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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3년 만에 돌아온 허훈데이, KT 허훈이 팬들과 함께 쌓은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9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의 맞대결. 이날 경기는 단순한 농구 경기를 넘어,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됐다. KT는 ‘허훈 데이’를 맞아 3년 만에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에게 그간의 사랑을 돌려주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허훈 데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굿즈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티셔츠, 응원 타올, 포토카드, 행운 키링, 디퓨저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며, 허훈이 직접 준비한 캔음료를 나누며 역조공의 의미까지 담아냈다.
경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허훈 데이는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허훈 썰전’에서는 허훈과 추억을 공유한 팬에게 애장품이 선물로 주어지기도. 이 애장품들은 허훈의 개인 소장품들로, 그동안 팬들과 함께한 시간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담아 마련했다.

‘허훈 TMI’ 퀴즈에서는 허훈이 본인의 숨은 이야기를 직접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도 허훈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며,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을 느꼈다.
‘릴스 챌린지’에서는 허훈이 SNS에 올렸던 인기 콘텐츠를 소개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움파룸파’, ‘마라탕후루’ 등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인 허훈은 경력자다운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이끌었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오징어 게임’ 속 놀이들도 빠질 수 없었다. 허훈은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둥글게 둥글게 등을 팬들과 함께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진 ‘둥글게 둥글게’ 순발력 게임에서는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팬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허훈은 “많은 팬분들이 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오늘(9일) 경기까지 이겼다면 더 행복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팬분들한테 죄송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의 밝고 장난기 있는 모습이나 꾸밈 없고, 한결 같은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팬분들이 나로 인해 삶의 활력을 얻고 힐링을 받는다고 얘기해 주신다. 책임감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동기 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미팅이 무르익어 가던 중, 체육관이 암전되며 팬들이 LED 촛불을 흔들고 허훈의 응원가를 떼창했다. 그 순간, 뒤편에서는 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깜짝 떡케이크가 등장했고, 허훈도 감격에 겨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허훈은 “노래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 케이크가 있더라. 선수로서 너무 감동이다. 3년 전에도 해주셨지만, 항상 정성이 들어가서 감사하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좋은 농구 선수가 됐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고, 플레이오프 가서도 KT가 일을 한번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한 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3시즌 전 열렸던 허훈 데이에도 참여했다고 이야기한 KT 팬 송문주, 김유빈씨는 “좋은 행사를 다시 개최해주신 KT 구단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허훈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좋은 추억을 준다. 오늘(9일) 경기에 패했기에 기분이 완전히 좋지는 못하다. 허훈 선수의 마음도 좋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허훈 선수가 텐션을 올려서 허훈 데이에 참여해주셨기에 너무 감사하다. 더 큰 응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KT 구단과 허훈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순위는 4위이지만, 2위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두 라운드를 무사히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따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허훈 선수는 코트 위에서 토할 것 같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여 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항상 고맙고 조금만 더 힘내주셨으면 한다. 허훈 화이팅!”이라며 KT와 허훈의 좋은 성적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