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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방송가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올림픽 스타 섭외 경쟁을 시작했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예능프로그램에 먼저 나선 선수들은 ‘어펜져스’ 남자 펜싱 사브르팀(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다. 8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포함해 5편의 예능프로그램에 나섰다. 양궁 안산,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유도 안창림 등에 대한 섭외 경쟁도 뜨겁다. 예능프로그램뿐 아니라 보도,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등 제작진은 8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배구 여자대표팀을 출연시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여자배구팀 주장 김연경의 인터뷰를 일찌감치 따낸 KBS 1TV 다큐멘터리 ‘인사이트다큐-국가대표’는 12일 방송을 확정했다. 다큐멘터리는 여성 대표선수를 주제로 김연경과 박세리 골프 여자대표팀 감독 등을 조명한다.
유튜브 채널로도 흐름을 이어간다.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분량을 재편집해 최근 공개한 영상으로 빠르게 조회수를 늘리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목록을 휩쓸었다.
MBC ‘TV피플’은 김연경의 터키 생활을 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SBS의 ‘SBS엔터테인먼트’는 김연경과 양효진, 김희진 등 배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 갈무리 영상으로 최대 280만뷰까지 올렸다. 체조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이 아버지 여홍철 KBS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한 2013년 MBC ‘세바퀴’, 탁구 신유빈이 등장한 2014년 MBC ‘무한도전’, 양궁 김제덕이 이름을 알린 2016년 SBS ‘영재발굴단’ 등 올림픽 스타들의 어린 시절이 담긴 영상도 새삼 화제에 올랐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들을 먼저 알아봤다’는 선점 효과를 노리며 스타들의 과거 출연 이력을 강조하면 섭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방송가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올림픽 스타 섭외 경쟁을 시작했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예능프로그램에 먼저 나선 선수들은 ‘어펜져스’ 남자 펜싱 사브르팀(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다. 8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포함해 5편의 예능프로그램에 나섰다. 양궁 안산,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유도 안창림 등에 대한 섭외 경쟁도 뜨겁다. 예능프로그램뿐 아니라 보도,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등 제작진은 8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배구 여자대표팀을 출연시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여자배구팀 주장 김연경의 인터뷰를 일찌감치 따낸 KBS 1TV 다큐멘터리 ‘인사이트다큐-국가대표’는 12일 방송을 확정했다. 다큐멘터리는 여성 대표선수를 주제로 김연경과 박세리 골프 여자대표팀 감독 등을 조명한다.
유튜브 채널로도 흐름을 이어간다.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분량을 재편집해 최근 공개한 영상으로 빠르게 조회수를 늘리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목록을 휩쓸었다.
MBC ‘TV피플’은 김연경의 터키 생활을 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SBS의 ‘SBS엔터테인먼트’는 김연경과 양효진, 김희진 등 배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 갈무리 영상으로 최대 280만뷰까지 올렸다. 체조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이 아버지 여홍철 KBS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한 2013년 MBC ‘세바퀴’, 탁구 신유빈이 등장한 2014년 MBC ‘무한도전’, 양궁 김제덕이 이름을 알린 2016년 SBS ‘영재발굴단’ 등 올림픽 스타들의 어린 시절이 담긴 영상도 새삼 화제에 올랐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들을 먼저 알아봤다’는 선점 효과를 노리며 스타들의 과거 출연 이력을 강조하면 섭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