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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확정과 함께 승리 소감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기쁘다. 2위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3위를 했다. 부족한 점 또한 제대로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허훈은 (부상으로) 많이 휴식했고 경기 감각이 필요할 거 같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뛰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감독의 생각에 허훈도 동의할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군대 가기 전에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계속 경기를 뛰면서 적극적으로 하면서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절치부심했다.
KT의 봄은 유독 쓰렸다. 2월에는 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3월에는 연패에 빠졌었다. 이에 “팀에는 각자 역할이 있고 장점을 살리며 서로 보완해야 하는데 내가 돌아오면서 팀의 균형이 깨진 거 같았다.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기도 하고, 서로 힘을 보태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고 (패리스) 배스와도 똑같은 볼 핸들러로서 이야기를 나누며 합을 맞췄다”고 전했다.
KT의 또 다른 에이스 패리스 배스와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허훈. “배스가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는 아니다. 이런 스타일은 지금까지 배스가 해오던 것과 다르다. 오늘은 내가 속공 상황에서 치고 올라오는 것이 체력적으로 가능해지고, 나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거 같다”고 평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허훈의 의지는 들끓고 있다. “누구보다 간절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전술, 전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중요한 거 같다.” 에이스 허훈이 팀에 투입한 건 다름 아닌 ‘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