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주축 포워드 송교창의 부상 공백에 KCC는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허웅은 "송교창이 다음 경기에는 복귀할 예정"이라며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의욕을 다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허웅, 최준용 등 주 득점원들이 잘해줬고, 이승현과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도 조화를 이뤘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볼핸들러로서 최준용을 활용하는 건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쿼터 SK의 거센 추격을 언급하며 "어렵게 이겼다. 마무리가 항상 숙제"라고 되짚었다.
한편 허웅은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장 혈투 끝에 98-100으로 진 것을 언급하며 연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4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의 슛을 막으려던 허웅에게 파울이 선언됐고, 벨란겔은 자유투 3방 중 2방을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허웅은 "억울해서 잠을 못 잤다. 말이 안 되는 장면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웅은 "내가 여지를 준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0.8초가 남았을 때는 앨리웁처럼 공을 받는 순간 바로 쏴야 하는데, 분명히 벨란겔은 러닝 스텝으로 공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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