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정다윤 인터넷기자] 허훈이 팀 내 최고 득점(21점)을 기록하고도,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 KT 허훈은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21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1-69 승리를 이끌었다.
중위권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허훈의 활약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허훈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슛 감각을 뽐냈다.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꽂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허훈 “쉽게 이길수 있는 경기를 힘들게 끌고갔다. 결과가 후반에는 안 좋았지만 ,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우리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 좀 더 완벽한 경기력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비록 후반에는 DB의 맹렬한 반격에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다. 특히 4쿼터에는 팀이 단 4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득점 가뭄을 겪었지만, 승부처에서 빛난 수비 집중력이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이에 대해 허훈은 “우리의 인사이드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인사이드 공략을 꾸준하게 했었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볼 투입도 잘 안 되고, 들어갔어도 볼 처리가 빨리 안 되다 보니까 상대에게 쫓겼다”며 “심리적인 것과 부담감이 겹쳐서 플레이가 안 나왔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좀 해결을 해줬어야 되는 부분인데 아쉽다. 좀 더 확실하게 후반에 야투율을 높인다거나 내가 지더라도 좀 더 과감하게 했었어야 되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팀에 합류한 JD 카굴랑안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팀 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득점에서는 6점에 그쳤지만, 팀의 공격 흐름을 조율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카굴랑안에 대한 동료들의 시선은 어떨까.
허훈은 “잘하더라. 디펜스가 좋고 다재다능한 좋은 선수다. 더 잘할 거라 믿고 있다. 대학 졸업하고 프로에서 첫 경험인데, 부족한 부분이나 한국 적응 등 여러 방면에서 적응할 게 많다. 시간을 길게 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같이 뛸 때는 체력 세이브도 되고 충분히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잘 해결할 수 있는 친구여서 좋은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