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뭐하고 있어 밥 아직 멀었어?"
명절 아침에 만들 음식 재료도 하나 시식

"아 이 양반이 일하는데 왜 귀찮게 해!"
설거지에 바쁜 마누라 애써 챙겨주는 척하며 또 먹고

"딸~! 잘하고 있어? 거 한입 줘봐라"
뒷집 지고 슬슬 딸내미한테 가서 썰고 있는 사과도 한입 먹고 다시 부라부라

"에휴 저 화상"
심심한지 그걸 또 마누라 앞에서 먹고 있고,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찹니다.

"뭐 이정도면 괜찮네"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간만 보면서 다닙니다.

검은땡땡이 앞치마를 한 삼촌과 분홍떙땡이 앞치마를 한 숙모 옆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죽은듯이 잡니다...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