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상에서 재활 중인 허훈 또한 벤치에서 팀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허훈은 KCC에 전격 합류하며 '슈퍼 팀 시즌2'를 완성시켰다. 허훈이 더해진 KCC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까지 MVP 라인업을 구축했다.
허훈은 "부상이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시즌 전에 다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액뗌을 했다 생각하고 잘 관리해서 시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예전에 다쳤던 부위는 아니다. 제가 같은 부위를 또 잘 다치지는 않는다. 새로운 쪽 부상이지만 종아리 부위라서 신경도 많이 쓰고 있고 회복 기각이 짧을수록 재발 확률도 높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넉넉하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허훈이 합류한 KCC는 그 말고도 변화가 많다.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장재석을 영입했으며 알짜 가드 최진광 역시 품에 안았다. 또 외국 선수 역시 '경력자' 숀 롱, 드완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변화가 많은 만큼 기대감도 클 것.
또 곁에서 이야기를 듣던 에르난데스 역시 허훈을 향해 "함께 엘리웁 플레이할 생각에 설레지 않냐"고 물었고 허훈 역시 "내 주특기 알잖아. 공중에 공을 뿌려버릴 것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팀원들 간 잠깐 동안의 대화였지만 그들의 화목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
이어 허훈은 "멤버 구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경기를 뛰다보면 각자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기에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제가 직접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받아먹을 수 있는 팀 구성도 될 것 같고 외국 선수들도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재석이 형한테 듣기로는 롱이 이때까지 했던 것 중 지금이 제일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 너무 긍정적이고 싸우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물론 상대팀과는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지 않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친형인 허웅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그는 "많은 팬 분들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형제이기 때문에 같이 뛴다고 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 선수로써 함께 뛴다고 생각하고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랬다.
한편, 프로 데뷔를 부산에서 했던 허훈은 수원을 거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또 다시 부산 팬들 앞에 서게 되었다. 부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던 허훈이기에 이에 대한 감회도 새로울 터.
허훈 역시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 부산에서 KT 시절 있었기도 했고 낯선 환경보다는 익숙한 환경에서 시즌을 뛰는 거라 재미있을 것 같다. 부산 팬분들이 좋은 영향을 많이 주셨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팬들이 다시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끔 다짐을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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