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구의 황금기를 기억하는 늙은 덕 입장에서는
하로의 어느 그룹이든간에 10만장 판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시 밀리언의 시대를 여는 그룹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예전에 이거갖고 적었다가 오해사서 옆동네 팬한테 한소리 듣기도 했던거 같은데 현재 하로에는 이렇다할 뚜렷하고 개성강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해.
그러니까 총선시스템 같은거 말이야. 그거 따라하자는 소리가 아니니 오해말고. 이슈를 만들고 언론에게 맛있는 먹을거리를, 대중에게 멸시와 관심을, 오타들에게 놀거리를 제공하는 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는 소리지.
하로프로에 그걸 극복하려는 노력이 없다고는 빈말로도 못하겠네. 아니 의욕이 넘쳐서 탈이었지. 능력이 있는가는 별개로.
층쿠가 건강할 때까지는 말야. 언론 영향력도 있었고 대중 어필도도 그럭저럭 있었는데.... 사유가 나가면서 이제 남은건 모모치 하나뿐.
그 사이 현 하로내에서 아무도 예능이든 뭐든 자리잡은 이들도 그룹도 멤버도 없어.
그나마가 큐트인데 솔직히 멤버들의 미모가 한창 폭발중인 지금 이 시간에도 팀으로서의 한계시각은 슬슬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 이건 큐트의 잘못이 아니야. 다만 우파 자체에서 활로를 못찾고 있달까.
2010년대를 넘어오면서 느끼는 건 이젠 하로내에서 더 이상 새로운 기획도 시도도 하기 힘들어진 것 같다는 인상이야. 사실 컨트리걸즈의 결성 자체도 모험이라면 모험이지만 동시에 복고를 지향하는 안정노선이기도 하잖아. 예능에 이름을 들이밀때에도 시작멘트는 컨트리무스메로부터하는 것처럼 말이지.
비용은 정해져있고 들인 비용만큼 프로모를 돌게하고 투어를 돌게하고, 한 해의 기획도 노선도 그때그때 딱 그만큼만 하자는 식으로 보여. 어느 선에 오른 그룹들은 이제 트리플A가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것도 뭐 그런거지.
딱히 하로만이 그런게 아니라는 거 당연히 알아. 다만 내가 하로에 갖는 기대치가 좀 달랐다는거야. 그게 요새 좀 무너지는 느낌.
곡이나 멤버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외연으로 확장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그 느낌에, 뭔가 우연으로 기세를 타게 되더라도 그 기세를 포착조차 못할 것 같은 느낌... 뭐 그런게 느껴진다는거지. 예를 들어 마리아가 야구덬으로 들이밀어보지만 대중에게 야구+아이돌의 어필로는 이나무라 아미를 못넘을거고, 초기 이쿠타의 아이돌덕후 컨셉도 결국 제대로된 칸무리가 없는 한계에서는 삿시만큼 gif를 확보하기 힘들지. 그러니까 오타성향의 인간들에게 어필할 포인트들 말이야. 이게 은근 부족했어.
서론이 길었네.
여튼 "나덬은 매력을 못느끼겠다"고 말하는 덬들이 있다는거 알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 하로오타 이외의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바로 시마무라 우타에게서 보인 것 같았거든.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냐. 어차피 현재 시스템 내에서 실력은 그다지 어필포인트가 되지도 못하고.
딱히 큰 지원을 하지 못하는 어떻게보면 정체되기까지한 현재의 하로의 아이돌 시스템 한계 안에서 하로 오타 밖으로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정말 몇 안되는 기회가 온 것 같았어. 우퐈에서도 그걸 감지하는 것 같더라고.
뭔가 기대되는 느낌에
정말 로또 발표가 나는데 번호가 두 자리까지는 정확하게 맞는 느낌이 나는거야. 그래서 세 번째 자리를 살펴보는 찰나에 로또가 갑자기 바람에 날아감. 안보이는 곳으로 영영. 사실 뒷자리까지 맞는 번호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맞았을것 같은 느낌... 그 느낌이 영 아쉬워서 자꾸만 날아간 곳을 살펴보게 돼.
게다가 팀 자체의 방향성도 원래 우타를 메인으로 계획해서 잡았던 것도 같아. 그러다보니 지금 싱글은 팀에서 컨셉을 급하게 잡아 만든 느낌이 있지. 도쿄음악제 잡힌 시점에서 컨트리 스탭과 우타를 제외한 멤버들의 심정이 어쨌을지 생각하면.... 참... 갑갑해져와.
우타가 탈퇴하면서 어그러진 것이 하나둘이 아냐. 컨트리걸즈는 이제 밸런스와 어필컨셉을 다시 잡아야하고 다음 싱글에서 큰 변화를 줘서 심기일전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확장은 불가능할거야. 솔직히 모모치를 붙잡아 놓은 것도 처음 오타들의 반응을 보고나서 일종의 모험수로서 '투자'를 했다는 느낌이 강한데, 3번째 싱글에서 모모치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될지, 심지어 우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까지 드는 마당이야.
우타망령들은 죽은자식 거시기 만지는 심정으로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들을 쓰고 있는데... 그러한 아쉬움이 지나쳐서 잘못 표현되는 모습이라고 봐야겠지.
사실 고모부 덬이 말한 시나리오는 나도 잠시 망상으로 떠올려본 일이 있어. ㅋㅋㅋㅋ 사실 지금 모닝구도 사유 졸업 후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하는 생각이 좀 들었거든. 하지만 그건 말그대로 바람일 뿐이고 그게 실제로 이뤄진다고 해도 부작용이 어마어마한 건 덬들도 다 알거야.
어쨌든 우타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건 그게 단순히 덬통에 빠진 팬들의 팬심만은 아니란 것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5+1의 컨트리걸즈는 정말 매력적이었어. 지금은 모닝구를 탈덬한 주변 늙은 오타들에게 보여주면 "뭐야 촌스럽게"하다가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하나둘 본게 아냐. 그 가능성 때문에. 그 가능성이 너무 아까워서 미련스럽게 잊지못하는거지. 마에다 유카만큼이라도 활동하다 갔으면 조금 덜했을거야. 이 망상부류들은.
하지만 싱글 하나. 겨우 싱글 하나였다는게 못내 아쉬워서 깔짝거리게되는거지.
이상 늙은 오타의 심정을 적어보았어. 내내 침묵하고 있다가 나름 생각이 정리된거 같아서 이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