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혹시나..정말로 혹시나 하는 맘에 (망상이지만)
내오시 보러 원정갈땐 엄청 꾸미고 가거든?
꼭 갠적으로 알고 지낼수 없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이라도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은거지
내 오시랑 사적으로 가까이 지내는게 불가능하다는건 나도 알고 있어.
아이돌은 만인의 연인이지만
오타 각자에겐 다른 덕후는 전혀 안중에도 없음. 있을 필요가 없고,
덕질도 오직 나 자신과 그 얘 단둘만이 존재하는 세계거든
그것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보는데, 그 와중에 자연스레 지갑이 열리는거지
ㅂㄷㅂㄷ거리는 오타들의 그 분노의 본질은
본인들이 늘 하며 사는 망상을
또다른 어떤 오타새끼가 현실로 이미 이뤘다는데서 오는
즉 현실은 이미 다른 누군가의 것이라는,
내 심리는 여전히 연애중이었는데, 그걸 깨뜨려서 사실은 다 착각일 뿐이었다는걸 상기하고
실제론 불가능한 내 현실을 깨닫고 거기에 대한 자괴감이 들면서
그 새끼에 대한 분노로 그리고 나혼자 심리적으로 연애하던 그 돌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가 떨리는거..
그래서 지갑은 굳게 닫혀버리고 이것은 회사차원에선 치명적인 매커니즘..
쓰다보니 나도 먼말하려는질 모르겠네..
쨌든
순정을 바친 실제 여친이 딴 남자랑 바람핀거 알게된 스트레스랑 형태가 비슷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