2번(슈팅가드) 농구를 좋아한다. 웅이가 FA가 됐을 때 팀에 영입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 때는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지도자 생활 은퇴를 말하는 전 감독에게 어려서부터 봐온 허웅은 애틋하다. 전 감독은 “웅이가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그냥 허웅이 되길 바란다. 진정한 농구 실력자가 됐으면 좋겠다. 동생과 잘 지내고 있지만 절대 양보하지 않는 허웅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웅 역시 전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https://naver.me/FuzAyz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