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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맹활약하며 벼랑 끝에서 3차전을 잡아냈다.
수원 KT 소닉붐은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은 28분 26초를 소화하며 17득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은 지난 두 경기와 달리 볼 핸들링보다는 슈터로서의 움직임을 토대로 득점을 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경기 후 허훈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모두 힘을 내서 이겼다.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허훈은 경기 후반 종아리 쪽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에 관해 허훈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괜찮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나뿐만 아니라 경기를 치르는 모든 선수들이 힘들 것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죽기 살기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1차전과 2차전에 비해 달라진 내용을 묻는 질문에 허훈은 "(김)선형이형에 대한 수비 방식에 변화를 줬다. (조엘) 카굴랑안 선수가 상대 스크린에 대처할 때 파이트 스루 수비를 잘 하는 편이다. 하지만 (김)선형이 형은 오히려 그 강한 수비에 몸을 부딪히고 돌파를 즐기는 선수이기에 파이트 스루 수비보다는 다운 수비를 통해 돌파를 막아보자고 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득점을 주는 한이 있어도 (김)선형이 형을 완벽히 수비하자고 했는데 이 부분이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1차전에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에 관해 허훈은 "1차전은 정말 아쉬운 패배였다. SK가 경기 공백이 길었기에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우리가 자멸해서 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리즈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투지를 가지고 4차전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카굴랑안과의 호흡에 관해 허훈은 "SK가 나로부터 파생되는 2대2 게임에 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 그렇기에 오늘은 슈터처럼 움직임을 가져갔고 카굴랑안에게 전반적인 볼 핸들링을 맡겼다. 오늘 경기에서 체력을 많이 아끼면서 공격에 임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나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허훈은 "4차전이 홈에서 열리는데 지면 끝이기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기적을 만들어보겠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