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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허훈이 친정팀에 보낸 커피차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90-76으로 이겼다.

38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끈 양홍석과 하윤기는 승리의 원동력으로 허훈의 커피차를 언급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원 KT의 훈련 체육관이 위치한 올레 빅토리움 앞으로 허훈이 커피차를 보냈다.

KT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말하자면 휴가를 나온 허훈이 '계속 지니까 좀 이기라'고 커피차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허훈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

정말 허훈의 커피차 효과 때문이었을까? KT는 오랜만에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1쿼터부터 근소한 리드를 잡았던 KT는 2쿼터에 무려 32점을 몰아쳤고, 한 때 29점차까지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양홍석은 "커피차를 보내주고 직접 응원을 해준 게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커피차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하윤기 역시 허훈의 커피차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허)훈이 형 팬들이 보내주신 줄 알았는데, 본인이 직접 보냈다고 하더라. 고마웠다. 덕분에 점심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그 분위기가 경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