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시절에 느꼈던 '여성스러움'에 대한 위화감
――아이돌에 뜻을 두고 있을 때는 역시 아이돌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 있었습니까.
와다 : 그게 아이돌에 뜻을 둔 적은 없거든요.아버지가 바보라서, '우리 아이는 귀여우니까 어디에 내놓아도 괜찮아'라는 느낌으로, 마음대로 오디션에 응모하고 있어서.저는 낯가리고 부끄러움이 많고,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중학생이 되면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부모님에게 혼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이에 데뷔가 결정되어 정신을 차려보니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와 버렸습니다.데뷔를 하니 환경이 바뀌고 관련된 사람도 많아져서 책임감이 싹트게 되었습니다.'자신들을 위해 돈을 지불해 주고 있는 사람이 있는 한 실패하지 않도록 해야 해!'라는 마음이었죠.
――의도치 않게 아이돌이라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주위가 요구하는 아이돌상에는 익숙해진 것일까요.
와다 : "아이돌다움"이라는 말은 "여성다움"과 의미가 겹치거든요.다리는 꼬지 않고 닫혀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 웃는 얼굴로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당연한 것처럼 없고, 정치나 종교의 이야기라니 어법도.사회에서의 구래적인 성별 역할 분담 의식이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것을 느끼고, "아이돌다움(=여성다움)"을 요구받는 것으로, 자신 안에서 위화감이 쌓여 갔습니다.그러니까 그걸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나로 살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돌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전문: https://www.billboard-japan.com/special/detail/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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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금 완전 해방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