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이기 때문에 부담도 상당했다. 스크린으로 재현된 호그와트나 소설 속 설정들이 왜곡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집요할 정도로 조앤 롤링에게 해리 포터 세계관을 낱낱이 물었다. 영화상에서 재현된 호그와트의 입학식이 영국식 사립학교와 유사한 점도 그렇게 계획된 것이고 호그와트의 교복 디자인 또한 조앤 롤링의 고증을 통해 제작된 것이다. 그 때문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대해 크리스 콜럼버스는 정작 뭘 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해리 포터 영화의 감독은 크리스 콜럼버스였지만 '누가 만들었느냐'하면 사람들이 조앤 롤링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설정을 해치지 않고 원작의 인기를 얻어 적절하게 촬영하고 매끈한 작품을 뽑아내서 시리즈를 안착시킨 것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공이 크다. 특히나 이런 이유로 크리스 콜럼버스는 3편 이후에도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의를 받았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가 영국에서 촬영되어야 한다는 탓에 가족과 떨어진 기간이 길고 힘들기 때문에 거절한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 속 호그와트와 해리 포터의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소설 속 세계관을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스크린에 재현된 호그와트의 모습을 보고 조앤 롤링이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라고 감탄했을 정도. 1편에서 등장한 그리핀도르 탑이나 금지된 숲, 기숙사와 세부적인 학교 시설들의 디자인이 7편까지 그대로 죽 이어졌다는 점을 보면 1편 때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얼마나 철저하게 고증을 거쳤는지를 알 수 있다.
스퀘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해리포터3편을 맡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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