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얘기지만 나는 내가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가족 보호자로 정신과 상담을 갔었는데 의사쌤이 가족 진찰 하시다가 나를 보시더니 우울증이 심각해보인다고 얼른 치료 받으라고 해서 검사했는데 공황+우울증 중증이었음.
그 뒤로 2년간 약먹고 지금은 약은 안먹어도 되는 상태야
우울증이 무서운게 자기가 아픈줄 자체를 모르더라고..
나는 가족+직장 으로 우울증에 걸린거여서 너무 일상에서 계속 집 회사 전부 하루종일 계속 영향을 받으니까 내가 모르는 케이스였어
의사쌤이 어케 알아보셨냐면 내가 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였대 가족 보호자로 가면 보통 걱정하거나 그런 표정이 나오잖아 근데 사람이 초점이 없고 걍 남한테 신경쓸 힘 자체가 없어서 걍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는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