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성격이긴한데 친구도 잘 사귀고 사회생활도 그럭저럭 하다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 취업준비 하며 겪은 수많은 좌절감,
나에대한 엄격함, 강박, 완벽주의, 주변 시선 의식
그리고 2년전 어쩔 수 없는 이별까지 겪으면서
쌓이고 쌓인걸 잘 참아오다가 한두달 전부터 견디기 힘들더라고.
문제인건 온 몸이 안아픈데가 없어서 안가본 병원이 없는..
난 우울증이란건 죽고싶은 생각이 들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죽고싶다 그런것보단 죽긴 무서운데 왜 사나,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내일이 기대안되고 걱정 불안도가 심해서
오늘도 아침에 펑펑 울다가 난생 처음 정신과가서 중증우울증 판정받고 충격먹음..
항우울제 처방받고 이제 한번 먹었는데
예전엔 울고나면 시원했지만 이젠 울고나면 또 울고있어서 내가 제어가 안된다는걸 느낌..
뭔가 자신한테 진 기분이라서 그게 좀 씁쓸해.
그래도 못견디겠어서 병원 갔다왔거든.
우울증이 꼭 죽고싶은 생각이 아니고
나처럼 눈물이 제어가 안되고 속마음 같은거 말하다가 북받쳐서 울고
불안 예민도가 높아서 부정적이게 되고 미래에 기대가 없는 경우도
해당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