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게임 리포트] 허훈의 공격력 저하? 허훈의 조율 능력!
556 3
2025.02.27 09:28
556 3
허훈(180cm, G)의 조율이 KT를 승자로 만들었다.


수원 KT는 지난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63-56으로 꺾었다. 22승 17패로 공동 2위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 14패)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허훈은 KT의 에이스. 2024~2025시즌 종료 후에는 FA(자유계약)를 취득한다. 생애 첫 FA이기에, 허훈의 거취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허훈은 2024년 비시즌 훈련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슈팅 핸드를 다친 허훈은 2024~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5점에 그쳤다. 허훈의 소속 팀인 KT도 상대 팀인 부산 KCC에 패했다.


하지만 허훈은 손목 통증을 이겨냈다. 개막전 이후 7경기에서 평균 17.4점 7.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중 2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그 정도로, 허훈은 KT에서 가장 위력적인 옵션이었다.


그렇지만 허훈은 반대쪽 손을 다쳤다. 복귀를 준비하던 도중, 발바닥 통증을 안았다. 복귀 후 2경기 모두 20분 내외로 뛰었던 이유. 그러나 해당 2경기에서 평균 8.5점 6.5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뛰어난 효율을 자랑했다. 또, 지난 2월 2일 원주 DB전에서 결승 점퍼를 포함, 22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KT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넘게 무득점. 턴오버까지 겹쳤다. 과정과 결과 모두 부족했다.


허훈이 나서야 하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허훈도 김영현(186cm, G)의 강한 수비와 마주했다. 스텝 백 점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지만,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허훈은 김영현의 수비에 계속 묶였다. 수비로 만회하려고 했으나, 박지훈(184cm, G)이나 변준형(185cm, G) 등 쉽지 않은 상대와 마주했다. 수비 기여도 또한 끌어올리기 어려웠다. 결국 1쿼터 종료 31.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T 또한 10-16으로 2쿼터를 맞았다. 조엘 카굴랑안(175cm, G)과 박성재(186cm, G)를 함께 투입했다. KT는 두 선수에게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기대했다. 특히, 카굴랑안에게는 재치 있는 공격까지 바랐다.


카굴랑안이 박지훈(184cm, G)과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박성재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배병준(189cm, G)을 억제시켰다. 두 명의 가드가 허훈 없는 시간을 잘 버티는 듯했다. KT 벤치의 선수 기용 계획 또한 잘 들어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KT가 점수를 빠르게 쌓지 못했다. 정관장의 전투력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27초 전에는 14-27로 밀렸다. 송영진 KT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허훈이 코트로 다시 나섰다. 카굴랑안-박성재와 백 코트진을 구축했다. 수비 강도를 높였고,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KT와 정관장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21-33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허훈을 포함한 KT 선수들은 하프 타임 도중 한 군데에 모였다. 뭔가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모두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전의를 다진 KT는 수비 전투력부터 끌어올렸다. 정관장 선수들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고, 정관장의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허훈은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고집하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동료에게 볼을 안정적으로 줬다. 허훈의 그런 움직임이 동료들에게 전파됐고, 동료들은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허훈의 조율 능력이 KT의 추격 기반을 만들었다.


허훈의 수비 에너지 레벨 또한 높았다. 사실 허훈이 압박을 하지 않았다면, KT 수비 틀이 무너질 수 있었다. 그래서 허훈의 숨은 기여도가 컸고, KT가 3쿼터 후반에도 힘을 낼 수 있었다. 48-43으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허훈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허훈의 전략은 3쿼터와 동일했다. 돌파와 패스, 2대2 등으로 정관장 수비 허점을 찾았다. 정관장 수비를 계속 헤집었다.


움직이던 중 루즈 볼을 챙겼다. 루즈 볼 획득 후 반 박자 빠르게 슈팅했다. 허훈의 슈팅이 림을 통과했고, KT는 4쿼터 시작 2분 48초 만에 53-45로 달아났다.


허훈은 그 후에도 2대2를 했다. 주로 탑에서 2대2를 시작했다. 그리고 양쪽 윙이나 코너로 킥 아웃 패스. 정관장의 수비 범위를 넓혔다. 정관장 선수들한테 ‘수비 활동량’을 강요했다.


수비에 능한 박성재나 패스에 능한 카굴랑안이 허훈의 파트너로 나섰다. 그래서 허훈의 공수 부담이 줄어들었다. 부담을 줄인 허훈은 경기 조립을 더 많이 생각했다. 많은 동료들에게 공격할 기회를 제공했다.


해먼즈가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57-47로 앞서는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허훈이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쐐기 3점포(60-49)를 성공했다. 허훈이 3점을 터뜨리고 나서야, KT는 안심할 수 있었다. 허훈의 숨은 기여도가 허훈의 보이는 기록(32분 13초 출전, 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보다 컸기에, KT가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허훈의 조율 능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45 00:06 5,0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알림/결과 ❤️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는 훈케줄 ❤️ 31 21.06.25 36,683
공지 알림/결과 📖 훈민정음 📖 210828 ver. 33 21.05.18 25,508
공지 알림/결과 ˚ ༘♡ ⋆。˚축 독립! ❤️🎊 허훈카테 인구조사 🎊❤️ ˚ ༘♡ ⋆。˚ 267 21.05.16 27,042
공지 알림/결과 ˚ ༘♡ ⋆。˚🏀 앞으로 더 찬란히 빛날 두 글자, 후니 🏀˚ ༘♡ ⋆。˚ 82 21.04.25 37,766
공지 알림/결과 ˚ ༘♡ ⋆。˚📂 알아두면 쓸데있는 허훈 글 모음.zip ˚ ༘♡ ⋆。˚ 43 21.04.24 40,9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099 잡담 ㅎㅁㄴ🐿🏀💙🍀🙏 4 12.25 44
47098 잡담 뉴스에 또 후니 나왔다 3 12.25 170
47097 잡담 더블 더블도 축하해주자 ㅋㅋ 8 12.24 143
47096 잡담 ㅎㅁㄴ🐿🏀💙🍀🙏 3 12.24 72
47095 스퀘어 부산KCC 허훈 생애 첫 트리플더블, 그날의 모든 플레이 _ KBL 4K 직캠 2 12.23 177
47094 잡담 ㅎㅁㄴ🐿🏀💙🍀🙏 4 12.23 83
47093 잡담 ㅎㅁㄴ🐿🏀💙🍀🙏 4 12.22 97
47092 잡담 ㅎㅁㄴ🐿🏀💙🍀🙏 5 12.21 112
47091 스퀘어 3사 스포즈뉴스 장식 5 12.20 291
47090 잡담 후니 사직이랑 잘맞나? 3 12.20 244
47089 잡담 첫번째 트리플더블 축하해 🥳🥳🥳🥳🥳🥳🥳 15 12.20 248
47088 잡담 역시 후니 농구가 제일 재밌어 11 12.20 258
47087 잡담 ㅎㅁㄴ🐿🏀💙🍀🙏 4 12.20 121
47086 잡담 ㅎㅁㄴ🐿🏀💙🍀🙏 5 12.19 110
47085 잡담 후니 어시 1위로 올라감👍 9 12.18 739
47084 잡담 오늘도 잘해보자 3 12.18 135
47083 잡담 ㅎㅁㄴ🐿🏀💙🍀🙏 4 12.18 111
47082 잡담 유튭에 지난 경기 분석 올라온거 봄? 2 12.17 250
47081 잡담 ㅎㅁㄴ🐿🏀💙🍀🙏 5 12.17 113
47080 잡담 후니 귀엽지 6 12.16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