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먹으러 갔었음
평일 낮임에도 한 20분정도 기다렸던거 같고 냉면집 답게 회전이 빨라서 사람들 많았는데 쭉쭉 빠지긴 하더라
예전에 다른 유명한 평냉집에 갔다가 고기 세수한 물에 면을 말아줘서 무척 놀랬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나빼고 모두 완식한거 보면 내가 문제임-
기대를 1도 가지지 않고 갔거든
못먹고 그냥 나올 때를 생각해서 디저트 맛집도 야무지게 찾아두었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오~ 했 ㅋㅋㅋ
일단 세수한 물이 아니라 깊은 육수맛이 났고 그럼에도 기름도 안뜨고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았어
양이 많고 면이 안풀리는데 가위도 안줘서 이거 어찌 먹나 했는데 다른 냉면이랑 다르게 가위 없이 충분히 먹을 수 있고
난 계속 먹다보니 짜기도 하고 좀 느끼하기도해서 계속 면수 먹었는데 일행은 오히려 계속 먹다보니 밍밍하다고 하더라 ㅋㅋㅋ
그 밍밍함을 나도 막판에 느꼈으니 한가지 음식 먹으면서 여러가지 맛을 느끼게 되니 아 이래서 맛집이군 싶었 ㅋㅋㅋ
아 그리고 여기 김치가 좀 신기한데
난 원래 냉면 먹으면서 아무것도 안먹기 때문에 김치맛을 안봤는데 일행이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니
정신이 번쩍드는 맛이더라 ㅋㅋㅋ(쎈맛에 즉각 반응하는 편) 뭔가 익숙한 그것인데 무엇인진 모르겠고 우리가 먹는 일반 김치가 아님
냉면과 어울리게 만든듯한데 이게 또 조합이 복잡 미묘해서 좋은 느낌 ㅋㅋㅋ
가격은 14000원 인데 비싼 평냉 가운데서도 쎄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만한 값은 하는거 같음 ㅋㅋㅋ 매일 먹는건 아니니까 ㅋㅋㅋ
이담에 부자되면 고기먹으러 가려고
고기먹고 평냉 먹음 더 행복하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