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을 아직 받지 못해 인터뷰 스포를 밟고 싶지 않은 연세들은 그냥 뒤로가기 ㅎㅎㅎ
-오타 있을 수도 있음. 지적 환영.
-훈 답변 위주로 옮겼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형의 답변 일부를 쓴 부분도 있음.
M : 시즌이 끝나자마자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촬영으로 비시즌을 여느 때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이렇게 운동과 촬영이 혼재하는 일상은 처음일 것 같은데요?
훈 : 시즌 끝나고 두 달 동안 많이 바빴어요. 겪어보지 못한 생활이라 처음에는 신기하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기고 있어요. 새로운 적성을 찾은 것 같고요. (웃음)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찍을 때는 분명 어색했던 것 같은데, 막상 방송을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거예요. 이것도 농구처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느는 건가 싶더라고요.
M : 높아진 관심을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훈 : 두 달 전만 해도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몰라봤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어딜 가든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요. 최근에 팀에서 등산을 갔는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미디어 노출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어요.
M : 두 분 모두 부담감이 없어 보여요. 높아진 관심만큼 엄격해지는 잣대나 시선이 몰리는 데 따른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요.
훈 : 그런 시선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많이 받았던 터라 괜찮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냥 하던 대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농구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건 저희만의 고충이겠지만, 다른 선수들은 또 그만의 고충이 있을 거예요, 다 이겨내는 과정에 있는 거죠. 그 안에서 계속 나아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단단해지고 한 단계 발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M : 주변 선수들의 시선은 어떤가요? 오늘처럼 화보를 찍는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훈 : 무척 부러워하죠. 어제 화보 찍는다고 하니까 "너희가? 대박!" 이러고, 유튜브 수익 물어보고, 하하.
M : 주목받았으면 하는 선수를 언급한다면요?
훈 : (앞에서 형이 김종규 선수를 언급) 저도 종규형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니면 (송)교창이도 좋고요.
웅 : 이현중, 여준석, 하윤기처럼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훈 : 여준석, 진짜 잘생겼더라.
M :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니 두 분의 케미스트리가 얼마나 좋은지 실감 나네요. 티격태격하지만 한 번도 싸운 적은 없다면서요? 흔치 않은 형제 사이인데요?
훈 : 학교도 같이 다니고 농구도 같이 하면서 매일 붙어 다녔으니 안 친할 수가 없었죠. 저희는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요. 원래 하던 행동인데 그걸 재미있게 봐주니까 오히려 신기하더라고요.
웅 : 저희는 항상 이랬어요. (중략) 훈이가 잘하면 좋아요. 제가 잘하면 훈이도 좋아해주고요.
M : 두 분은 농구 할 때 어떤 성향인가요? 잘하는 것과 잘 안 되는 것 중 어느 쪽에 집중하는 편인가요?
훈 : 당연한 말이지만 장점은 장점대로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하죠. 사실 단점을 보완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그렇지만 고통을 즐긴다는 느낌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M : 언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훈 : 매일요, 하하. 운동은 할 때마다 힘들어요. 슛 한 번 던질 때마다 힘들고, 드리블 한 번 칠때마다 어려운데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거죠.
M : 두 분은 어떤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나요?
훈 : 농구가 몸으로만 하는 경기는 아니에요.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버지의 장점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해요.
M : 농구 선수로서 꿈꾸는 미래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훈 : 어릴 땐 딱히 없었는데,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는 건 팀의 우승이에요. '우승 트로피 들면 어떤 느낌일까, 폭죽 터지고 다 같이 뛰어나갈 때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해요.
웅 : 저도 우승이요, 그것도 통합 우승.
훈 : 둘 중 하나라도 하면 좋죠, 진짜 해보고 싶어요.
M : 아버지가 목표였던 적도 있었나요?
훈 : 아뇨, 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제 길이 있어요. 지금 시대에 맞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더 중요하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이제야 반 정도 오지 않았나 싶어요.
M : 최고의 농구 선수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해요?
훈 : 그 시대에 농구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선수요.
M : 세 달 후에 새 시즌이 시작돼요. 다가오는 시즌에 기대하는 바가 있나요?
훈 : 비시즌 때 많은 사랑을 받아서이 좋은 기운을 코트에서 활약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이전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고요.
M : 21-22 시즌에는 어느 팀이 우승할까요?
웅 : 원주 DB프로미요.
훈 : DB가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아. 그렇다고 우승할 것 같진 않고.(웃음) 수원 KT소닉붐이 우승하면 좋겠어요.
웅 : (DB의 좋은 결과 예상 답변)
훈 : 약해.
웅 : 내가 평균 30점씩 할 거야.
훈 :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웅 : 이거 하나는 기억해둬. 너는 나한테 털려.
훈 : 백날 얘기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