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개월만에 병원 갔다 왔는데
병원만 갔다오면 너무 우울해져..
대학병원으로 다니는데 사람은 항상 바글바글하고
근데 나보다 어린 사람은 없어보이는 매직
(아닌거 아는데 내 눈엔 중장년층 위주로 보여서 그래..)
전에 한창 우울했을때는 대기실에 시각장애인분 보고 나도 저렇게 될까 하는 괜한 걱정때문에
의사쌤 앞에서 울기도 했어..
다른 사람들은 1년에 병원비 30 쓸까말까 이러기도 하던데
나는 3개월에 한번씩 약값까지 하면 30만원 넘게 나오고
연속혈당측정기도 지원받아서 저렴하게 쓰는데도 그걸 사야되는거 자체에 그냥 다 현타가 온다..
자꾸 비교하지 말고 이렇게 치료받고 평범하게 사는거에 감사해야한다고 마음 먹지만
가끔씩 병원갔다오면 현타+우울+짜증이 한번에 몰려온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