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였을땐 진짜 생리통 하나도 없었음
그냥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날부터 생리 터진걸 알정도로 전후 징조도 아예 없었어
근데 유학을 지구 반대편으로 가기 시작하면서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어서인지 생리통이 슬슬 생기기 시작함
그치만 이것도 아 이게 생리통이구나 싶은 정도만 사알짝 생겼음
그냥 가벼운 복통? 살짝의 기분 변화?
근데 20대 중반까지 오면서 갑상선저항증 약도 매일 먹고
다낭성도 진단 받으면서 당뇨약도 먹고
중간에 생리를 너무 길게 해서 피임약도 먹어서 그런게 영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한달 중에 일주일은 배란통이 심해서 변비도 생기고
생리가 시작하기 일주일전부턴 너무 우울해 진짜 오열하면서 미친듯이 울어 ㅠㅋㅋㅋㅋㅋㅋ 그 순간엔 걍 너무 억울함 뭐가 억울한진 모르겠는데 억울하고 서럽고 그래 ..
그리고 생리가 시작하면 허리 명치 발목이 끊어질듯이 아프고
배에 충격파 치료 받는 것 마냥 망치로 겁나 때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글고 생리동안에 소화 안되어서 맨날 체하는데 식욕은 왕성해져서 겁나 빨리 먹어ㅠㅠ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한달의 3주동안이 그래 ..
다낭성 확정받은 이후로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거진 6개월동안 이러고 있는데 다른 여자들은 이게 일상이었을까 싶고 …
지금도 힘든데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가 더 크다는데 좀 무섭기까지해
쩝 인생 왜 이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