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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하뉴는 역대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의 남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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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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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b.icenetwork.com/news/2018/02/18/266677204
하뉴 우승 다음날 icenetwork에 게재된 기사야.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내용은 여러 역대급 선수들의 커리어, 위상 등을 소개하는 거라서
가볍게 읽어볼 만 해서 가져왔어.
대충 번역한 거라 잘못된 부분 지적해주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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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는 역대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의 남싱인가? - by 필립 허쉬(Philip Hersh)
 
여기 흥미롭고도 해결하기 어려우며, 해당 선수의 팬들로부터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있다.
 
딕 버튼(Dick Button, 1948년, 1952년 올림픽 우승) 이후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해냄으로써 하뉴 유즈루는 역대 최고의 남싱이 되었는가?
 
혹은, 그러한 타이틀은 여전히 버튼에게 수여되어야 하는가?
 
혹은,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센코(Evgeni Plushenko)-2차대전 이후 3번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2002년 은, 2006년 금, 2010년 은)을 획득한 유일한 선수이며 4회전 점프 혁신에 크게 기여했고 완전히 다른 두 채점 시스템에서 활약했던 선수-인가?
 
또한, 올림픽에서 3연패(1920, 1924, 1928)를 했고, 1932년에는 은메달을 획득했던 스웨덴의 길리스 그라프스트롬(Gillis Grafström)도 잊어서는 안된다.
 
서로 다른 시대에서 이룬 성취를 비교하는 것은 재밌기는 해도 쓸데없는 일이다.
 
산드라 베직(Sandra Bezic, 캐나다, 1972년 올림픽 출전, 안무가 및 TV해설자)은 “공통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컴펄서리 피겨(1990년 이후 폐지)에는 다른 소양과 힘이 필요했다. 규칙이 바뀌었고, 선수 풀은 넓어졌다.”라고 말한다.
 
카를로 파시(Carlo Fassi - 페기 플레밍, 존 커리, 도로시 해밀, 로빈 커즌스를 올림픽 금메달로 이끌었던 코치)는 그가 지도한 질 트레나리(Jill Trenary - 1990년 세계선수권 우승, 전미선수권 3회 우승)를 페기 플레밍, 도로시 해밀과 비교하면서, “그건 포르쉐, 1956 포드, 모델 T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유감스럽게도 페기 플레밍은 모델 T다. 그렇지만, 내가 선수이던 시절 나는 자전거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하뉴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테르소 밀레니오(Lamborghini Terzo Millennio)이고, 버튼은 1세대 콜벳(Corvette)이다.
 
브라이언 보이타노(Brian Boitano - 1988년 올림픽 챔피언)는 “하뉴는 이 시대의 딕 버튼이다.”라고 말한 일이 있다.
 
많은 옛 선수들과 관중들은, 하뉴에게 궁극의 찬사를 바치면서도, 버튼은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그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
 
버튼과 두 차례 같은 올림픽에서 경기했고, 1968년부터 2006년까지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최근까지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여, 피겨에 대해서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페어 선수 출신 존 닉스(John Nicks, 영국)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역대 최고는 딕 버튼이어야만 한다. 딕 버튼이 어떤 대회에 나가든 모든 사람이 그의 우승을 점쳤다. 그는 경쟁자들보다 현저히 앞서 있었고, 내가 아는 가장 꾸준하고 압도적인 선수였다. 그는 올림픽에서 발전된 점프를 선보였다.”
 
버튼은 대회에서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이다(1952년 올림픽에서 트리플 룹). 그로부터 4년 앞선 올림픽에서는 최초로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
 
1980년 올림픽 챔피언 로빈 커즌스(Robin Cousins)는 “딕은 선수생활 동안 영웅이었고, 시대의 틀을 깬 선수였다. 그가 이룬 것들이 없었다면 후세의 선수들도 업적도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 2연패와 더불어, 버튼은 세계선수권대회를 5연패했고, 유럽선수권에서도 두 번 우승했다(비유럽 선수들이 유럽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던 시절).
 
1992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폴 와일리(Paul Wylie)는 말한다. “딕 버튼은 독창적이었고, 실질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것이 내가 그를 역대 최고로 꼽는 이유이다.”
 
하뉴를 둘러싼 논쟁은, 1952년 이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점프에서 일어난 엄청난 발전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기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뉴는 4회전 점프를 태평하게 보일 정도로 쉽게 뛰고 그러한 점프들을 아름답고 예술적인 프로그램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게 한다.
 
버튼은 토요일(프리 경기 당일)에 트위터를 통해, 하뉴의 쿼드살코에 대해서 “아름답고, 쉽고, 가볍다”라고 칭찬하고, 그는 정말 멋지며(gorgeous), “음악에 따라 아름다운 안무를 한다. 멋진 연기(Terrific theatre)!”라는 언급을 했다.
 
닉스는 말한다. “하뉴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너무나 쉽고 품위있게 수행한다. 더구나 그는 훌륭한 성품을 갖고 있다.”
 
베직이 지적한 것처럼, 지금은 버튼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70년 전에 비해서, 경쟁의 규모와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
 
1948년에는 남싱에 북미와 유럽 10개국에서 16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2018년에는 21개국에서 3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특히 아시아 국적 혹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2018년 올림픽 남싱 최종 결과에서는 일본 선수 하뉴와 우노 쇼마가 금, 은메달을 획득했고, 중국 선수와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선수들이 각각 4, 5, 6위를 기록했다.
 
물론, 선수는 함께 경쟁한 선수들만을 이길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시대에서의 탁월함은 위대함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1948년 또는 1952년에 우승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을 수 있다. 그러나, 닉스와 와일리는, 버튼이 종합적으로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와일리는 말한다. “버튼은 다섯 시즌 동안 진 적이 없다.”
 
소치 올림픽 이후 하뉴는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 우승했고,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두 번 준우승했다. 하뉴는 그랑프리파이널 4연패의 기록도 세웠다(부상 때문에 5연패에는 도전하지 못했다). 그는 12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그보다 많은 세계신기록을 가진 사람은 13회의 플루센코가 유일하다.
 
버튼의 시대에는 그랑프리 파이널도 없었고, 기록 시스템도 없었다. 토드 엘드리지(Todd Eldredge, 올림픽 3회 출전, 1996 세계선수권 우승)는 말한다.
 
“내 생각에는 하뉴가 역대 최고이다. 나는 그가 2연패에 도전하면서 얼마나 큰 압박을 받았을지 단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더구나 올림픽 직전에 부상까지 당한 상태로.”
 
마이클 바이스(Michael Weiss, 세계선수권 메달 2회)는 SNS 환경으로 인해 압박이 얼마나 더 심해졌는지를 강조한다.
 
“딕 버튼은 물론 위대하고 혁신적이었다. 그러나 66년 전에는 압박이 훨씬 적었다. 지금은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되고 전파된다.”
 
커즌스는, 앞선 선수들의 업적 위에서 피겨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간 점에 대해서 하뉴는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대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역사 – 현 세대에 대한 전 세대의 기여 –를 알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하뉴는 지금 현재 최고의 위치에 있다.”
 
그렇다면, 그라프스트롬과 플루센코의 위치는 어떠한가?
 
파시의 분석을 확장하자면, 그라프스트롬이 활약하던 시절의 피겨스케이팅은 말을 타던 시대에 가깝다. 그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1920년에 피겨 스케이팅은 하계올림픽 종목이었다.
 
토마스 베르너(Tomáš Verner, 체코, 올림픽 3회 출전, 2008년 유럽선수권 우승)는 말한다. “트리플과 쿼드러플 점프가 없었다고 해서 스케이팅이 더 쉬운 것은 아니다. 어려움과 도전은 항상 똑같다. 경쟁은 지금처럼 힘들었다.”
 
그라프스트롬은 혁신적인 스케이터였다. IOC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스파이럴, 체인징싯스핀, 플라잉싯스핀을 도입했고, 악셀점프를 제대로 뛴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20년 간의 선수 생활 동안 그라프스트롬은 건축가로 일했었기 때문에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수가 없었다. 그는 19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단지 3번 더 세계대회에 출전했고, 1924년과 1929년에 우승했다.
 
플루센코는 2006년 올림픽 우승 이후 3시즌을 쉬었지만, 21세기 최초의 10년 동안 지배적인 남싱이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3회 우승했고(총 5회 메달 획득), 유럽선수권에서 7회 우승했으며, 그랑프리파이널에서 4회 우승했다.
 
바이스는 말한다. “내 생각에, 플루센코가 역대 최고이다. 물론, 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와 경쟁하고 그를 지켜봤기 때문에 다소 편향되었을 수는 있다.”
 
플루센코는 무릎수술 이후 2014년, 31살의 나이로 그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에 돌아왔고,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2위, 프리스케이트 1위로 러시아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네 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다섯 명의 남싱 중 한 명이며, 4번 메달을 획득하여 그라프스트롬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르너는 말한다. “나에게 역대 최고는 플루센코이다.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그는 비견할 수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는 그가 남싱에서 이룬 것을 사랑한다. 그는 유럽을 이끌었다. 우리에게, 나에게 그는 영웅이다.”
 
플루센코가 2010년에 이반 라이사첵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플루센코는 보다 더 설득력 있게 역대최고로 여겨졌을 것이다.
 
엘드리지는 말한다. “하뉴와 플루센코는 하뉴와 딕 버튼에 비해 비교하기가 용이하다. 하뉴가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는 점이 그에게 우위를 가져다준다. 토요일에 파이널 그룹의 모든 선수들이 그곳에서 전사와 같이 싸웠고, King 하뉴는 정상을 지켰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일본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이것이 하뉴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뉴는 2022년에 관해서 생각하기는 너무 이르고, 11월에 당했던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분명한 점은, 만약 하뉴가 다음 올림픽에서도 우승한다면, ‘역대최고’ 논쟁은 끝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역대최고에 대한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다. 논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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