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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허훈(12점 4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데 큰 힘이 됐다.
허훈은 "연승을 이어나가서 기분 좋다. 가스공사전 끝나고 10일 정도 쉬는데 가스공사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쉬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나 이런 부분에서 계속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4쿼터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많이 뛰면서 감각을 올리면 더 좋아질 것이다. 연습을 많이 했던 게 좋아진 것 같다"고 개인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조던 모건이 합류, 복귀전부터 1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KT의 약점을 완벽하게 채워줬던 퍼포먼스다. 허훈 또한 모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훈은 "확실히 베테랑이고 농구를 정말 잘한다. 우리 팀에 온 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필요한 존재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왔다. 모건 덕분에 너무 좋다. 오래 쉬어서 몸이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았는데 올라오면 다른 팀도 되게 무서워하지 않을까 싶다"
모건이 제 역할을 하면 챔프전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과 전력을 비교했을 때 어떨지 묻는 질문에는 "훨씬 좋아질 것이다. 들어오면서 분위기나 연습하는 태도도 좋고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팀이 골밑에서 약점이 있었는데 채워줄 거라고 봐서 너무 기분 좋다. 맞춰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지난 시즌보다 무서워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굴랑안과 같이 뛰는 시간이 적지 않았던 이날 경기. 뛰어난 기량을 갖춘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KT의 전력은 더욱 상승한다.
허훈은 "카굴랑안과 같이 뛸 때는 체력 세이브를 할 수 있고 기량이 갖춰있는 선수라 내가 받아먹는 슛도 잘할 수 있고 수비에서도 에너지를 쓸 수 있다. 같이 뛸 때 내 경기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상대가 도움 수비를를 못 가니까 스페이싱이나 그런 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에서게 빅 라인업보다 뺏길 수 있지만 그런 거만 신경쓰면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알토란 활약을 펼친 신인 박성재에 대해선 "성재가 오자마자 이렇게 많이 뛸 지는 몰랐다. 하지만 정말 성실한 선수이고 시합을 뛸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출전 시간이 늘어난다. 가장 큰 이유는 수비다. 워낙 힘도 좋고 발이 빨라서 에이스를 주로 막아주고 있다. 또한 찬스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넣어줘서 팀으로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 앞으로도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다. 수비에서 빛을 발했고 정말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