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가 뭐가 됐든 시리우스를 가장 우선으로 할 가족이 마땅찮아서 불기단 때 그 사단이 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듦
물론 해리가 유일한 가족이고 그 누구보다 시리우스를 우선했지만 당시엔 어려서 힘이 없었고ㅜㅜ

솔직히 해리가 당시 20대쯤 됐거나 레귤러스가 살아있었거나... 어쨌든 시리우스의 가족이라고 할 만한 성인이 있었으면 절대 그리몰드에 그렇게 오래 유폐시키진 않았겠지 솔직히 그 집은 시리우스를 그냥 말려죽이는 수준이었음

시리우스가 우울증으로 거칠어지긴 했어도 누명쓰고 아즈카반에 수감되느라 20대를 통으로 날린 사람인데 그렇게 귀찮은 듯이? 해리포터의 보호자로선 못미덥다는 듯이? 대접하는 기척이라도 나면 대신 화내줄 사람이 있었어야 했음

사실 초기 불기단 멤버들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같이 활동했던 사이면서 12년 동안 시리우스를 쭉 오해한 거잖아... 그것도 무재판 종신형이어서 무슨 명확한 증거를 다 따진 결과를 본 것도 아니구

미쳐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아즈카반에서 12년 동안 죽지 않고 미치지 않고 살아남은 것만 해도 사실 대단한 일이잖음 볼드모트고 뭐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불기단 때려치고 유럽 대륙이나 미국으로 이민 가버려도 ㅇㅈ임 그 와중에도 해리 지키려고 탈옥해서 지킨 건데


아 뭔가 시리우스가 불쌍한 것보다 대우가 너무 부당하게 느껴져 시리우스가 호인이라 괜찮다 그랬다고 진짜 괜찮게 굴면 안되는 건데(과몰입) 시리우스가 쿨해도 옆에서 안 쿨하게 대신 화낼 가족이 필요했음.... 해리는 너무 어렸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