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해리포터 판에서 엄청 인기 많은 캐릭터고 둘은 치명적 실수를 했던 경험과 성격적 결함이 있잖아 그래도 인기 많은 이유를 깨달음
내가 너무 캐해석을 2차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원작 다시봤는데 그러면서 느낀 게 있음
둘이 존나 비슷하다는 거임
둘이 서로를 싫어했던 건 동족혐오였을 가능성이 큼 시리우스는 세베루스한테서 블랙을 봤고 세베루스는 시리우스한테서 스네이프를 봤겠지
여기서 마루더즈가 끼면서 일방적 불링이 됐지만@ 초반엔 그랬을 것 같음 둘은 상성이 존나 안 맞음 어둠의 마법을 사랑하는 블랙들한테 학대당한 시리우스가 세베루스를 좋아하는 건 기적에 가까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세베루스는 처음엔 자기가 갖고싶어하는 걸 다 가져놓고 거부하는 블랙이 싫었고 자기를 괴롭히는 모습에서 스네이프를 봤겠지
서로 지독히도 싫어하는 면모를 갖췄는데 친해질 수 있을 리가 없음 그리고 얘들은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어서 지독하게 비뚤어짐
그리고 그게 최악의 결과를 낳음
시리우스 > 세베루스와 리무스에게 끔찍한 기억을 선사
세베루스 > 제임스와 릴리 살해
결과론적으로 보면 시리우스가 세베루스보다 낫지만 그건 시리우스가 더 나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시리우스한테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었음 제임스는 그날 세베루스와 리무스를 구했지만 동시에 시리우스를 구했음
반면에 릴리를 잃은 세베루스는 아무도 없었음 지독히 혼자였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 자기와 같이 손에 피를 묻힌 자들뿐이었음
그렇지만 세베루스가 자발적으로 그 무리에서 벗어남을 택한 건 사랑하는 릴리 덕분이었음
그렇게 시리우스와 세베루스는 둘 다 서로가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구원받은셈.
그리고 내가 둘 다 멋있다고 느낀 장면은 불의 잔 마지막 부분임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덤블도어의 말 한 마디에 둘은 바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감 시리우스는 개로 변해서 불사조 기사단을 모으러 떠났고 세베루스는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뒤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로 떠남
말 한 마디에 묵직한 신뢰를 보여주는 둘이 너무 멋있었음
모두가 예라고 외칠 때 아니를 외친 시리우스가 걸어온 정의가, 예라고 외쳤다가도 결국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등을 돌린 세베루스의 정의가 멋있었음
그리고 그게 바로 둘을 살아가게 했다고 생각함
사실 내가 보기엔 둘 다 별로 삶에 미련이 없어보였거든 근데도 정의가 걔네를 잡아두고 있었던 거야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묵직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는 둘의 행보가 너무나도 비슷한데 정작 서로는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인 게 좀 웃기면서 슬펐음
둘의 잘못이 아님 지독한 환경 때문이지
둘은 끝까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지 못하지만 아마 저승에서는 릴리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잘 지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쯤되면 시리우스는 더이상 PTSD를 겪지 않아도 될 테니까 본인이 잘못했었다는 것 쯤은 알 수 있겠지 똑똑한 사람이잖아
그리고 세베루스도 해리에게 너무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고. 해리 눈은 초록색이잖아 세베루스가 사랑하는
그리고 아마 둘은 똑같이 죽는 순간에서 후회 한 점 없었을 것 같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걷다가 죽음을 맞았고 그 죽음의 베일 뒤에 서있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겠지
시리우스는 베일로 넘어가면서도 멀쩡한 해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저 애는 내가 지킬 수 있어서, 제임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대부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세베루스는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 마주한 해리의 초록색 눈동자를 보고 사랑해 마지않는 저 초록색 눈동자가 살아숨쉴 수 있게 최선을 다한 자신의 행보가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임
둘을 사랑하는 이유에는 둘의 단단하고 견고한 정의가 상당부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해 내가 그래서 좋아하거든ㅎㅎ
내 주관적 캐해가 잔뜩 들어갔지만... 아마 다들 둘 다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겠지!!
지독히도 닮았지만 그럼에도 지독하게 다른 둘 다 너무 좋고.. 사랑한다
내가 너무 캐해석을 2차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원작 다시봤는데 그러면서 느낀 게 있음
둘이 존나 비슷하다는 거임
둘이 서로를 싫어했던 건 동족혐오였을 가능성이 큼 시리우스는 세베루스한테서 블랙을 봤고 세베루스는 시리우스한테서 스네이프를 봤겠지
여기서 마루더즈가 끼면서 일방적 불링이 됐지만@ 초반엔 그랬을 것 같음 둘은 상성이 존나 안 맞음 어둠의 마법을 사랑하는 블랙들한테 학대당한 시리우스가 세베루스를 좋아하는 건 기적에 가까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세베루스는 처음엔 자기가 갖고싶어하는 걸 다 가져놓고 거부하는 블랙이 싫었고 자기를 괴롭히는 모습에서 스네이프를 봤겠지
서로 지독히도 싫어하는 면모를 갖췄는데 친해질 수 있을 리가 없음 그리고 얘들은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어서 지독하게 비뚤어짐
그리고 그게 최악의 결과를 낳음
시리우스 > 세베루스와 리무스에게 끔찍한 기억을 선사
세베루스 > 제임스와 릴리 살해
결과론적으로 보면 시리우스가 세베루스보다 낫지만 그건 시리우스가 더 나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시리우스한테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었음 제임스는 그날 세베루스와 리무스를 구했지만 동시에 시리우스를 구했음
반면에 릴리를 잃은 세베루스는 아무도 없었음 지독히 혼자였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 자기와 같이 손에 피를 묻힌 자들뿐이었음
그렇지만 세베루스가 자발적으로 그 무리에서 벗어남을 택한 건 사랑하는 릴리 덕분이었음
그렇게 시리우스와 세베루스는 둘 다 서로가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구원받은셈.
그리고 내가 둘 다 멋있다고 느낀 장면은 불의 잔 마지막 부분임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덤블도어의 말 한 마디에 둘은 바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감 시리우스는 개로 변해서 불사조 기사단을 모으러 떠났고 세베루스는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뒤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로 떠남
말 한 마디에 묵직한 신뢰를 보여주는 둘이 너무 멋있었음
모두가 예라고 외칠 때 아니를 외친 시리우스가 걸어온 정의가, 예라고 외쳤다가도 결국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등을 돌린 세베루스의 정의가 멋있었음
그리고 그게 바로 둘을 살아가게 했다고 생각함
사실 내가 보기엔 둘 다 별로 삶에 미련이 없어보였거든 근데도 정의가 걔네를 잡아두고 있었던 거야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묵직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는 둘의 행보가 너무나도 비슷한데 정작 서로는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인 게 좀 웃기면서 슬펐음
둘의 잘못이 아님 지독한 환경 때문이지
둘은 끝까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지 못하지만 아마 저승에서는 릴리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잘 지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쯤되면 시리우스는 더이상 PTSD를 겪지 않아도 될 테니까 본인이 잘못했었다는 것 쯤은 알 수 있겠지 똑똑한 사람이잖아
그리고 세베루스도 해리에게 너무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고. 해리 눈은 초록색이잖아 세베루스가 사랑하는
그리고 아마 둘은 똑같이 죽는 순간에서 후회 한 점 없었을 것 같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걷다가 죽음을 맞았고 그 죽음의 베일 뒤에 서있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겠지
시리우스는 베일로 넘어가면서도 멀쩡한 해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저 애는 내가 지킬 수 있어서, 제임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대부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세베루스는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 마주한 해리의 초록색 눈동자를 보고 사랑해 마지않는 저 초록색 눈동자가 살아숨쉴 수 있게 최선을 다한 자신의 행보가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임
둘을 사랑하는 이유에는 둘의 단단하고 견고한 정의가 상당부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해 내가 그래서 좋아하거든ㅎㅎ
내 주관적 캐해가 잔뜩 들어갔지만... 아마 다들 둘 다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겠지!!
지독히도 닮았지만 그럼에도 지독하게 다른 둘 다 너무 좋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