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하면서 중국으로 갈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다녀오기 좋은 토요일 공연이라 도전해 봄
일본 콘서트는 익숙해져서 준비한다는 생각도 없는데
좌석도 없는 라이브 회장에 티켓 구매부터 입장까지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덕질 처음 하는 기분이었음
일단 아이리 빌리빌리 공식 계정에서 정보는 얻고 티켓팅날만 기다림 (선착순 판매)
우리나라 금액으로 대략 SVIP석 25만원 / VIP석 17만원 / 일반석 9만원
SVIP석이 전방 구역에 사인 색지 추가로 주는거였음
참고로 일본 현지 FC 투어로 오는 팬들은 VIP석
전자표고 본인확인 위해서 여권 번호만 입력하면 되었음
SVIP석 노리고 땡하자 마자 들어 갔는데 버벅이더니 순삭.... (25만원인데??)
라이브 회장 어플에서도 팔았는데 거기로 가니 역시나 없음
어쩔수없이 서둘러 VIP석 사놓고 무료취소 기간 동안 새로고침 계속해서 새벽에 SVIP석 취소표 겨우 주워 먹음

큐알 코드 전자표고 공연 당일에 입장 번호가 생성
라이브 회장이니 당연히 스탭이 번호 부르면 입장이겠지
이때부터 중국어 숫자 읽기 검색 시작함 ㅋㅋㅋ
143 이 바이 쓰스 산 (일백 사십 삼) 대충 이렇게 부르겠구나 생각하고 상하이로 출발
아이리는 전날 후쿠오카 공연 하고 넘어 오는거라 직항이 오전에 하나뿐이라 비행기 시간은 금방 알 수 있어서 먼저 도착해서 대기
호텔에 짐 놓고 공연장으로


큐트 때랑 변함없이 특별한 날이라 그런지 비가 옴 ㅋㅋㅋ
오랜만에 긴장감 최고치로 집합 장소로 감
스탭이 뭐라뭐라 말 하는데 당연히 한단어도 모름 그냥 눈치껏 하자

큐알 스캔 줄 서는데 가니 써져 있는 B뭐라고?
뒤에건 라이브 회장 어플 이름인거 보니 이게 빌리빌리구나 하고 생각하고 여권 꺼내서 줄 섬
다행히 큐알 스캔만 하고 뭐라뭐라 말하고 입장번호 적힌 손목 밴드 차 줌
개인적으로 가지고 오는 음료는 전부 반입금지
그리고 회장 안으로




올해 만들어진 곳이라 엄청 깔끔했음
그런데 여기 음료 파는 방식이 커피 테이크아웃컵에 담아줌
이건 조용히 보는 콘서트가 아닌데 ㅜㅜ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들어가기로




그리고 가장 놀랐던게 이거 전부 다 팬들이 만들어 놓은거라는거
꽃도 그렇지만 팝업 스타일로 기념 사진 찍게 만들어 놓음

구경하고 입장줄 서는 곳으로 SVIP석이 200명 정도
지금부터 모든 정신은 스탭 입으로. 놓치면 안된다
그런데 허무하게 그냥 짧게 말하던 143(이 쓰 산) ㅋㅋㅋ
그리고 입장


30분텀으로 SVIP-VIP-일반 차례대로 입장
일본 도쿄 라이브 회장만큼 컸음 두번째 사진처럼 양사이드에 스크린도 있고
그런데 여기서 1시간반을 기다려야 함 스탠딩인데 ㅜㅜ 도쿄 스탠딩 라이브회장도 1시간정도인데
그리고 공연 시작
아이리 밴드 멤버 전부 참가 (드럼만 예전에 같이 했던 삿시)
아이리 이번 투어는 처음 3곡은 폰으로 영상 촬영 가능 상하이도 그대로
이번 투어 다른 곳도 갔는데 확실히 반응이 더 찰 짐
기본적으로 이번 투어 세트리스트에 상하이 한정으로
하트노트 / 다디다디두 / 오오키나 아이데 / 하츠코이 사이다 가 추가됨
다디다디두 부를 때 관객 다 합창 하고 제일 좋아하던
콘서트 끝나고 토킹회 때도 애니로 아이리 알게 된 사람 엄청 많던 슈고캬라나 카구야
역시 인기 애니에 들어가는게 중요하다는걸 느낀
아이리 MC는 처음에는 통역하시는 분이 해줬는데 이러면 흐름 끊기다 보니
후로는 그냥 아이리가 최대한 쉬운 일본어로 해 줌 유치원 대하듯이 대답해주고 ㅋㅋㅋ
아이리> 중국에서 popular한 아이리 노래는 뭐야?
중국팬> 아이리가 popular
아이리 엄청 좋아하며 또 말해봐 말해봐 ㅋㅋㅋ
마지막 발라드곡 히카리도 관객들 같이 조용히 떼창 해줌
토킹회는 중국팬들 사전에 받은 질문 뽑아서 답변하는 식으로 30분 정도 하고
마지막은 배웅회로

대략 이런식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퇴장하면 특전 선물 나눠줌



A4 포스터에 사인은 그냥 인쇄
A5 웁스 색지가 친필 사인 (SVIP 한정)
그리고 기념 티켓

이건 기사 사진인데 준비된 표는 솔드아웃 이라고
일본 분위기랑 전혀 다른 느낌이라 일본덬들 왜 해외 공연 있으면 가는지 느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는 이만큼 열정적인 팬들이 있고 관객을 불러 올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