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생활 몇 년동안 혼자 자취하고 술도 잘 마시다보니 30키로 넘게 찌고 몇 년 전 국가검진에서도 혈압 140 정도 나왔어서 살 빼세요! 했는데도 살빼야지~ 하다보니 2년 지났거든.
근데 이제는 30대 중반이라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최근 다이어트 시작해서 한 달 반 정도에 7kg 정도 뺏는데 건강검진 하러 병원가니 혈압이 180이상 나오는거야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수동으로 다시 재니까 딱160 나오긴 했는데 의사는 당장 약부터 먹자고 했어.(가족력 있음)
근데 내가 검진 전 날 2시간만 자고 거의 날밤까고 가고 지금부터 평생 먹는건 아닌거 같아서 현재 체중 감량중이니까 한 달 뒤에도 안 내려가면 약 먹겠다 했거든.
지금부터 평생 약 먹어야 하는거라서ㅜㅜ 늦추고 싶어. 집에서 요즘 매일 재는데 130~140 나오는데 감량으로 시간 걸리느니 그냥 약 먹는게 나을까?
그리고 검진 결과 왔는데 2년전에 공복 혈당도 94 정상이었는데 지금은 딱 100이고 공복혈당의심장애 로 나와서 당황스러워... 당화혈색소 검사 받아야 정확하겠지만 아무래도 정상체증보다 30키로 넘게 찐 비만이라서 너무 무섭다...
관리는 시작했고 애사비도 마셔주고 오메가3랑 영양제도 챙기기 시작했고, 탄수랑 당 줄이고 현미위주로 식이섬유나 단백질로 먹고 있고 점심시간 이후에도 가볍게 걷고 매일1만보씩 걷고 있는데 그냥 혈압이나 당뇨 판정받고 약 먹는게 맞는걸까?ㅜㅜ 의사는 가족력 있어서 어차피 약 언젠가 먹어야 한다는데 최대한 늦추고 싶은데 괜한 고집일까?ㅜㅠ
내가 내 젊음을 너무 믿었다ㅜㅜ 새해부터 너무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