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정다혜 인터넷기자] KT의 3연승을 이끈 야전사령관 허훈(28, 180cm)이 KBL에 다시 녹아들고 있다.
수원 KT 허훈은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3-88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경기를 이기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좋았지만, 후반에 안된 부분이 있어서 잘 보완하고 얘기해서 후반에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상무 제대 후 5경기를 소화한 허훈은 평균 17.8점 1.8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1일 원주 DB전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중요한 4쿼터를 되돌아보자. 3쿼터 한때 18점 차(61-43)까지 벌렸던 KT는 72-66으로 4쿼터를 맞이했고 쿼터 초반부터 LG 이재도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올리며 4점 차까지 쫓겼다.
이때 허훈은 회심의 3점슛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잠시 멈춰 세웠고 LG 이관희가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리기 시작하자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필요할 때 나타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LG의 수비를 무너뜨렸지만,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허훈은 “운동을 많이 못 했고 경기 뛰면서 맞춰가야 하기에 길게 보고 얘기하는 중이다. 일단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크게 신경을 안 쓰나 수비에선 에너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상무 입대 전과 달라진 팀 구성,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고도 했다. ‘재밌다’라는 말을 반복할 정도였다. “너무 재밌는 거 같다. 1년 반 만에 다시오니 선수들도 바뀌고 아시아 쿼터 선수들도 들어왔다. 계속 경기만 하고 싶다(웃음). 그럴 정도로 너무 재밌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 특히 허훈은 주장 문성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가 막힌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훌륭하다. 평가전 때도 느꼈는데 리바운드, 궂은일 누구와 비교할 수 없다. 또 성곤이 형뿐만 아니라 (한)희원이 형도 수비가 좋고 공격도 좋다. 수비면에서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퀘어 “계속 경기만 하고 싶을 정도” 허훈은 여전히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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