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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6월 11일 사가 저녁공연 후기. [덕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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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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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단 하로덬들을 위한 후기니까

팬심 가득히 담아서, 그날 보고  느낀것들을 모두 써보겠음..


이번 원정 오기 전에도, (그전에 다른 원정 당시에도)

일옥 티켓 구하는거부터 해서 라이브하우스 현장요령등 세세한 것들 너무나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했던게

전부 요긴하고 도움이 되었음..

야사시한 하로카테 덬들한텐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가의 구자라는 민박집에서 24키로미터정도 자전거를 타고 달려 내려와

쥬스쥬스 라이브하우스 바로 옆의 사가APA호텔에 도착했음..


호텔은 이미 찾았으나 호텔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오늘 갈 공연장 GEILS 앞.

호텔체크인하러 가기전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서, 공연장앞에 몰려있는 인파의 풍경을 지켜보자니

국내 아이돌 공연장 풍경과는 다른, 일본 아이돌 특유의 팬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었음..


빨간 티셔츠를 입은 어떤 할배 등뒤에는 '라멘을 좋아하는 카나자와 좋아' 라는 문구도 씌여있고..

와 이제 막 실감이 난다. '드디어 내가 여기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전엔 하로프로젝트 전체콘서트도 큐트 콘서트도 보러 종종 왔지만 쥬스쥬스 공연은 처음이라서 벌써부터 엄청 설레고 있었음...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 4시에 체크인을 하고 께끗이 샤워를 하고서.

오로지 여기서 입으려고 이날만을 위해 준비한 자체 오시티!

포도색(?)의 심플한 티셔츠로 갈아입고서,

킹블레이드 작동을 점검하고

미리 일옥에서 구입해서 준비해온 티켓두장을 단단히 챙기고 나섰음.. 


정리번호대로 입장하는 5시까진 약 20분정도가 남아서

배를 든든히 채워 힘을 내기위해 편의점에 들러 또 크림빵과 계란 그리고 미츠야 사이다를 먹고..


5분정도가 남은채 시간맞춰 공연장 앞으로 가는 길에 우리앞으로 분홍색 티를 입은 아재들이 걸어가니

이제 슬슬 원정 온 기분과 실감이 난다.


히이익 공연장앞 광장(?)에 도착하니 벌써 줄서서 입장이 시작되고 있음;;; 어어 뭐야 뭐야....

뛰어가서 다급하게 아무한테나 지금 몇번째 번호 입장인지 물으니 이제 10번대라고... (우리가 16번, 17번)

초 아슬아슬하게 순서에 맞게 제대로 입장을 해낼수 있었고


우리 순서에 맞게 서서 간단히 소지품 점검을 받고

오픈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는데 입장을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들을 보는게 웬지 통쾌하기도 하고,


외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서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면 

드링크비 500엔을 내고 교환쿠폰같은걸 받고나서

내부 계단으로 1층의 본공연장안으로 내려오는 형식이었음..


분명한건 이게, 좌석번호가 아니라 정리권 번호인데 (단지, 입장하는 순서일뿐인)

일덬들은 이 과정속에서 놀랍게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움직였음..

막 뛰어서 먼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난리칠법도 한데...

그게 오히려 난 신기했고,


어쨌든 본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예상대로 한가운데는 2열까지 다 차 있었기에

3열의 가장 좋은 중간자리에 자리 잡았음..

앞에 2열에서 조금 덩치크고 검고 무서운 인상을 한 일덬분이 거의 두자리를 차지하고 있길래 (그니까 1열에서 2사람이 서있는 정도의 공간)

내가 조금이라도 더 앞에 서고 싶은 맘에

아주아주 소심하고 공손한 제스쳐와 태도로 혹시 저 여기 서도 되느냐고 물어보니까 앗차 하는듯이 흔쾌히 당겨주신다.

그렇게 형은 내가 서고 있던 3열 자리를 채워 서고, 나덬은 앞으로 당겨 형 바로앞의 2열 중간에 서고, 내 오른쪽엔 그 무서운 이미지의 일덬이 서고,

                                      

                                 무대

                       발판            발판

1열 여성전용 ㅣ(  ) (  )  (  )  (    ) ( ) ( ) ( ) ( ) ( ) ( )

2열 여성전용 ㅣ(  ) (  ) (나) (일) ( ) ( ) ( ) ( ) ( ) ( )

3열 여성전용 ㅣ(  ) (  ) (형) (    ) ( ) ( ) ( ) ( ) ( ) ( )

.

.

.

딱 이 포지션으로 공연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설레임 지수가 차츰차츰 증가하고,,


지금 서 있는 2열도 매우 만족하지만 그래도 사람 욕심이란게..

말타면 종세우고 싶다는 말도 있듯이

1열 자리가 무척 탐났음..내 앞에 서있는 남자가 너무나 부럽고...

그래서 뒷통수를 보면서 하고 싶은 생각을 맘껏 펼치고 상상해 보았는데..

무언가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서 가버리면 내가 대신 이 제일 앞자리에 설수 있을텐데..하는 심심풀이 땅콩같은 생각.

현실적으로 그런일이 일어날수가 없다는건 잘 알고 있었기에 농담삼아 할수 있는 생각 아니겠음..?

그래서 기대 따위 안한채 앞사람 머리만을 바라보며 혼자 머릿속에서 가볍게 상상하며 놀았는데..


그러면서 동시에

내 오른쪽의 자리를 당겨 만들어준 일덬분께 한국에서 이거 보러 왔다고 인사를 드리고

서서 이런저런 얘길 나눈다..

쥬스쥬스가 일본에서 아직은 인지도나 인기가 그닥이기 때문에

이런 사가같은 시골 공연때에도 사가 시민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따라온 팬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자기도 그저께 나고야 공연보고 오늘도 따라왔다고 얘기한다

팬으로서 응원하며 힘을 실어준다는게 시골공연인데도 자리를 꽉꽉 채워주고 이런거구나 생각이 든다.. (그거 쥿쥿멤버들도 잘 알더라고)  

나덬도, 많진 않지만 한국에도 팬이 꽤 있고 나처럼 이렇게 원정오는 덬들이 있다고 얘기해준다..

자국에서 그렇게 탑아이돌이 아니라도 해외에서 보러 일부러 와주는 덬이 있으니 현지 팬 입장에서도 뿌듯한듯..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연시작 10분정도를 남겨놓았을때다.

내 앞사람이 발밑에 가방을 챙기더니, 갑자기 옆으로 걸어나간다..

무언가에 홀린사람처럼 아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없이 조용하게 스윽 빠져나가는거다..  

잠시 화장실 간거겠거니 하고 5분정도 기다리니 아예 돌아오질 않는데..


그래서 역시

아주아주 소심하고 공손한 제스쳐와 태도로 혹시 이자리 이제 빈자리일까요 하고 내옆의 무서운 일덬분에게 물어보니까

자기도 모르겠다고 함..본인도 이런경우 못봤다고..

 

'멀리서 오셨으니' 여기 비어있는 1열 자리로 당겨서 보시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려'본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내심..뭔가(?)를 바라고 한말인지도 모름....^^;

갈듯말듯 머뭇머뭇하면서 아마 갈등이 생기나보다..

그러나 이내곧 무서운덬은 '더 멀리서 오셨으니 내가 서시라'고 떠밀어준다..

주변에 다른 일덬들도 지금까지 우리 대화를 거의 들었기에 내가 한국에서 온건줄은 알고 있는듯이 막 부추겨준다..

그래서 내가 주변의 모든 일덬들을 향해 각각 3시방향, 6시방향, 9시방향으로 공손하게 인사를 꾸뻑 드리고 못이기는채 1열 맨중간 자리로 가게 된다..  


                                 무대

                       발판            발판

1열 여성전용 ㅣ(  ) (  )  (나)  (  )  ( ) ( ) ( ) ( ) ( ) ( )

2열 여성전용 ㅣ(  ) (  )  (형) (일) ( ) ( ) ( ) ( ) ( ) ( )

3열 여성전용 ㅣ(  ) (  )  (   )  (   )  ( ) ( ) ( ) ( ) ( ) ( )


이 포지션으로 바뀜..

....하;;

지금 생각해도 이게 대체 있을수가 있는 일인걸까 싶음..

정리번호 16번 들고와가지고..

2열이라도 만족할텐데 1열 한가운데에 뙇.....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은 그분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던걸까..


어쨌든 앞자리로 옮기고 내 왼쪽의 분께 잘부탁한다고 또 인사를 드린다.

분홍색 티를 입은걸 보니 유카덬이다.

사실, 이날 체감하기로는 카린 이상으로 유카덬이 가장 많아보인다.



공연시작시간인 5시 30분이 다되자

사유키 목소리가 나온다.

무대에는 나오지 않고 공연에 대한 안내방송부터 하는데

혀가 꼬여 어버버 하자 덬들 웃음소리가 터지고, 다소 긴장되어있던 공연장 분위기가 엄청 살고 밝아지고..


이때 저 뒤에서

카린짜마! 카린짜마!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카린짱+카린사마의 합성어로 만든 별명인것 같다

카테에서는 전혀 못들어본 니쿠네임인데 카린짜마라니 뭔가 새롭고 입에 착착 붙는다;


앗차 싶어서 나도 이제 주머니에 담아온 킹블레이드를 켜야지 하고 꺼내서 전원을 넣어보는데..

전원은 들어오는데 색깔이 안바뀐다..................

뭐지뭐지 뭐지 뭐야 으아;;;

빨간색에 고정되서 당췌 바꿔지질 않는다..

사용법을 익혀서 왔는데..약을 뺏다 끼우고 껏다켜고 뭔짓을 하고 어떻게 해도 색깔이 전환이 안된다..

옆에 일덬한테 도움을 요청해봐도 좀 건드려보더니 잘 모르겠단다...

으아....

티셔츠는 카린 오시티 보라색 입었는데 응원봉은 빨간색이라니 뭔가 꼬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카나토모도 많이 좋아한다)

결국 포기하고..이대로 두명다 응원하면 되지 하고 자포자기 상태로 공연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이윽고

어둠속에서 5명이 당당하게 걸어들어오더만 조용히 포지션을 맞춰 잡고

전주부분의 쥬왕~~~쥬왕~~~좡~~~하는 전자기타소리와 함께

첫곡으로 '몸만 어른이된게 아니야'를 시전....


으아.....

으아...............

으아..................................ㅠㅠ

내가 얘네들을 언젠가 직접 보리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그것도 바로 앞에서 보다니..와...........ㅠㅠ


1열의 한가운데서 보니까

어느쪽 발판위에 올라가 있어도 께끗하게 잘 보이고,

발판 사이로 나와 설땐 객석앞에 펜스가 있다치더라도 불과 1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보인다는것은

정말로 엄청난 특권이다.

맨눈으로 다리의 살결이 보일 정도이니...............................



이날의 셋트리스트는 대충 이정도,,,, (어디서 퍼온거라서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


カラダだけが大人になったんじゃない
イジワルしないで 抱きしめてよ
スクランブル   
mc
愛愛傘
愛のダイビング
사유키 솔로
토모코 솔로
サクラ色の約束(멜론기념일)
大人の事情
続いていくSTORY
ブラックバタフライ
Ça va ? Ça va ?
GIRLS BE AMBITIOUS
選ばれし私達
五月雨美女がさ乱れる (Memorial Edit)
Wonderful World

앵콜
アレコレしたい!



이중에서 특히 솔로곡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거기에 대한 감상을 적자면,


카나자와 토모코 - 正夢(あぁ!)

노래 진짜 잘함..........................................

토모코만의 음색을 입혀서 부르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는 노래였던거 같음

토모코가 뭐 특별한 창법은 없지만 그래도 굉장히 감정이입이 잘 된 애절한 발라드 그자체..

솔직히 원곡보다 난 더 좋았음..

이거..mp3로 소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밀녹 어디 없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카기 사유키    - FOREVER~あなたに会いたい~(つんく♂)

노래 진짜 잘함.........................................

예전에는 다소 과하다 싶을만치 보컬테크니션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점차 조절하면서 자기색깔도 찾고 있는것 같았는데

이날 들은 솔로곡은 예전의 사유키가 아닌듯할 정도로 목소리가 굉장히 달콤하고 잘 부른 발라드였음..또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듬..   



나는 공연시작부터 끝까지 카린을 중심으로 봤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자기 오시를 위주로 보고 있었다

내 왼쪽의 유카덬은 유카를 중심으로 보고,

또 그왼쪽의 할아버지는 사유키만을 보면서,

모두들 자기만의 흥에 심취해 팔을 이리저리 다양하게 흔들면서 공연을 즐긴다



그리고 공연 중간에 mc 부분에서

나로선 또 하나 잊을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떤 지역에서 공연하든 거기까지 따라와서 보면서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걸 멤버들도 잘 알고 있을것인데,

카린이 발판위에서 mc할때였다

도쿄처럼 멀리서 여기 사가까지 와주시는 분들도 있으신거 같아 감사하다는 얘길 하는데..

이때,

처음 내 옆에 서 있던 무서운(?) 덕후가 두손을 내쪽으로 뻗어주며 외쳐준다.

'한국에서도 왔어~'

이때

카린과 멤버들이 놀라며 에에? 혼또~?  어디어디? 하길래

내가 손을 들어보이자

거기에 맞춰 카린이 멤버들과 대화를 이어가는데 내용이

'한국말 아는거 있어~?'라고 하고 카린이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라고 한국말로 해준다

그래서 내가 이때다 싶어서 외친다..


"카린쨩 다이스키~"

그러자 카린이 쑥스러워 하면서도 몸을 베베꼬며 기뻐함..

이때 토모가 한마디 거든다.

에에? 빨간색 켜고 있으면서 왜 카린쨩 다이스키라고 하는거야~~!!

라며 지들끼리 막 싸운다.

뒤의 일덬들은 깔깔 웃고 난리...


그렇다

티는 보라색인데 응원봉은 빨간색인것이다............................

응원봉이 고장나서 꼬여버린건데 그게 오히려 관심받는 계기가 된거다.




어쨌든 처음으로 만나는 과즙이들을

1열 한가운데에서 보게된것,

한국에서 보러왔다는것과 그리고 빨간색 응원봉 켜고서 카린쨩에게 애정표현을 한게 mc소재가 된것.


그모든게 처음에 무섭게 생긴 일덬분께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넨게시작이었다.

그분 덕분인데 정작 공연끝나고는 보이지 않아서 감사인사도 못드렸다.



그럼 이제,

멤버 한명 한명 본 자세한 감상을 적어보겠다


카린

등장하자마자 뿜뿜하는 아우라가 아이돌 그자체였음..

내가 손 닿을수 없는 곳에 떠서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새를 멍하게 바라보는 느낌.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생명체.

주로 카린을 집중적으로 시선 따라가며 봤는데

역시..카테에서 듣던대로 순간순간 표정이 디게 다양하고

특히 걸스비엠비셔스 부를땐 토모 주먹을 깨무는 시늉이나 우에무 치마를 들추는 장난끼를 맘껏 발산하는게 귀여웠다 

평소에 숭배라고 표현할만치 좋아하는 멤버라서 그런지

요정이라기보단 여신에 가까운 듯한 기품이 느껴지는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부끄러운 거라도 멤버들이 시키고 부추겨주면 일단 다 한다;;;

한번은..멤버들이 뭐 귀엽더라고 막 시키니까

발판위에 올라가서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채서있다가 순간적으로

갑자기 무릎을 약간 굽히며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 양팔을 옆으로 펼치는 포즈를 취하는게 있었는데

전혀 못보던거라서 이게 엄청 우아하고 섹시하기도 하고........................꼭 한마리 요정같아서 넋을 잃음...;; 

춤추는 내내 그 조그만 몸에서 굉장히 날렵한 에너지가 나오고, 생동감이 넘치는....

하 누가 오시아니랄까봐,,, 여기까지만 할게^^;; 

 

우에무

역시 듣던대로 가장 균형잡힌 몸매의 소유자, 하로의 비쥬얼, 냉미녀,

얘가 키가 크다보니 옛날에는 노래하고 춤출때에 좀 히바리 없어보이고 그닥 파워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스가이 센세한테 배워서 그런지 노래 호흡에 꽤 여유가 있고 댄스 퍼포먼스도 힘있게 쫙쫙 해주는게

정말 시원스러운 하로의 대표 비쥬얼이다

게다가 유연성까지 갖춰서 춤출때의 선이 매우 예쁘다


토모

평소에 장난스럽기만 한 토모지만

섹시한 토모라는게 어떤건지 이날 제대로 느꼈다.

그렇다고 이날 뭐 섹시퍼포먼스라도 있었느냐 그것도 전혀 아니다.

토모는 특히 무대위에서 한창 춤출때 굉장히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을 지니고 있는데

무언가 슬픈일이 있는 것처럼 우수에 젖은 눈빛이,

뭐라도 해주고 싶고 홀려버릴거 같은 분위기마저 뿜는 그런 매력이 있다는것을

토모 자신은 알고 있을런지...


유카

다른 멤버와는 다르게 항상 무언가를 제대로 살피고 신경쓰려는 듯한 리더스러운 눈빛이다. 

역시 리더는 리더인것 같다.

다정하고 상냥한 눈웃음이 예쁘다. 보고 있자면 맘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

여친미라는게 뭔지 유카를 통해 알았다. 


사유키

기대치에 비해 가장 예쁘게 보인 멤버.

지금까지 살을 10kg 넘게 빼고 많이 예뻐진걸 화면으로도 확인했지만

실제로 보니까 화면보다 훨씬 더 예뻐서 놀랬다.

얘네들하고 같이 세워놓으니까 그렇지 일반인 기준으로 보자면 충분히 많이 예쁜 아이다.

노래쪽에서도 과도하지 않도록 테크닉을 잘 조절해서 맛깔나게 부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것 같다 



...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이제 나가면서 악수회 시간이다.

지금까지 가장 걱정했던게 악수회인데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리 카테에 물어보고 답변을 들어도 해보질 않으니 걱정은 여전하더라.


일단 일본어 젬병인 형한텐 딱 한가지만 외워서 그대로 하라고 시켜뒀다.

"강코쿠노 빤데스" (한국 팬입니다)

뭐 이거면 될거 같고, 그 짧은 시간이니 어차피 멤버가 답멘트해도 못알아 들을테니 다음 문장은 필요없었다

난 각 멤버마다 따로 준비해둔 말이 있었다.

하지만 몸시 긴장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몇번이고 연습했건만.. 너무나 긴장된다.

혹시나 당황해서 하고싶은 말 못하고 어버버 하다가 지나가버리지나 않을까.. 


나가기전에,

음료교환권으로 생수나 간단하게 교환한다.

공연시작전에 받아둔 흰 봉지에 생수를 포함한 모든 개인물품을 담고

일단 분위기타고 다른 일덬들따라 나가는 줄을 서는데,

검도복장을 한 덬도 보이는게, 눈에 띄게 하려는 작전인가 보다.


나가기 직전에 스텝에게 소지품봉지를 주고

문을 나선다


근데 갑자기 앞에 사유키가 뙇 있다


헉..............

벌써 시작인가? 앗차 여기가 1층이었지;; 무심코 여기가 2층인지 착각하고 계단내려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등 여러가지 뚜렷하지도 않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고,

사유키가 뭐라뭐라 하는데 패닉상태라서 대체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아 망했다;;;;


게다가 누군지 알수없는 손길이 옆에서 막 툭툭 치는데 무언가 기분나쁘다..

쨌든 빨리 지나가라는거같은데 급하긴 급하고 무언가 말하긴 해야 되고

어떻게 얻은기횐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나 싶어서 얼른 정신을 다잡고 멘탈을 추스린다


이때, 정말 급한 비상시에 쓰려고 준비해둔 가장 무난한 멘트를 재빨리 시전한다.

"강코쿠까라 오우엥 시떼루요~^^" (한국에서 응원하고 있어)


지나가자 우에무가 앞에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보고 있다 (웃지도 않고 그냥 호기심어린 눈으로)

같은 멘트를 하는건 좀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순간 번뜩이면서

" 사랑해요~^_^ " 라고 했더니 또 무언가 알수없는 말을 블라블라 한다

아마 우에무는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몰랐던거 같은데, 우에무의 그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기다.


그렇게 스윽 지나가자

숨돌릴 틈도 없이 바로옆에 유카가 있길래

역시 바로앞과 같은 멘트를 하는것은 전혀 멋지지 않으므로,

"강코쿠까라 오우엥 시떼루요~^^" (한국에서 응원하고 있어)

유카가 활짝 눈웃음으로 고맙다고 한다


헉헉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다

숨가쁜 악수회다

이건 뭐 완전 파도타기 수준..


앞에 토모가 서서 씩 웃고 있다

짧은 순간들. 벌써 4번째 멤버까지 왔다,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다 

순간 기지를 발휘해 재치있는 멘트를 하고싶었다

"지츠와 토모모 스키데스" (사실은 토모도 좋아해요)

앞서 토모에게, 빨간불켜고 카린다이스키 라고 해서 혼난것에 대한 화답인것이다

" 고마워요^0^ "

토모도 무슨뜻인지 아마 알것이라고 생각된다. 


드디어 마지막 멤버.

카린이다....! 지금 내앞에 있다! 제대로 하는거야!

카린은, 밖에서 만나니까 정말로 조그맣고, 희고, 귀여웠다.

나의 크고 묵직한 손으로 카린손을 감싸니 아직 더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지 그 조그만 손에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진다

이때, 아껴두고 아껴두던 사나이의 뜨거운 한마디........

"사.랑.해"

다른 멤버에겐 멘트지만 이때만큼은 진심이다... ('존재해줘서 고마워' 같은 의미있는 말도 생각해뒀었는데 정작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단 이 한마디만이 떠오를뿐이다)

그 요정같은 땡그란 눈망울이 정확히 내 눈을 맞춰서

"사랑해" 라고 한국말로 화답하며 미소를 띄어준다.


...더 이상 다른말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고레데 이이노요........이걸로 된거야..


카린의 그 상냥한 목소리, 체온, 촉감, 지금도 나는 도저히 잊을수가 없다



방금 무슨일 있었냐는 듯이 악수회는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어쨌든 그런 잊을수 없는 멋진 추억을 만들고 호텔로 돌아오니

몇몇 덕후들이 로비앞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익숙한 얼굴들이다.

그중 한명은 공연장에서 공연볼때 바로 내옆에 있었던 덕후분이다

앞서 공연장 1열에 섰을때 바로 왼쪽에 서계신분과 조금씩 얘길 나누었었는데

여기서도 마주쳐서 인사를 나누다 보니 좀 있다가 저녁으로 라멘 먹으러 갈 거란다.

때마침 나도 라멘먹으러 가는 길이라고 하니 괜찮으면 같이 가자고 한다

우리는 앗싸 좋구나 하고 따라 나서본다


라멘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여러군데 원정 다녀보니까 한국에서도 종종 공연보러 오기는 하지만,

일덬들이 보기에도 멤버들에게 그렇게 주목을 받게 되는것은 매우 드문일이라고 한다.


내 왼쪽에서 보던 유카덬은 그룹은 안쥬르므 덬인데

안쥬르므는 mc멘트가 재밌어서 즐겁다고 한다.

그리고 모에 귀엽다고...


마짱이라고 하니 잘 못알아 듣고

사토 마사키라고 해야지 알아 듣더라.

어쩌면 마ㅡ짱이라고 해야 하는건가...

장음의 중요성을 알게 되기도 하고.


어쩌다 무도관 드라마 얘기도 나오는데

나도 한국에서 챙겨봤는데 카린덬으로서 특정부분이 매우 괴로웠다는 얘길하니까 서로 끄덕이고 웃으며 막 공감을 하다보니

한분이 갑자기 가방에서 무도관 소설책을 스윽 꺼내 보여준다.

나는, 몰랐다는 듯이 아 드라마가 이걸 원작으로 한거였군요 나중에 나도 읽어봐야겠네요 라며 스고이를 연발해주니 뭔가 흐뭇해한다.


역시 같은 덕질을 하다 보니 나라가 달라도 할수 있는 재미난 얘기들이 너무나 많고,

또 즐겁고, 서로간에 쉽게 친해질수가 있는 모양이다.

이분들은 원래 친구였는지 물어보니 하로프로젝트 공연장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한다.

사는지역도 미야자키, 후쿠오카, 나가사키로 각각 달라서 규슈지역에 하로공연이 있으면 만나서 같이 보고 밥먹고 그런식이라고..

규슈 외에 나고야 등 다른 지역으로도 원정 가는 진성 하로덕후들인것.


헤어지기 전에 다같이 V기념사진을 찍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인사하고, 그중 한분이 일본 전역에서 열리는 이벤트 일정표를 챙겨주길래 고맙게 받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그렇게 헤어졌다..


..



나는 요즘도 쥬스쥬스 보러 또 가고 싶어서 매일매일 앓고 있다....

쥿쥿을 한번도 안본 덬은 있어도,

한번만 보는 덬은 없을것 같다..  


덕질하면서 이날만큼 덕질하길 잘했다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적이 없었던,


나는, 행복한 덕후다..




카린짱 다~이스키~



토모모 스키~



YWwbU









~~~~~~~~~~~~~~~~~~~~~~~~~~``





혹시 그날 일덬 레포중에 카린짱다이스키~에 관한 레포 있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그거 어디서 봤는지 소스나 링크같은거 있으면 부탁해. 나도 찾아 보고 싶어서..


토모가 부른 정몽 노래 밀녹 같은거 있으면 너무 갖고 싶은데,

혹시 이부분에 대해 아는 덬 있으면 정보나 자료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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